2014년 5월 29일

승부가 나지 않는 경쟁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투쟁이 있는 곳에는 노래가 있고 노래가 있는 곳에는 혁명적랑만이 차넘치고 전투적열정이 끓어번지기마련이다.》

희천9호발전소건설장에서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사회주의경쟁도표였다.한것은 키돋움하며 오르는 경쟁도표의 붉은 줄의 높이가 이상하리만큼 거의나 꼭같았기때문이였다.

호기심을 안고 경쟁도표를 들여다보는 우리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려단정치부장 최용수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승부를 내기가 여간 조련치 않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려단에서 매달 대대별사회주의경쟁을 조직하는데 돌격대원들의 열의가 어찌나 높은지 도무지 순위를 가를수 없다는것이였다.

몹시 안타까운듯 웃음속에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생각했다.

(손가락도 길고 짧음이 있는데 아무렴 승부야 내지 못하겠는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에게 그는 대대별승부를 가르기 위해 얼마전 휴식일에 조직했던 체육경기때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룡성대대장동무,현재까지 두 대대실적이 꼭같으니 오늘 배구경기로 승부를 가르겠소.어떻소? 력포정치지도원동무!》

이렇게 말하며 정치부장 최용수동무는 경기시작을 알리는 호각을 불었다.

만만치 않은 두 팀 선수들이였다.언제타입공사때에도 그러했지만 체육경기와 오락회에서도 어느 한쪽도 양보가 없는 룡성구역대대와 력포구역대대였다.

대대의 승패는 자기들에게 달려있다는 자각으로 구리빛얼굴의 선수들은 저마끔 책임적으로 공을 쳤다.긴장한 시간이 흐르는 속에 진행된 1회전경기에서는 룡성구역대대가 력포구역대대를 가까스로 이겼다.

《대대장동무,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으름장을 놓는 력포구역대대 정치지도원의 말에 룡성구역대대의 돌격대원들도 자신있다는듯 어깨를 으쓱하였다.

2회전경기도 시간이 흐를수록 치렬해졌다.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던 돌격대원들도 숨을 죽이고 경기를 지켜보았다.

드디여 팀의 기둥선수 김충별동무의 타격으로 2회전경기는 력포구역대대의 승리로 끝났다.결국 동점으로 두 대대의 경기는 3회전으로 이어졌다.

그날 배구경기가 한겻이나 진행되였다는 정치부장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과 응원자들의 수고도 헤아려졌지만 언제 가도 끝나지 않을 치렬한 경기의 승부를 가르느라 진땀을 뺐을 그의 모습이 인상깊게 안겨왔다.

미래를 앞당겨오는 선구자,개척자가 되여 발전소완공의 결승선에 제일먼저 들어서려는 의지가 두 대대 돌격대원들의 가슴속에 불타고있는데야 경쟁에서 승부가 날리 없었다.

생활에서는 서로 돕고 이끌며 한집안처럼 지내지만 공사에서나 체육경기에서는 절대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룡성구역대대와 력포구역대대,어찌 그 두 대대뿐이랴.

중구역대대,만경대구역대대,보통강구역대대 등 려단안의 모든 대대들이 완공의 날을 향하여 그들처럼 혁명적이고 전투적으로 생활하고 일해나가고있다.

려단안의 전체 돌격대원들의 드높은 열의속에 앞으로 공사속도는 더 빨라질것이며 가까운 앞날에 또 하나의 인민의 재부가 늘어나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도 후더워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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