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파도세찬 어장을 타고앉아

남포수산사업소의 일군들과 어로공들이 서해의 드넓은 어장을 타고앉아 본때있게 물고기잡이전투를 벌리고있다.

부두에서도 어장에서도 혁신의 소식이 연방 전해지고있다.

-지난해보다 25일간 앞당겨 출어!

-자체의 힘으로 물고기잡이배를 새로 건조,부두확장공사와 현대적인 가공장건설 본격적으로 추진.

-5월말현재 상반년도 수산물생산계획을 2배이상 넘쳐 수행!

오직 전진만을 아는 이들의 심장속에서 과연 무엇이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산부문에서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결사관철하여 물고기대풍을 마련한 인민군대 수산부문의 모범을 따라 고기배와 어구를 현대화하고 과학적방법으로 물고기잡이전투를 힘있게 벌려 포구마다에 만선의 배고동소리가 높이 울리게 하며 바다가양식도 대대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피끓는 심장마다에 받아안고 년초부터 온 사업소가 끓어번졌다.

한겨울의 추위속에서도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출어날자를 앞당기기 위해 배수리전투에 진입하였다.부두에서,배올림대에서 철판절단,용접,완성작업을 다그치는 이들은 강추위도,세찬 바다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찬 전투를 벌리였다.

-어서빨리 바다로,드넓은 어장으로!

이들은 이렇게 심장의 피를 끓이며 결사적인 전투를 벌려 여느때보다 보름이상 앞당겨 배수리전투를 끝냈다.

시의 책임일군들도 전투현장에 자주 찾아와 출어준비에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걸린 고리를 제때에 풀어주면서 이들의 앙양된 열의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드디여 모든 준비를 끝낸 사업소에서는 여느해보다 거의 한달을 앞당겨 첫 출어를 하였다.사업소일군들과 종업원들,가족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1,2선단의 어로공들은 기세충천하여 일제히 바다로 진출하였다.

다음날부터 어로공들의 모습은 사업소에서 볼수 없었다.

운반선은 거의 매일이다싶이 만선의 배고동소리높이 포구로 돌아왔지만 어장을 타고앉은 어로공들은 20일,30일이 되여도 돌아올줄 몰랐다.한t의 물고기라도 더 잡기 위해 그들은 사나운 풍랑과 싸우며 결사적인 전투를 벌렸던것이다.어느날 큰 파도가 밀려오니 빨리 대피하라는 통보가 선단으로 날아갔다.

《10.6》호 선장 김영광동무는 선뜻 결심을 내리지 못하였다.안전한 포구에 대피하면 잠시나마 휴식할수도 있지만 눈앞의 고기떼를 다 놓치는것만 같아서였다.이때 가까이에 있던 《2.24》호에서 호출이 왔다.

《어떻게 하겠소? 우리 사람들은 그냥 버티고앉아 고기를 잡자구 윽윽하고있소.》

선장 박금석동무의 걸걸한 목소리였다.김영광동무는 선뜻 대답을 못하고 어로공들을 바라보았다.그런데 오히려 어로공들이 헌헌하게 나서며 한목소리로 말하는것이였다.

《우물쭈물할게 있겠습니까? 우리 동무들은 이미 결심했습니다.》

그렇다.물고기잡이전투,그것은 말그대로 결사전이였다.

-인민군대 수산부문 어로공들처럼 한몸을 내대고 당앞에 다진 물고기생산계획을 기어이 수행하자!

이것은 이들만이 아닌 선단의 전체 어로공들의 불같은 결심이였다.

얼마후 사업소에서는 《1,2선단의 어로공전원이 물고기잡이전투를 계속할것을 결심했다.우리를 믿으라.》는 전문을 받았다.

전문내용은 길지 않았지만 어로공들의 결사의 의지와 각오가 맥박치고있었다.즉시 지배인 강경수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이 배를 타고 풍랑을 맞받아 바다로 나갔다.

어장에서 결사적인 물고기잡이전투가 벌어지고있을 때 가공반의 녀성들,어로공가족들이 물고기가공전투로 밤을 밝혔다.공무직장 직장장 한광일동무를 비롯한 기술자,기능공들은 낮에도 밤에도 용접불꽃을 날리며 배무이와 배수리전투를 벌렸고 부원 염광찬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부두확장공사와 가공장건축공사를 불이 번쩍 나게 내밀었다.

기어이 물고기사태를 안아와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의 보고를 드리려는 일념으로 온 사업소가 낮에 밤을 이어 끓어번졌다.

그 고결한 충정과 애국적헌신성이 그대로 비약과 혁신의 원천이였다.

당의 사상관철전,당정책옹위전에 떨쳐나선 사업소의 일군들과 어로공들의 불굴의 정신력,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부두가에서는 언제나 만선의 배고동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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