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1일

평화의 나날 피어린 싸움의 영예로운 승리자

자강도인민보안국 폭발물처리대 대장이였던 박금산동무는 도지역관내에서 발견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적폭발물들을 처리하던중 장렬하게 희생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겨온 주체의 당기와 선군혁명의 전취물들,이 땅우에 마련된 사회주의재부들마다에는 인민보안원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땀이 스며있습니다.》

51살!

생을 끝마치기에는 아쉬운 나이였지만,가야 할 인생길은 아직 멀고멀었지만 그는 작렬하는 원쑤의 포탄에 주저없이 몸을 내대였다.

피끓는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아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제낀 전화의 영웅들처럼,비발치는 적기총탄앞에 한몸을 내대여 귀중한 혁명동지를 구원한 인민군용사들처럼 그는 자기의 한목숨을 바쳐 나라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지켜냄으로써 평화로운 이 땅에서 오늘도 계속되는 가증스러운 원쑤 미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였다.

하기에 우리는 한 인민보안원의 가슴아픈 희생이 아니라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빛나는 위훈을 아로새긴 영예로운 승리자의 장하고도 억센 삶을 온 세상에 전한다.

지난 7월 18일 정오였다.

한낮의 해볕이 사정없이 내려쪼이던 그때 자강도인민보안국 폭발물처리대원들은 동신군에 있는 한 철도역부근에서 긴장한 전투를 벌리고있었다.며칠전부터 그들은 동신군의 일부 지역에 대한 폭발물탐지처리전투를 진행하고있었는데 바로 그곳에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포탄 두발과 신관 2개를 발견하였던것이다.

깊은 땅속에서 거뭇한 형체를 드러낸 평사포탄과 철갑탄에 증오의 눈빛들이 화살처럼 날아가 박혔다.

《순폭시킵시다.》

대장 박금산동무가 폭발물처리대원들인 리영길,최은성동무들에게 하는 말이였다.

리영길,최은성동무들이 화약과 도화선을 날라오는 등 폭발물처리를 위한 준비를 갖추는 동안 그는 순폭장소를 어디로 정할것인가 하는 생각을 굴리였다.폭발물처리에서 중요한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그런데 폭발물을 발견한 곳은 사람들이 붐비는 철도역부근인데다가 멀지 않은 곳에 도로까지 있어 순폭장소로서는 적합치 않았던것이다.그의 뇌리에는 그곳에서 좀 멀리 떨어진 청천강상류의 인적없는 기슭이 떠올랐다.

《영길동무와 은성동무는 내뒤를 따를것!》

순폭준비가 원만히 갖추어진 그 시각 박금산동무는 이렇게 명령을 내리고 포탄 두발을 성큼 안아들었다.어지간한 무게가 두팔에 묵직하게 실리였다.

대원들이 그의 앞을 막아나섰다.

《대장동지,순폭지점을 가리켜만 주십시오.포탄은 우리가 날라가겠습니다.》

무섭게 번뜩이던 그의 눈빛이 대뜸 부드러워졌다.

《이런 일은 내가 해야 마음이 편한걸 어찌겠소.동무들은 화약이랑 가지고 천천히 따라오오.》

타이르듯 조용히 하는 말이였으나 거역할수 없는 준절함이 느껴졌다.

박금산동무는 걸음을 내짚었다.가파로운 비탈길,울퉁불퉁한 돌밭길을 그는 몸자세를 가누며 조심스럽게 걸어갔다.머리우에서는 삼복의 폭양이 돌멩이라도 삶아낼듯 따갑게 내려쪼였다.그의 이마와 두볼에서는 굵은 땀방울들이 쉬임없이 흘러내려 달아오른 포탄에 뚝뚝 떨어졌다.

자칫하면 생사가 판이 나는 위험천만한 폭발물을 안고 앞장서 걷는 그의 모습은 폭발물처리대원들에게 있어서 너무도 눈에 익은것이였다.동무들은 폭발물을 찾기만 하라고,처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서 탐색과정에 나타나는 폭발물들의 신관해제와 순폭작업을 솔선 맡아나서군 하던 그였다.

박금산동무는 드디여 마음속으로 점찍은 장소에 다달았다.

포탄을 조심조심 땅에 내려놓은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청초한 풀숲이 우거진 둔덕아래로 긴 띠를 이룬 청천강물이 한낮의 정적속에서 자기만이 아는 노래를 고요히 부르며 흘러가고있다.철길과 도로도 아득히 멀어졌고 인가도 아물아물 점처럼 보인다.길이라고는 철도역과 마을을 련결한 좁은 외통길 하나뿐인데 점심참이여서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들다.그래도 마음을 놓을수는 없었다.

박금산동무는 대원들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리영길동무는 마을쪽,최은성동무는 철도역쪽으로 각각 300m씩 가서 차단근무를 설것!

이번에도 대원들은 펄쩍 뛰였다.순폭작업을 또 대장동지가,안됩니다라고 하면서…

그러는 대원들의 등을 떠밀어보내며 그는 손목시계를 보았다.시침과 분침보다 먼저 고귀한 글발이 안겨왔다.

절세위인의 성스러운 존함을 그는 숭엄하게 우러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폭발물처리대 대장 박금산은 그날의 영광을 승리자의 위훈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박금산동무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리영길동무는 그의 심장에 울린 이 충정의 목소리가 들리는듯싶었다.

몇해전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이 모셔진 시계표창을 수여받았을 때 그는 얼마나 영광스러워하였던가.

《폭발물처리대원으로서 응당 할 일을 하고있을뿐인데 이런 영광이 차례지다니… 영길동무,이 은덕에 어떻게 하면 다 보답할수 있을가.》

남모르는 전투임무수행의 길에서 세운 위훈을 헤아려 어버이장군님께서 안겨주도록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이 모셔진 시계는 평화의 날 피어린 싸움에 나선 그에게 있어서 크나큰 힘이고 고무였다.그 시계를 보며 박금산동무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사랑하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목숨 아낌없이 바칠 불굴의 신념을 더욱 굳게 가다듬군 하였던것이다.

(생사를 기약할수 없는 어려운 전투의 앞장에는 언제나 폭발물처리대 대장인 내가 서야 한다.)

박금산동무는 이렇게 마음다지며 물가로 들어섰다.강이라고 하지만 물깊이가 얕고 잔잔한것이 시내나 다름없었다.강복판을 향하여 얼마쯤 들어간 그는 절반은 물에 잠기고 절반은 드러난 너럭바위우에 포탄 두발과 신관 2개를 올려놓고 화약을 장진한 다음 도화선을 늘이였다.…

최은성동무는 차단근무를 서면서 대장이 순폭작업을 하는 모습을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도화선에 불을 단 대장이 강둔덕쪽으로 날쌔게 뛰여가는 모습이 보였다.잠시후 《꽝-》 하고 요란한 폭음이 울려퍼졌다.

얼마후 둔덕아래 은페하였던 박금산동무가 일어나 순폭장소로 향하는것을 본 최은성동무는 그쪽으로 걸음을 내짚었다.맞은켠에서는 리영길동무가 마주 왔다.

이때였다.추상같은 웨침소리가 고즈넉한 강변을 흔들었다.

《오지 말라!》

비상정황이 발생하였다는것을 깨달은 리영길,최은성동무들은 대장의 웨침에도 아랑곳없이 순폭장소를 향하여 뛰여갔다.그러면서 살펴보니 평사포탄과 신관 2개는 처리되였으나 철갑탄은 터지지 않은것이 눈에 띄였다.경험많은 예리한 눈으로 철갑탄의 신관부위겉면에 금이 쩍 간것을 알아본 리영길동무는 가슴이 철렁하였다.

바로 그때 그들이 곁에 다가온것을 알아챈 박금산동무가 비호같이 몸을 돌리더니 《오지 말라는데…》라고 하며 그들을 와락 밀쳐버리는것이였다.

땅에 넘어지는 순간 그들은 박금산동무가 자기 몸으로 철갑탄을 덮는것을 보았다.

《대장동무!》

그와 때를 같이하여 아츠러운 폭음이 귀청을 째였다.…

박금산동무가 자기의 한몸으로 덮은 철갑탄,그것은 그가 처리한 4만 1,293번째 폭발물이였다.

그것은 박금산동무가 한생토록 목숨을 내댄 수자로서 그가 한돌기한돌기 쌓아온 위훈의 높이였다.

2003년 9월에 자강도인민보안국 폭발물처리대 대장으로 임명받은 박금산동무는 가렬한 전화의 나날로부터 수십년간 걸어온 폭발물처리대의 행적을 더듬어보았다.

남모르는 길이였다.걸음걸음 생명을 내대야 하는 위험천만하고도 간고한 길이였다.미제침략자들이 패배자의 몰골을 하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은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전쟁기간 놈들이 미친듯이 뿌린 폭탄과 포탄을 비롯한 각종 폭발물들은 아직도 정체를 깊이 감춘 흉물스러운 원쑤마냥 이 땅의 곳곳에서 우리 조국과 인민에게 피해를 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있었다.

(안된다!)

박금산동무는 이를 악물고 부르짖었다.정전이 되였어도 아직 끝나지 않은 미제의 간악한 기도,지금도 계속되는 원쑤들의 반인륜적범죄를 맞받아 용감히 싸울 각오가 그의 심장속에 불타올랐다.

박금산동무는 폭발물처리대사업이 무엇보다도 수령결사옹위의 길과 잇닿아있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몇해전 겨울이였다.폭발물처리대가 도안의 일부 지역에 대한 탐지처리전투를 끝마치고 돌아온것은 한밤이 깊어갈무렵이였다.

모두들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시중군의 한 강바닥에서 폭탄이 발견되였다는 통보가 들어왔다.

박금산동무와 폭발물처리대원들은 다시 장구류들을 갖추고 길을 떠났다.

자정이 넘어 현지에 도착한 그들은 즉시 폭탄조사에 착수하였다.북방의 맵짠 바람은 금시 살을 베여갈듯이 기승을 부렸지만 박금산동무는 얼음버캐가 앉은 차디찬 강물에 주저없이 들어섰다.대원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

해당 지역의 일군들이 달려왔다.래일 해가 퍼진 다음 강에 들어가든가 해야지 동상을 입는다고 막아나서는 그들을 향해 순박하게 웃던 박금산동무의 눈빛이 강물우를 가로질러간 철다리에 가닿았다.

《고맙습니다.하지만 어버이장군님께서 이 깊은 밤에도 인민행렬차를 타시고 우리 자강땅을 찾으실지 어찌 알겠습니까.》

이런 말을 남기고 얼음이 버걱거리는 강물을 앞장서 헤쳐가는 그를 바라보는 대원들의 가슴속에도,일군들의 가슴속에도 뜨거운것이 차올랐다.…

이렇듯 불같은 충정을 안고 박금산동무는 자강도의 많은 도로들과 철길들의 주변 그리고 무수한 산발들에 수령결사옹위의 빛나는 자욱을 아로새겼다.

그가 대장으로 일하는 기간 자강도인민보안국 폭발물처리대는 자기 도만이 아닌 평안남도,함경북도,황해남도,강원도를 비롯한 전국각지의 여러 지역들에 대한 폭발물탐지처리전투를 맡아함으로써 수만발의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였다.

박금산동무는 평시에 늘 이렇게 말하군 하였다.

《우리는 누구인가.폭발물처리대원들이다.

폭발물처리대원은 수령결사옹위의 제1선투사가 되여야 하며 나라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지키는 첫번째 방패가 되여야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 폭발물처리대원들이 진행하는 하나하나의 전투는 오직 승리로만 이어져야 한다.》

하다면 폭발물처리대원의 전투승리는 무엇으로 담보되는가.

무비의 용감성이 첫째가는 담보라고 한다면 그에 못지 않은 또 다른 중요한 담보는 높은 책임성과 무한한 성실성이다.

몇해전 봄 어느날 박금산동무와 폭발물처리대원들은 홍원군에서 폭발물탐지처리전투를 진행하고있었다.

… 삐삐- 삐삐-

탐지기의 신호음은 그냥 불안스레 울렸다.

음색과 음파의 길이로 보아 분명 큼직한 폭탄이 있을듯싶은데 아무리 파고파도 결과가 없는것이 이상하였다.

비지땀을 흘리며 삽질을 하던 한 폭발물처리대원이 박금산동무에게 말을 건넸다.

《대장동지,혹시 여기에 자철광이 묻혀있는게 아닙니까?》

박금산동무는 《글쎄.》라고 하며 계속 파내려갔다.3m이상 깊이까지 내려갔으나 쇠쪼박 하나 나지지 않았다.

우물처럼 깊어진 웅뎅이바닥에 탐지봉을 가져다대니 비상신호음이 다시 울렸다.

2m이상 되는 뾰족한 지레대를 가져다가 깊숙이 찔러보았지만 지레대끝에도 와닿는것은 없었다.

(어떻게 할것인가?)

박금산동무는 대원들을 둘러보았다.

벌써 몇달째 함경남도의 철도연선들과 도로주변에 대한 폭발물탐지처리전투를 진행하고있는 그들이였다.그날도 한곳에서 오래동안 땀을 빼다나니 모두 지친 기색들이였다.

(정말 자철광이 묻혀있는걸 가지구 괜히 대원들을 고생시키는것이 아닌가.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정확히 확인해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한 박금산동무는 대원들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숨어있는 적폭발물을 찾아내지 못하면 래일엔 그놈이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해치게 되오.우리는 이 땅의 한치한치를 피와 땀으로,필요하다면 목숨으로 담보해야 할 폭발물처리대원들이 아니요.》

그의 절절한 이야기는 폭발물처리대원들의 머리속에 며칠전에 있은 일을 떠올렸다.

그날도 그들은 한 철다리주변에서 강물속을 훑고있었다.그런데 강한복판에서 비상신호음이 여무지게 울렸다.즉시 강바닥을 파기 시작하였으나 세찬 물살에 파는족족 메워졌다.

대원들이 난감해할 때 박금산동무가 물속에 우물정자로 뚝막이를 하자는 안을 내놓았다.그리하여 가까운 림산사업소에 가서 통나무를 날라다가 뚝막이작업을 하고 탐지전투를 계속하였다.

이런 간난신고끝에 찾아낸것은 뜻밖에도 길다란 레루장이였다.

감쪽같이 속았다고 모두들 어이없어하였지만 박금산동무는 기뻐하였다.지대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니 절대로 헛수고는 아니라는것이였다.

맡은 임무에 대한 높은 책임성과 무한한 성실성,그것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박금산동무의 열렬한 사랑이고 헌신이였으며 참다운 복무자세였다.

이러한 복무자세를 지니고 대원들을 이끌어주는 그였기에 이날전투에서 폭발물처리대는 5m가 훨씬 넘는 깊은 땅속에서 150㎏짜리 폭탄을 끝끝내 찾아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박금산동무는 늘 폭발물처리전투의 순간순간 인민의 생명안전에 대하여 먼저 생각하였다.

그가 생의 마지막으로 진행한 폭발물처리전투에서 순폭시간을 점심시간으로 정한것도 인민들에게 털끝만 한 피해도 주지 않기 위해서였고 순폭장소를 강기슭이 아니라 강물속의 바위우로 정한것도 강변에 한점의 불찌라도 날려 화재위험이 조성될가봐 념려한때문이였다.

한 신입대원이 폭발물탐지를 하면서 논물이 차있는 뙈기논을 무심히 스쳐지난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폭발물처리대원이 남긴 공백은 귀중한 인민의 목숨,나라의 재산으로 보상되게 된다고 하면서 지친 몸도 아랑곳없이 다시 탐지기재를 들고나선 박금산동무!

온 나라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간악한 원쑤,적폭발물을 찾아 그가 걷고걸은 수많은 자욱자욱에서 우리는 열화같은 조국애,인민애로 불타는 고결한 심장의 메아리를 듣는다.

우리 폭발물처리대원들이 있는 한 이 땅의 생명 하나,풀 한포기,나무 한그루도 절대로 못 다친다!

희생!

폭발물처리대원들의 삶을 우리는 이렇게밖에 달리 부를수 없다.

인민보안원으로서 그들의 복무의 날과 달은 피와 땀을 바치고 목숨을 내대야 하는 위험한 전투로 이어지기때문이다.한해치고 여덟,아홉달은 외지에 나가 살아야 하는 그들의 생활 역시 단란한 가정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쉽게 택할수 없는 자기희생적인 순간의 련속이기때문이다.

이렇듯 간고하고 준엄한 투쟁과 생활속에 누구나 부러워할만 한 크나큰 기쁨과 랑만의 세계가 있다는것을 우리는 박금산동무에 대한 폭발물처리대원들의 추억담을 들으며 깨달았다.

자강도인민보안국의 다른 부서에서 복무하던 송상철동무는 두해전에 자원하여 폭발물처리대원이 되였다.

그는 대규모의 축산기지건설을 앞둔 세포지구에서 폭발물처리대원으로서의 첫 발자욱을 내짚었다.

남다른 포부와 리상을 안고 폭발물처리대로 온 상철동무였지만 첫 전투에 나서고보니 가슴이 마냥 두근거리였다.

그가 잔뜩 긴장한 마음으로 탐지기재를 든 박금산동무를 따라 세포등판의 쐐기풀밭을 훑어나가는데 탐지기재에서 비상신호가 났다.

순간 송상철동무는 팔다리가 뻣뻣이 과다들어 그 자리에 멈춰섰다.금시 발밑에서 우뢰같은 폭음이 울릴것만 같은 생각까지 났다.

이때 박금산동무가 그의 등을 툭 치며 무랍없이 말하는것이였다.

《상철동무의 첫시작이 괜찮소.벌써 한놈 걸려들었으니 말이요.》

그러더니 탐지기재를 내려놓고 땅을 조심조심 파헤치기 시작하였다.상철동무도 그를 도왔다.

한참동안 파내려가니 적비행기폭탄의 흉물스러운 날개가 삐죽이 솟아올랐다.이어 폭탄이 동체를 다 드러내자 박금산동무는 상철동무에게 무엇인가를 쑥 내밀었다.담배였다.

《신관해제는 내가 할테니 한대 피우오.》

대장의 여유작작한 태도에 상철동무는 마음이 저으기 안정되는것을 느꼈다.자기가 담배 한대를 붙여무는 사이에 박금산동무가 량쪽의 신관을 제꺽 분리해내는것을 본 그는 눈이 휘둥그래졌다.해제된 폭탄을 나르면서도 그의 눈앞에는 금시 터질것만 같은 폭발물을 능숙하게 다루던 대장의 용감무쌍한 모습이 얼른거리였다.

그로부터 며칠만에 송상철동무는 50㎏짜리 폭탄을 단독으로 탐지하여 순폭시키였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송상철동무는 말하였다.

《대장동지는 나보다 더 기뻐하였습니다.그날 내 손을 잡고 폭발물처리대원들은 처음으로 폭발물을 처리한 때의 일을 한생토록 소중히 여긴다,그 기쁨은 만풍년의 첫 수확을 안아온 농장원의 기쁨이나 첫 제품을 내놓은 로동자의 희열에도 비기지 못한다,이 땅의 평화가 있고서야 풍작의 기쁨도,창조의 희열도 있는것이 아닌가고 하던 대장동지의 이야기를 잊을수 없습니다.》

폭발물처리대원들에게 있어서 미제가 남겨놓은 폭발물은 열이면 열,백이면 백이 다 인민의 생명재산과 날로 커가는 행복을 노리는 위험천만한 원쑤이다.하기에 날마다 하는 일이지만 폭발물을 마주할 때마다 그들은 매번 자신들의 생사를 걸고 가증스러운 원쑤와의 피어린 싸움에 나서는것이다.그렇다고 하여 희생만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 길을 주저없이 그리고 끝까지 갈수 있으랴.

평화로운 날의 피어린 싸움으로 인민의 생명재산과 행복을 지켜간다는 긍지와 보람,바로 이것이 박금산동무가 대원들의 가슴속에 새겨준 희열이며 혁명적랑만이다.

《우리 대장동무가 언제 제일 기뻐했는지 아십니까?》

폭발물처리대 당세포비서 양광혁동무의 이야기는 이런 물음으로 시작되였다.

이곳 폭발물처리대원들이 강원도지구에서 폭발물탐지처리전투를 벌리던 때의 일이다.

며칠째 험한 산발을 오르내리였지만 폭발물 한개도 나지지 않았다.

사실 기뻐해야 할 일이였다.

하지만 박금산동무는 안절부절을 못하였다.그 지구로 말하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의 폭격과 포격만행이 가장 심한 지역의 하나였다.그런데 포탄 한발도 나오지 않고있으니 마치 숨어있는 원쑤를 그냥 두고 지나치는것만 같아 가슴이 졸아들었던것이다.

박금산동무는 탐색밀도를 더욱 조밀하게 하였다.그러다나니 하루에 10m도 전진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하지만 폭발물처리대원들이 매일 실지 걸은 거리는 120여리에 달하였다.

어느날 밤 대원들이 깊은 잠에 곯아떨어지였을 때 양광혁동무는 박금산동무에게 걱정어린 어조로 물었다.

《탐색해야 할 지역이 아직 많은데 그러다 대원들이 쓰러지지 않겠습니까.》

박금산동무는 입술이 터갈라진 대원들의 얼굴을 한명한명 여겨보며 신심에 넘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겨냅시다.최후에 웃는자가 승리자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로부터 스무날이 흐른 뒤 깊은 산골짜기에서 불과 대여섯㎏에 달하는 포탄 두발을 맨 처음으로 발견하였을 때 박금산동무는 기쁨을 금치 못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아무렴,우리 손에선 단 한발도 새여나가지 못한다니까.》

조국의 전진앞에 놓인 장애물,인민앞에 놓인 위험을 기어이 찾아내였다는 크나큰 희열이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나오고있었다.…

그에 대한 동지들의 추억은 끝이 없었다.

열렬한 조국애를 지니고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랑림군의 와갈봉혁명전적지와 인산리지역의 높고 험한 산발을 수없이 넘나들면서 5만 5,700㎡에 대한 발굴전투를 벌려 55종에 80여점의 력사적의의를 가지는 유물들을 찾아낸 사실이며 전투임무수행과정에 언제나 동지를 먼저 생각하고 대원들가정의 살림살이를 제 집살림살이처럼 위해준 가슴뜨거운 이야기들.

참으로 혁명선렬들의 피가 스며있는 이 땅을,동지들과 가정을 남달리 사랑하였기에 그 사랑을 지켜 서슴없이 한몸을 내댄 박금산동무,그는 값높은 최후의 순간에 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는 희생속의 희열과 랑만이 무엇인가를 대원들의 가슴속에 다시한번 깊이 새겨주었다. 

박금산동무는 이렇게 4만 1,293번의 승리를 이 땅우에 새기고 갔다.

그 승리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생명안전에 소중히 얹은 꽃다발이다.

사진속에서도 박금산동무는 고요히 웃고있다.

영예로운 승리자의 장한 미소가 우리의 가슴을 파고든다.

그는 자기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영예로운 그 삶이 세대를 이어 줄기차게 이어지리라는것을 조금도 믿어의심치 않는것이다.

그렇다.그의 빛나는 삶은 오늘도 억세게 이어지고있다.

박금산동무의 맏아들 박진혁동무는 군사복무를 마치고 강계농림대학입학시험에 응시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통지서를 받게 되였다.하지만 그는 대학공부를 뒤로 미루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강도인민보안국에 입대할것을 탄원하였다.

박금산동무의 빛나는 최후에 대하여 알게 된 자강도안의 많은 청년들이 이렇게 말하고있다.

《사람이 살다가 생을 마치는것은 매한가지인데 우리도 박금산동지처럼 빛나게 살고 죽어도 그처럼 빛나는 최후를 마치겠습니다.당과 수령,조국과 인민을 위해 바치는 피와 땀속에 인생의 참된 영광이 있습니다.》

박금산동지여,들으시는가.우리 새 세대들의 이 진정의 목소리를.

정녕 박금산동무는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 미제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하였고 오늘도 값높은 인생의 철리로 이 땅의 수많은 용사들을 영예로운 승리의 길로 떠밀어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총련조직과 단체들에서 축전들을 드리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6돐에 즈음하여 총련조직과 단체들에서 축전들을 드리였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재일본조선상공련합회 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청년동맹 중앙상임위원회,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상임위원회,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 중앙상임간사회,재일본조선인교직원동맹 중앙상임위원회,재일본조선인교육회 중앙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 중앙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사회과학자협회 중앙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인체육련합회 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중앙상임위원회,재일본조선인의학협회 중앙상임리사회,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 중앙상임위원회,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중앙상임리사회를 비롯한 총련의 중앙단체들과 산하조직들,조선신보사,조선통신사,학우서방,금강산가극단,동해상사주식회사,조선특산물판매주식회사,금강보험주식회사,조일경제교류촉진회,재일조선합영경제교류협회,동포결혼상담중앙쎈터,조선출판회관,중외려행사 등 사업체들 그리고 총련의 각 지방본부들,조선대학교와 각급 재일조선학교들에서 축전들을 드리였다.

축전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66돐에 즈음하여 진정한 인민의 나라를 세워주시고 자주,자립,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의 만년초석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대원수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를 드리며 자주의 기치,선군의 기치로 백두산대국의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최대의 영광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린다고 지적하였다.

공화국의 창건은 반만년민족사에서 처음으로 인민이 주인이 된 자주적인 정권의 탄생을 선포한 민족사적경사이라고 밝혔다.

나라없는 식민지망국노의 설음으로 신음하던 재일동포들을 자주독립국가의 당당한 주인으로 내세워주시고 백두산강국의 해외공민으로서 긍지높고 보람찬 삶을 누리도록 하여주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은덕을 세월이 가도 잊을수 없다고 피력하였다.

오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탁월한 선군령도로 내외분렬주의세력의 거듭되는 반공화국대결책동을 단호히 물리치고 온 민족을 자주통일위업실현에로 현명하게 이끌어주고계시는데 대해 격찬하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친히 력사적인 축하문을 보내주시고 충정의 대회,일심단결의 대회,계승과 혁신의 대회로 빛내여주신 총련 제23차 전체대회를 통하여 재일동포들은 대를 이어 누리는 수령복을 더욱 깊이 절감하였다고 밝혔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영광스러운 김정은시대 총련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감으로써 주체의 해외교포운동의 본보기,사회주의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는 열렬한 애족애국의 선각자로서의 영예를 더욱 빛내여나갈 결의에 충만되여있다고 강조하였다.

축전들은 조국의 륭성번영과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부디 건강하시기를 삼가 축원하였다.

《언제나 민중속에 계시는 친어버이의 숭엄한 모습》

몇해전 남조선의 한 정치학교수가 《서방사회가 어둠속에 력사무대에서 사라져가는 사회,묘지로 가고있는 어두운 쟝글사회라면 이북의 사회주의는 인류력사라는 지평선에 해돋이마냥 찬란한 빛을 뿌리면서 솟아오른 광명한 사회,인간만세의 송가높은 인간중심의 락원이다.》라고 격조높이 주장한적이 있다.그 주장이 오늘 더더욱 세찬 공명을 일으키며 남조선 각계에 메아리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오늘 우리 공화국은 천하제일강국,사회주의문명국을 보란듯이 건설해나가고있다.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는 조국땅우에 대기념비적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날에날마다 더욱 높아가고있다.

사회주의문명국건설의 개화기가 펼쳐지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경이적인 현실을 지켜보면서 남조선 각계는 인민의 리상과 꿈을 실현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력에 찬탄을 금치 못하고있다.

남조선언론들과 인터네트홈페지들에는 우리 인민들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럼없는 인민으로 되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정치에 대한 각계층 인민들의 칭송을 담은 글들이 계속 실리고있다.

《령도자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이북민중은 경제강국,사회주의문명국의 미래를 향해 질풍같이 나아가고있다.이북에서 이룩되고있는 모든 성과들은 김정은령도자의 현명한 령도의 결실이다.》,《북민중은 국가의 혜택속에 모두가 활기에 넘쳐 생활하고있다.공화국의 품만이 온 겨레가 함께 안겨살 은혜로운 품이다.하루빨리 통일렬차를 타고 북으로 가고싶다.》…

인터네트신문 《자주민보》는 《김정은시대에 대한 리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지도과정을 통해 민중을 사랑하시는 령도자로서의 특징이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있다고 하면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군인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며 팔을 끼고 인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시는 김정은제1위원장의 독특한 정치방식은 북의 민중들로 하여금 자기 령도자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을 간직하게 하고있다.》라고 썼다.

《한겨레》를 비롯한 남조선언론들은 새 집에 입사한 평범한 가정을 찾으시여 허물없이 무릎을 마주하시고 가정형편도 물어주시고 사랑의 축배잔도 부어주시는 김정은령도자의 모습은 《언제나 민중속에 계시며 그들과 고락을 함께 하시는 친어버이의 숭엄한 모습이였다.》고 전하면서 《김정은제1위원장은 권위를 세우지 않는 인민적이며 친화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고있다.》라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정치를 칭송하였다.

지금 남조선의 주요언론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활동소식이 나오면 그 즉시 받아물고 원수님의 영상사진문헌과 함께 그 내용을 빠짐없이 전하고있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하시고 현지지도를 하실 때마다 사사건건 놓치지 않고 그 의미와 전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분석평가한 전문가들의 글을 싣는것도 하나의 관례로 되고있다.남조선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최근 5년동안 남조선의 언론들과 인터네트가 전한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위대성과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찬양하는 기사들은 근 20만건이나 된다.이밖에도 해외에 인터네트싸이트를 개설하고 우리 공화국을 칭송하는 사진 및 동화상을 제작,배포하는 인터네트사용자들이 늘어나고있는것으로 하여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다고 한다.남조선의 각계층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아래 최근년간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와 청춘과원 고산과수농장,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등이 새롭게 일떠선데 대하여 전하면서 《김정은제1위원장이 문명강국건설에 직접 나서고있다.》,《주민들이 즐기며 살도록 하기 위해 문화시설건설에 집중하고있다.》,《세계적인 문화휴양시설건설로 사회주의문명국가의 체모를 갖추어나가고있다.》 등으로 우리 공화국의 활기에 넘친 현실을 평하였다.

《한겨레》,《경향신문》 등도 이민위천의 숭고한 리념을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해 우리 공화국에서 릉라인민유원지,류경원,인민야외빙상장,미림승마구락부와 같은 대중적인 봉사기지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있다고 소개하였다.

특히 남조선에서 려객선침몰사고로 수백명의 나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무고한 인민들이 대참사를 당한 때 북에서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하면서 《김정은제1위원장의 활동은 매력적이고 자신만만한 모습이며 대중과 함께 있는 따사롭고 친근한 모습으로서 령도자로서의 완벽함과 원숙함을 보여주고있다.》고 격찬하였다.그러면서 인민들에 대한 령도자의 친근감과 사랑이 그들로 하여금 자기 제도에 대한 충정을 낳게 하는 근본요인으로 되고있다고 분석하였다.

온 남녘땅에 위인칭송의 열기가 높아가는 가운데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정치를 소개한 한 재미동포언론인의 글이 전해져 더더욱 파문을 일으키고있다.재미동포인터네트신문《민족통신》 대표는 인터네트홈페지에 위대한 대원수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존귀하신 영상사진문헌을 정중히 모시고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정치와 그 생활력에 대해 소개한 《북녘동포들 가슴깊이 젖어든 령도자 사랑》이라는 제목의 조국방문기를 실었다.필자는 글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덕정치는 감동 그자체이며 수많은 일화를 낳고있다고 하면서 핵폭탄보다 강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을 낳는 그 뜨거운 인민사랑의 정치로 하여 공화국의 미래는 밝고 창창하다고 격조높이 칭송하였다.

어버이수령님 사랑그대로,위대한 장군님 사랑그대로 우리의 원수님 정을 다해 인민들에게 부어주시는 그 은혜로운 사랑은 이처럼 남조선민심을 끝없이 매혹시키고있다.

선군조선의 놀라운 비약에 남녘겨레들은 흥분을 금치 못하면서 마음속깊이 그려본다.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는 나라,람홍색기폭을 무궁토록 휘날리며 최후승리의 리정표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휘황찬란한 앞날을.

두 교육제도를 통해 본 밝은 미래,암담한 현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교육은 나라의 흥망과 민족의 장래운명을 좌우하는 근본문제의 하나입니다.》

얼마전 우리가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들어있는 동대원구역 3중영예의 붉은기 신리소학교를 찾았을 때였다.해빛밝은 교정에서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펴고있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에게 부교장 박경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비옥한 토양에서 곡식이 잘 자라듯이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의 혜택아래 우리 나라에서는 유능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낼수 있는 넓은 길이 활짝 열리였으니 참으로 얼마나 훌륭한 제도에서 아이들이 자라는것입니까.》

그의 말을 듣느라니 불현듯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을 실시할데 대한 법령이 발포되였을 때의 그 감격이 되살아났다.

1)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은 무료로 실시한다.

2)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을 받는 대상은 5살부터 17살까지의 모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다.

그때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얼마나 기뻐하며 설레이였던가.

어디서나 법령발포와 관련한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누구나 조국의 밝은 래일을 그려보았다.

교육사업에 조국의 미래가 비낀다.태여나서부터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돈 한푼 내지 않고 공부도 하고 희망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는 우리 사회,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마련해주시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빛내여가시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교육제도가 있어 우리의 학생들은 앞날의 기둥감으로 억세게 자라나고있는것이 아닌가.

이런 훌륭한 배움의 나라에서 사는 우리 인민처럼 복받은 인민이 이 세상 또 어데 있으랴.

하기에 어느 한 나라의 신문은 우리 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하여 칭송하면서 이렇게 강조하였다.

《그 나라의 장래를 알려거든 어린이들을 보라는 말이 있다.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떠받드는 나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미래는 창창하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는 어떠한가.

몇해전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의 신문에 실린 자료에 의하면 이 나라의 중학교학생들의 기초지식수준이 매우 한심한 상태에 있다고 하였다.

그 주요원인은 나라의 교육수준이 낮고 한창 공부할 나이의 학생들이 배움을 포기하는데 있다.한창 배워야 할 시절에 그들은 왜 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가.여기에 대답을 주는 수자가 있다.

학비 2 600US$

하숙비 2 454US$

기숙사비 2 566US$

이렇게 일반대학비용이 년평균 8 000US$이니 어떻게 가난한 집 자식들이 대학공부를 꿈꿀수 있겠는가.

남조선사회는 또 어떠한가.

수많은 청년들이 초보적인 배움의 권리마저 빼앗긴채 사회의 버림을 받고있다.

남조선에서는 교육이 사람을 사회의 주인으로가 아니라 돈의 노예로 되게 하고있다.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요행 일자리를 얻으면 대학기간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일하고있으며 무엇을 하나 발명해도 일자리를 떼우지 않기 위해 하고있다.

인간을 돈의 노예로 만드는 그러한 교육을 어찌 사회적인간을 키워내는 사업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생들이 학비를 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라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다.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하여 평양과 지방의 각 대학,전문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본주의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혜택을 받아안으며 학업에 열중한다.

판이한 두 교육제도를 놓고서도 우리의 사회주의가 얼마나 좋은가를 알수 있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한없이 귀중히 여기며 강성국가건설에 한몸 다 바치는것을 긍지와 보람으로 여기고있는것이다.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은 김일성조국이며 우리 민족은 김일성민족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명언에는 우리의 사회주의조국과 우리 민족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존함과만 결부시켜 부를수 있는 수령님의 나라,수령님의 민족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나라와 민족의 위대성은 곧 수령의 위대성이며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영예는 위대한 수령을 모실 때 빛나게 된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면서도 탁월한 수령을 모시지 못하고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탓으로 사대와 망국을 숙명처럼 감수해야만 하였던 비참한 식민지약소민족이 바로 한세기전의 우리 민족이였다.그러던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심으로써 자주적인 인민,창조적생활로 긍지높은 행복한 인민으로 존엄떨칠수 있게 되였다.

오늘 우리 인민들은 세기를 이어 누려가는 보람차고 행복한 사회주의생활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살며 투쟁해왔는가를 가슴뜨겁게 절감하고있다.백두산 줄기줄기 압록강 굽이굽이에 피어린 자욱을 새기시며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전쟁의 포화속을 헤치시며 미제를 타승하고 우리 조국을 지켜주신분이 위대한 수령님이시다.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인민대중이 세기를 두고 바라온 모든 리상과 념원을 꽃피워주는 가장 우월하고 생활력있는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를 일떠세우시였고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공장과 농촌을 쉬임없이 찾으시며 인민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치시였다.세기적락후와 빈궁이 지배하던 이 땅우에 륭성과 번영의 새 력사가 펼쳐지고 자주,자립,자위의 강위력한 사회주의조선이 일떠서게 된것도 어버이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지난날 국제무대에서 빛을 잃었던 우리 나라가 온 세상에 존엄높은 정치사상강국,군사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게 된것은 전적으로 위대한 김일성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인민의 수령으로 높이 모시였기때문이다.주체사상의 기치높이 자주로 민족의 존엄을 빛내이며 자립으로 나라의 부강번영을 이룩하고 자위로 사회주의보루를 지켜나가는 나라,바로 이것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인민에게 가장 귀중한 혁명유산으로 물려주신 사회주의 내 조국이다.

우리 조국을 위대한 수령님의 나라로 빛내여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이어나가시는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여 오늘 사회주의조선의 존엄과 영예는 온 누리에 더 높이 떨쳐지고있다.

김일성,김정일조선을 세계가 우러러보는 위대한 나라로 빛내이시려는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드팀없는 의지이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특출하고 비범한 령도로 주체의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위업을 힘있게 이끌어나가고계신다.눈부시게 변모되는 우리 조국의 모습과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는 우리 조국의 국제적지위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위대성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셔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도,강성번영도 있다는 력사의 진리는 새로운 주체100년대진군길에서 더욱 뚜렷이 확증되고있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조국의 품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며 우리 민족의 앞날은 원수님을 모시여 끝없이 휘황찬란하다는 필승의 신념을 간직하고 어머니조국을 위해 온갖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나가야 할것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도이췰란드사회민주당 국제위원회 위원장 회담

도이췰란드련방공화국을 방문한 조선로동당대표단 단장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강석주동지와 닐스 안넨 도이췰란드사회민주당 국제위원회 위원장의 회담이 8일에 진행되였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대표단성원들과 이 나라 주재 우리 나라 특명전권대사가,상대측에서 련방의회 사회민주당그루빠 대외정책조정자,사회민주당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 본부사무소 소장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는 두 당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조선로동당대표단은 이날 닐스 안넨위원장이 마련한 연회에 초대되였다.

한편 강석주동지는 도이췰란드련방공화국 외무성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동상을 찾아 영국기업가대표단 경모의 정 표시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동상을 찾아 10일 예브게니 레베제브를 단장으로 하는 영국기업가대표단이 경모의 정을 표시하였다.

대표단성원들은 나라들사이의 친선관계발전과 세계자주화위업수행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것으로 하여 만민의 다함없는 칭송을 받으시는 절세위인들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의 마음을 담아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동상에 꽃다발들을 진정하고 인사를 드리였다.

[론평] 언제까지 힘의 과신에 빠져있겠는가

최근 미국방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이 항시적으로 계속 진행될것이라고 떠벌이였다.여기서 다시금 확언할수 있는것이 있다.그것은 미국이 결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지 않으며 힘으로 우리 민족모두와 삼천리강토를 통채로 집어삼키려는 강도적야망을 버리지 않고있다는것이다.

미국의 대조선전략은 곧 힘의 전략이다.우리에 대한 끈질긴 제재와 악랄한 봉쇄,유화정책이 아무런 결실도 가져오지 못하게 되자 미국은 군사적힘에 의거한 위협과 공갈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미국방성은 지난 3월에 발표한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라는데서 우리 공화국을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국가》,《최대적수》로 규정하고 《북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한 억제전략이 실패할 경우 무력제압을 통해 결정적승리를 이룩한다.》고 공언하였다.수십년세월 조선반도에서 그칠 사이없이 벌어진 미군주도하의 합동군사연습들은 북침전쟁을 실천하기 위한 책동의 한 고리이다.

미국과 괴뢰패당의 북침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회수에서 세계최대이고 내용에서 극히 위험천만한것이다.현시기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다고 하는 군사연습들은 기일이 1주일,길어서 1개월가량이며 그것도 대체로 2년 또는 몇년에 한번씩 진행되고있다.훈련내용과 방식도 특정국가를 적으로 정하지 않고 일반군사교류나 협동작전능력을 강화하는 훈련과 병종,군종별훈련,반테로,재난구조훈련같은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다.좀더 력사를 거슬러올라가 살펴보아도 마찬가지이다.랭전종식을 전후하여 유럽에서 동서쁠럭사이의 합동군사연습들이 빈번히 벌어졌지만 그 규모와 회수는 엄격히 제한되여있었다.합동군사연습에 1만 3 000명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경우 련속 3차례이상,4만명이상의 병력이 참가하는 경우에는 2년에 1차례밖에 할수 없었다.더우기 다른 나라 수도점령연습이나 핵선제타격연습이라는 단어자체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볼 때 조선반도와 주변해역에서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어떠한가.회수에 있어서 해마다 40차이상에 달하고있으며 여기에 참가하는 인원은 50만명을 넘고있다.전략핵폭격기와 핵항공모함,핵잠수함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노린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면서 《평양점령》연습까지 공공연히 감행하고있다.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노린 불장난소동에 미국이 《년례적》이라느니,《방어적》이라느니 뭐니 하며 제아무리 면사포를 씌워도 그 침략적성격을 절대로 감출수는 없다.

미호전세력이 노리는것은 비단 우리 공화국만이 아니다.미극동군 사령관이였던 맥아더는 조선반도전역에 대한 지배를 통하여 미국은 울라지보스또크와 싱가포르사이의 넓은 령역을 지배할수 있을것이다,그때 미국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란 이 지구의 그 어디에도 없게 될것이다라고 뇌까렸다.미군사전략가들은 쏘미랭전시기나 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반도를 세계를 《미국화》하기 위한 《대륙에로의 건늠다리》로,아시아라는 《큰 고기덩이》를 잘라내는 《단검》으로 보고있다.

최근년간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보다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띠고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북침전쟁연습소동들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이에 대해 로씨야과학원 극동문제연구소 조선연구쎈터 책임자는 북남사이의 협력으로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가 해소되면 미국은 이 지역에서 설자리를 잃게 된다고 하면서 《미국은 지금 조선의 〈위협〉을 구실로 로씨야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책으로 지역내반항공체계를 구축하는것과 함께 최첨단군사기지를 배치하고있다.다시말하여 북남관계긴장은 미국이 지역문제에 간섭할수 있는 구실을 준다고 볼수 있다.》라고 까밝혔다.

1년내내 우리의 눈앞에서 전쟁판을 벌려놓으며 힘의 우세를 시위하려드는 미국이 추구하는것이 무엇인가는 너무도 명백하다.조선반도정세를 주기적으로 격화시켜 그속에서 침략적이며 패권주의적인 리익을 챙겨보려는것이 미국의 변함없는 속심이다.

지나친 과신은 자신을 망친다는 말이 있다.미국은 이 땅이 결코 어제날 렬강들의 각축전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했던 수난의 대지가 아니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우리 공화국은 자주적인 주권국가이며 세계에 몇 안되는 핵보유국이다.이제 더이상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어부지리를 얻을수 없다.

힘의 만능론을 제창하는 미제와의 대결에서 언제나 승리의 전통만을 새겨온 우리 공화국이다.1950년대의 조선전쟁에서 마련된 이 전통은 정의의 핵보검을 틀어쥔 우리 공화국에 있어서 영원한것이다.미집권자들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배비된 미군속에서 날이 갈수록 우리의 핵,우리의 미싸일에 대한 공포가 커가고있는데 대해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된다.줄행랑도 제때에 해야 효과가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