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0일

[정세론해설] 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은 미국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8.15를 계기로 성명을 발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할 확고한 의지를 남조선당국에 천명하였다.

우리 공화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주동적인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있지만 미국은 그에 악랄하게 도전해나서고있다.《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강행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조선반도의 긴장조성으로 북남관계를 파괴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엄중한 군사적도발로 북남관계를 대결에로 끊임없이 몰아갔다.

특히 오바마행정부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들고 그 화살을 조선반도에 집중하면서부터 이 지역정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첨예해지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대아시아지배전략에 유리한 정치군사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반도를 항시적인 열점지역으로 만들려고 획책하고있다.

미국은 이미 《천안》호사건의 조작을 통하여 북남사이의 군사적긴장을 극도로 격화시키고 그 기회를 리용하여 남조선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전환문제를 흐지부지해버렸을뿐아니라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위협》을 구실로 괴뢰들에게 《확장억제력》제공을 공약함으로써 그들을 반공화국도발에로 적극 부추기고있다.

지금 미국은 미싸일방위체계의 핵심요소인 고고도요격미싸일 《THAAD》의 남조선배비소동으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을 부채질하고있으며 서울의 룡산미군기지에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부를 계속 붙들어두고 미2사단의 일부 무력도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철수시킬수 없다고 우겨대고있다.

동시에 군사대국화를 노리며 재침의 칼을 갈고있는 일본과의 위험한 군사적결탁강화에로 남조선호전광들을 떠밀고있다.

북남관계악화를 직접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도발행위는 더욱 로골적이다.

지난 2월 우리의 주동적인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진행되던 그 시각에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전략핵폭격기편대를 띄워놓고 분위기를 흐려놓은것도 미국이다.

우리 공화국이 정부성명을 통하여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는것을 밝히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고있는 때에 미국은 그 무슨 《년례적》이라는 간판밑에 《죠지 워싱톤》호핵항공모함전단을 남조선에 들이밀고 북침불장난소동을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달가와하지 않는 저들의 고약한 심보를 또다시 드러냈다.

이렇듯 조선반도의 평화에 기여한것이란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평화파괴행위로 침략적리익만을 추구해온 미국이 누구더러 《긴장조성의 목적》이니 뭐니 하고 걸고드는가.

그야말로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날강도적궤변이 아닐수 없다.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달리며 장장 수십년동안 조선반도에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의 길을 가로막아온것은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자주권이 외세의 간계에 따라 롱락당하고 삶의 터전이 전쟁터로 화하는것을 바랄 민족은 어디에도 없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속에서 북남화해분위기의 싹을 짓밟으려는 내외호전광들의 위험한 군사적망동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미국이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를 무시하고 무분별한 군사적적대행위와 긴장격화책동에 매달릴수록 조선반도의 평화를 유린하는 저들의 범죄적정체만을 더욱 드러낼것이다.

미국은 자주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똑바로 보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최근 미국의 한 안보문제연구소 전문가는 《지난 20여년간 워싱톤은 평양에 핵계획포기 아니면 고립이라는 량자택일을 요구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였다.오바마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은 북조선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있다.이것이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아시아 전체 지역에서 현재 미국이 직면한것보다 훨씬 위험천만한 불리익을 조성할수 있다.때문에 새로운 정책 즉 근본적으로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수십년간 유지해온 정책이 완전히 무익한 결과들을 낳고있는 지금에 와서 그 전철을 계속 밟는것이야말로 너무나도 어리석은짓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도발행위도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의지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으로,도전으로 간주하고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다.

미국이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할수록 우리의 자위적군사력은 더욱 억척같이 다져질것이며 외세와 민족반역무리들의 군사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더욱 백배해질것이다.

미국은 우리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

항복서

◇ 미국이 우리에게 바친 첫 항복서는 조선정전협정이였다.

떨리는 손으로 조선정전협정에 수표한 미극동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클라크,

《나는 정부의 지시를 수행함으로써 력사상 승리하지 못하고 정전협정에 조인한 최초의 미군사령관이라는 영예롭지 못한 이름을 가지게 되였다.승리없는 전쟁,이것은 미국력사에 없는 불행이다.》

그가 남긴 이 고백은 오늘도 미국의 패배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일화처럼 전해져내려오고있다.

조선전쟁이전에 미국은 정전협정이라는것을 체결해본적이 없었다.

1945년 미군전함 《미주리》호의 함상에서 일본이 항복서에 수표한 후 미국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 공적이 자기에게 있는것처럼 얼마나 기고만장해하였는가.하지만 그로부터 8년후 건국이래 처음으로 조선인민에게 수치스럽게 항복서를 바칠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였다.

승리자는 당당히 받고 패배자는 할수 없이 바쳐야만 하는것이 항복서이다.

◇ 미국으로부터 항복서를 계속 받아낸것은 우리의 전통이고 우리에게 항복서를 바치기만 한것은 미국의 전통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크지 않은 우리 나라가 단독으로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반동들과 싸워 나라와 민족,사회주의를 수호한것은 세계사적의의를 가지는 위대한 승리입니다.》

미국은 1950년대에만 우리 인민에게 항복서를 바친것이 아니였다.1960년대는 물론이고 그 이후 년대들에도 끊임없이 항복서를 바쳤다.

《푸에블로》호사건때에 미합중국정부의 이름으로 우리 나라에 사죄문을 바친 미국대통령 죤슨은 《미국이 생겨 력사에 남긴 사죄문은 오직 그것 하나》이라고 우는소리를 했었다.그러나 미국은 1969년에 있은 군용직승기사건때에 비행사들을 보내줄것을 간절히 요청하여 우리에게 사죄문을 냈고 1994년 12월 미군정찰직승기사건때에 우리의 령공 불법침입을 인정하고 조종사들을 돌려보내줄것을 제기하여 량해문에 수표를 하였다.

《전력사적기간을 통해 사죄할줄 모른다.》고 호통치던 미제가 조미대결전의 전력사적과정에 머리를 푹 수그리고 사죄문 등의 항복서들을 련속 가져다바치지 않으면 안되였다.

상반되는 이 두 전통은 언제나 법칙처럼 흘러왔다.

◇ 항복서에 도장을 찍을 놈도 없게 모조리 쓸어버리라.이것이 오늘 우리 혁명무력의 단호한 결심이고 의지이다.

미제침략자들은 우리에게 항복서를 바쳐온 패배의 전통을 망각하고 북침핵전쟁소동에 계속 광분하고있다.지금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리고있다.

만일 미국이 조선에서 새로운 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미국자신의 최종멸망을 앞당기는것으로 될뿐이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올해 전승절을 맞으며 싸움준비완성을 알리는 장쾌한 포성을 울렸다.남조선 및 아시아태평양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은 물론이고 침략의 아성인 미국본토도 우리 전략군의 명중타격권안에 들어있다.

조미대결전에서 조선의 승리는 확정적이며 미국의 멸망 또한 확정적이다.

[정세론해설] 침략세력의 전횡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며칠전 우리는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확고부동한 의지를 담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발표하였다.성명에는 현시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필수적문제들,특히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낼데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강조되여있다.

그런데 남조선괴뢰들은 북의 성명에는 상관없이 미국과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18일 북침합동군사연습의 포성을 끝끝내 터치였다.

이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로 분렬의 비극을 가시고 평화와 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우리 공화국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침략적인 전쟁불장난소동으로 대답해나선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호전적망동에 치솟는 증오와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은 민족의 분렬과 고통의 화근을 제거하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며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수립하기 위한것으로서 지극히 정당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은 우리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입니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실현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이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제2차 세계대전종결후 외세의 리해관계에 따라 우리 민족이 분렬됨으로써 생겨난 문제이다.

미국은 우리 민족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은 장본인이다.

다른 민족을 분렬하여 통치하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미국은 해방후 패망한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불법강점하고 세계제패를 위한 침략의 교두보로,극동최대의 군사기지로 전락시켰다.우리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두동강낸 미국은 오늘도 구태의연하게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면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들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패권과 군사적지배를 확립하기 위해 기승을 부리고있다.

미국은 입버릇처럼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지지》를 떠들어대고있다.하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북남대결상태의 지속을 통해 저들의 침략적리익과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려고 꾀하고있다.

미국이 내외의 강력한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을 사촉하여 북침을 가상한 합동군사연습을 뻔질나게 벌려놓고있는것은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과 긴장의 극단상태에로 끌어감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가로막고 우리를 해치려는 술책이다.최근 미국의 고위인물들이 우리를 헐뜯는 악담들을 련일 줴쳐대고 미군부가 남조선에 최신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며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한사코 강행해나선것도 그들이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조선반도에 통일강국이 일떠서는것을 바라지 않고있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우리 민족은 외세때문에 아직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있다.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방해책동으로 말미암아 간고한 시련과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투쟁사는 외세에 의존하고 그와 공조하여서는 북남관계문제와 조국통일문제를 절대로 해결할수 없다는것을 진리로 새겨주고있다.

조국통일은 오직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그에 의존함이 없이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조국통일은 그자체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할것을 요구한다.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며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다.외세에게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도로 찾는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한다는것은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목에 거는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짓이다.

나라의 통일문제는 우리 겨레의 운명에 관한 문제,전도와 관련된 문제로서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다.제 집안문제를 주인들끼리 풀어나가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그 어떤 외부세력도 우리 민족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으며 또 그 누구도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을 대신할수 없다.

자주통일위업은 조국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써만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성과적으로 실현해나갈수 있다.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려는 의지도 그 어떤 다른 세력이 아닌 우리 민족에게만 있고 통일을 실현할수 있는 능력도 우리 민족에게만 있다.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마땅히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구현해나가야 한다.바로 여기에 나라의 통일문제를 민족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수 있는 근본열쇠가 있다.

조선반도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 결단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통일의 암적존재인 미국이 남조선을 타고앉아 모든것을 좌우지하고있는 조건에서는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갈수 없고 언제 가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수 없다.미국이 북남관계문제,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끼여들어 감놔라 배놔라 하는 비정상적인 사태를 하루속히 끝장내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세기와 년대를 이어 지속되고있는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날 용단을 내려야 한다.남조선당국의 외세의존정책은 사대주의와 동족대결의식의 발로이다.분렬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방해군인 외세와 짝자꿍이를 하는것은 북남관계발전의 기초와 근본을 허물고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매국반역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망국적인 외세의존정책을 버리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나 민족의 편에 서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립장을 가져야 한다.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긴장완화를 바란다면 지역정세악화의 근원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반대해나서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외세와의 《대북압박공조》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조선반도평화의 암적존재이며 침략과 전쟁의 온상이다.남조선인민들이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면서 미군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는 지금 미군이 남조선에 계속 남아있을 하등의 리유가 없다.더우기 최근 미국에서까지 남조선주둔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미군철수는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의 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한 첫걸음이다.남조선인민들은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제 소굴로 쫓아버리기 위한 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이 밝힌바와 같이 조선반도에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림으로써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야 할것이다.

세월과 더불어 이어진 선군령장의 뜨거운 사랑

지금으로부터 16년전인 주체87(1998)년 3월 10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인민군의 한 대련합부대관하 해안포중대를 시찰하시였다.《로동신문》은 그에 대하여 보도하면서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를 현지에서 조선인민군 장령들과 군관들,중대지휘관들이 영접하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영접보고를 받으신 다음 31년전 7월 24일 중대에 찾아오시였을 때 중대정치지도원,중대청년동맹 분초급단체위원장이였던 진정규,박병칠동무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하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솟구치는 격정에 눈시울을 적시는 그들의 손을 뜨겁게 잡으시고 사업과 생활,가정살림살이와 건강에 대하여 알아보시고 함께 복무하던 전우들의 안부도 물으시면서 흐르는 세월속에 몸은 비록 늙었어도 변함없는 병사의 자세로 군인교양에 이바지하고있는 그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였으며 한없는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보는바와 같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해안포중대를 찾으시여 어제날의 중대군인인 두 전사를 만나신데 대한 내용은 길지 않다.그러나 그날의 상봉에는 우리 장군님께서 선군혁명령도의 첫 자욱을 새기신 뜻깊은 1960년대에 한 바다가초소에서 병사들과 하루를 보내신 때로부터 이어오신 사랑과 그리움의 긴긴 세월이 깃들어있었다.

이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물론 그것은 우리 장군님께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걸으신 전선길에 무수히 수놓아진 사랑의 이야기들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하지만 거기에는 언제나 병사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육친의 정을 기울이신 자애로운 어버이의 한평생이 어려있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에 소중히 간직된 영원한 태양의 영상이 비껴있다.그 이야기는 세월의 먼 기슭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절썩,처절썩…

파도는 모래불을 핥으며 끊임없이 기슭을 오르내리고있었다.누기를 머금은 해풍은 백사장을 거슬러 떨기나무숲을 조용히 흔들고있었다.

물맑은 도래굽이,멀리 포구에서 배고동소리 유정하게 울려오는 바다가의 해안포진지…

주체56(1967)년 7월 24일이였다.조국방선의 이름없는 바다가초소에 력사에 길이 빛날 날이 도래하고있었다.어버이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선군혁명의 력사를 빛나게 계승해나가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 해안포중대를 찾아 불멸의 자욱을 새겨가고계시였던것이다.

굽이굽이 뻗어간 도래굽이길을 따라 위대한 장군님께서 중대로 향하고계시던 그때 초소에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시간이 흐르고있었다.

병실마당을 나서면 출렁이는 파도,미역내 싱그럽고 굴따는 양식공처녀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오는 바다가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였다.

진지의 번뜩이는 포신아래 안겨드는 조국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은 병사들로 하여금 저절로 붓을 들게 하였다.하여 훈련이 끝난 후면 중대군인들은 고기배들이 만선기를 날리며 들어서는 포구를 소묘하기도 하고 해안포병의 영예와 긍지를 자작시에 담기도 하였다.그들속엔 빨간 령장에 노란 줄이 하나 건너간 나어린 병사도 있었다.중대에서는 그를 신포내기라고 불렀다.고향이 신포인데다가 노도 잘 젓고 낚시질에도 능하였던것이다.

《신포내기,만약 중대의 쪽배를 타고 낚시질을 한다면 한시간에 물고기를 얼마나 잡을수 있소?》

구대원들이 이렇게 물으면 그는 자신있게 대답하군 하였다.

《두 버치는 허양 잡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즐거운 웃음이 터지군 하였다.

중대에 그런 생활의 랑만이 넘치던 시각 위대한 장군님께서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초소에 들어서시리라고 그때 누가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인민군대를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굳건히 다져나가시는 또 한분의 천출명장,절세의 위인을 맞이한 중대는 감격과 환희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씩씩하게 거수경례를 드리는 중대지휘관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였다.

《동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있는지 보고싶어왔습니다.》

참으로 꿈만 같은 일이였다.어버이수령님 그대로이신 위대한 장군님을 뵙고싶던 일일천추의 소망을 풀게 된 해안포병들은 가슴을 세차게 들먹이였다.그가운데서도 신포내기병사의 기쁨은 비길데 없었다.바다에 나가시여 철벽의 요새로 다져진 해안포진지의 위장상태를 보시기 위해 몸소 중대의 쪽배에 오르신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노를 젓는 남다른 영광을 지니였던것이다.

그의 마음은 훨훨 하늘을 날았다.비록 자그마한 매생이였지만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니 배가 커다란 군함처럼 여겨졌다.그는 전우들이 보란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힘차게 노를 저어갔다.

중대지휘관과 함께 쪽배에 오르시여 짠물에 절은 배머리에 허물없이 앉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파도에 기우뚱거리는 선체를 바로잡으며 안전하게 배를 모느라 애쓰는 젊은 병사를 미덥게 바라보시였다.그러시면서 이름이 무엇인가,고향은 어디인가 살틀히 물으시였다.그때마다 병사는 장군님의 친근하고 소탈하신 인품에 끌려 활달하게 대답올렸다.능숙하게 노를 젓는 병사가 대견하시여 장군님께서 노젓는 법은 언제 배웠는가고 물으시였을 때에는 사실은 노젓는 법을 배우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스스럼없이 말씀올리기도 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말에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바다도 기쁨에 넘친듯 물결을 출렁이며 설레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풍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천천히 바다기슭을 따라 시선을 옮기시였다.

《참 좋은 사회주의조국의 풍경입니다.》

갈매기들이 배머리를 스치며 춤추듯 날아옜다.

내륙에서는 뜨락또르들이 오고가고 공장들이 일떠서고… 이 바다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내고…

유정하신 어조로 이렇게 뇌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피땀흘려 찾았고 건설한 이 신성한 조국땅에 원쑤놈들이 더러운 발길을 단 한치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그렇게 하자면 동무들이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해야 하며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에 대하여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시고는 병사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며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이 순간에도 조국의 령해를 지켜선 바다가초병들을 잊지 않고계십니다.그러니 이곳도 결코 평양에서 멀리 떨어져있다고 할수 없습니다.

병사의 심장은 널뛰듯 하였다.한없이 깊은 뜻이 담긴 귀중한 가르치심이 자자구구 가슴을 파고들었고 자기 손을 잡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따뜻한 손길이 온몸을 후덥게 달구었다.그럴수록 눈길이 배에 실린 낚시대로 향하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다에 나가시는 기회에 겹쌓인 피로를 잠시나마 푸시기를 원하여 수행원들이 배전에 놓아드린 그 낚시대를 그이께서 어서 잡으시기를 바라면서 그는 잔물결이라도 일세라 삼가 노를 저었다.그러나 장군님께서는 잠시의 낚시질도 병사들을 위해 하시였다.물고기를 낚으실 때마다 전사들의 식탁에 생선국을 놓아주실 생각으로 미소를 짓군 하시였다.

병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다속을 환히 들여다보시는듯 물고기를 속속 낚아내시는것을 황홀한 눈길로 바라보았다.수수하여도 명중낚시만 드리우는 낚시대는 볼수록 신기하게 안겨왔다.

하지만 그때 병사는 미처 느끼지 못하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 낚시대에 자주 시선을 던지는 자기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조용히 읽고계시는줄을.

세월은 류수와 같았다.어제날 병사는 가는 해,지는 달이 원망스러웠다.그리움은 풀길 없는데 어느새 수십년이 흘러 머리엔 흰서리가 내리였다.

언제면 다시 뵈오랴.소금기 내배고 바닥이 미끈거리는 쪽배에 허물없이 오르시였던 어버이장군님,

총잡은 가슴에 조국애의 참뜻을 심어주시던 거룩하신 그 모습은 꿈결에도 떠올랐다.

중대의 량식창고에 들리시여 식량과 부식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어두컴컴한 저장고에도 들리시여 절인 물고기가 들어있는 독들의 뚜껑도 손수 차례차례 열어보신 다심한 그 사랑,취사장을 찾으시여서는 설설 끓는 국가마뚜껑도 열어보시고 병사들과 함께 점심식탁에 마주앉으시여 준비해가지고오신 음식을 차려주시면서 저가락까지 쥐여주시던 자애로운 어버이!

이 동무들이 끓인 국을 들여오시오라고 하시며 온 중대가 먹는 한가마속의 국을 같이 드시면서 하시던 말씀을 순간이라도 잊어본적 있었던가.

《구수하구만! 국맛이 괜찮습니다.》

어느 날이면 그 정다우신 음성 또 듣고 인자하신 모습 다시 뵈올가!

피끓던 홍안의 시절은 멀리 갔어도 오는 세월도,가는 세월도 소중한 추억은 지우지 못했고 간절한 그리움에 이끼를 덮지 못하였다.허나 그가 어찌 알았겠는가.긴긴 30여년 그 세월을 어버이장군님께서 더 절절한 그리움속에 보내고계시는줄을.

옛책에 부모를 간절히 기다리는 자식의 심정에 감복하여 기러기가 바다를 날아넘어 그 마음을 전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그간에 바다가초소에서 평양으로 기러기는 날아오지 않았다.하지만 슬하의 전사들의 애끓는 심정을 우리 장군님께서 어이 헤아리지 못하시랴.

방대한 집무,끊임없는 현지지도,불철주야의 로고…

년대와 년대를 이어 조국과 혁명을 이끄시는 거창하고 분망한 사업속에서도 장군님께서는 오래전에 만나보신 해안포병들의 모습을 언제나 고이 안고계시였다.

그들이 모두 잘 있는지? 노를 젓던 병사는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그때의 중대정치지도원은 아직도 군복을 입고있는지?…

바다가초소에서 보내신 하루가 떠오르실 때마다 낚시대에 자주 시선을 던지던 병사의 눈빛이 가슴에 맺히시였고 그에게 좋은 낚시대를 마련해주고 오지 못한 아쉬움을 지울수 없으시였다.하여 어느날에는 일군들에게 묻기도 하시였다.그 병사의 이름이 박병칠이였는데 지금 어떻게 되였는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있는가?…

어버이장군님께서는 그가 여전히 군복을 입고있으며 최고사령관동지를 바다가초소에 다시 모시고싶어 자나깨나 기다린다는 보고를 받으시고는 더더욱 그리움을 금치 못하시였다.

《그렇습니까.꼭 가보겠습니다.》

이러시며 해풍에 얼굴이 새까맣게 탔던 그가 보고싶어서라도 꼭 가보시겠다고 하시는 그이의 음성은 못내 젖어있었다.

한번 품으신 정 장장세월에도 고이 간직하시는분,사랑이면 불같은것을 주시고 인연이면 혈연을 초월하시는분,그가 누구이든 일단 믿으시면 운명을 끝까지 같이하시는 위대한 장군님!

때없이 갈마드는 그리움을 안으시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마침내 바다가초소를 찾아 먼길을 떠나시였다.

처음 다녀오신 때로부터 서른한해만인 주체87(1998)년,산과 들에 바야흐로 봄빛이 깃드는 3월이였다.

차에 오르시며 이번 전선시찰기회에 수십년전에 들렸던 해안포중대에 다시 가봐야겠다고 하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안광에는 그리움이 한결 짙으시였다.그때 중대청년동맹 분초급단체위원장을 하던 동무가 아직 거기에서 군사복무를 하고있다는데 낚시질에 각별한 취미를 가지고있었다고 외우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어조는 애틋하시였다.

《나는 31년전에 만났던 해안포병들을 잊을수가 없습니다.모두가 하나같이 끌끌한 군인들이였습니다.》

차창밖으로는 낯익은 산천이 흘러가고 차안에서는 낚시대들이 반짝거리고있었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그윽한 눈길로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가를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그날 노를 젓던 상등병동무가 낚시질을 하고싶어 나의 낚시대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일이 눈에 선합니다.그때 그에게 좋은 낚시대를 하나 마련해주지 못하고 온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낚시도구를 가져다줍시다.

승용차는 세월의 먼 기슭이 불러일으키는 가지가지 추억을 싣고 해안포중대로 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당과 국가,군대 전반사업을 지도하시며 매일 방대한 집무를 감당해내시는 매우 바쁘신 속에서도 그처럼 수십년전에 있었던 일들과 그 과정의 한개 세부까지도 기억하시는것을 어찌 절세위인의 출중함으로만 해석할수 있으랴.그것은 다름아닌 애병애민의 열화같은 세계,믿음과 정으로 끓는 친어버이의 심장에서 시작되는것이 아니랴.하기에 우리 장군님께서는 한없는 정과 미더움을 담아 이렇게 말씀하신것이다.

그때의 상등병동무가 이제는 나이도 많겠는데 오늘도 여전히 군복을 입고 조국보위초소에 서있으니 얼마나 장하오.

그리운 모습들을 찾아 세월의 언덕을 넘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하시였다.31년전 그날의 바다가도래굽이길을 다시 지나시여 마침내 해안포중대에 이르시였을 때에는 빨라지시는 걸음을 다잡지 못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

영접하여 드리는 대련합부대 지휘관들속에서 엎어질듯 뛰쳐나오는 어제날의 병사와 중대정치지도원,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옷자락을 적시며 삼가 인사를 드리는 그들을 알아보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해후의 정을 억제하지 못하시였다.

《이게 얼마만이요.》

어버이장군님께서는 격정을 터치시며 그들의 등을 어루만지시였다.

《그새 다들 잘 있었습니까?》

《위대한 장군님,뵙고싶었습니다!》

《정말 못 견디게 그리웠습니다!》

서른해 넘도록 애타게 기다려온 어버이장군님의 손을 잡은채 두 전사는 어린애들처럼 흐느끼였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목이 메여오르시는듯 아무 말씀없이 머리가 희끗해진 어제날 중대정치지도원의 모색을 추연한 눈길로 더듬으시였다.그사이에 많이 늙었구만 하시는 장군님의 안색은 저으기 흐려있었다.막을수 없는것이 세월의 흐름이고 소급할수 없는것이 인생이건만 오랜 나날 심중에 고스란히 간직해오신 전사들의 젊은 모습이 그리우시여 장군님께서는 그처럼 서운해하시는것이였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그들을 량옆에 끼시고 낯익은 초소길을 걸으시였다.

군무생활은 어떻게 하는가? 가정형편은 어떠한가? 그전날 중대에서 복무하던 병사들은 지금 어디에 가있으며 다 잘들 있는가?…

인정에 넘치신 그 물으심에는 끝이 없을상싶었다.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의 손길은 세월의 숲을 헤치며 곁에 있는 전사들도,멀리에 있는 전사들도 한품에 끌어안고있었다.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수십년전 병사들과 잊지 못할 생활의 한토막을 남기신 중대의 곳곳을 깊은 감회속에 돌아보시였다.중대군인들과 하루를 보내면서 그들이 끓인 국맛도 보아주고 점심식사도 같이하던 일이 생각난다고 하시면서 이르시는 곳마다에서 걸음을 쉬이 떼지 못하시였다.

이윽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두 전사를 몸가까이 부르시였다.내곁에 와 서서 사진을 찍읍시다 하시며 잊지 못할 그날의 해안포병들모두와 함께 찍으시는 심정으로 두 전사를 곁에 세우시고 사진기앞에 서시였다.

사진촬영이 끝나자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이르시였다.

《내가 가지고온 낚시대를 가져오시오.》

대련합부대 지휘관들은 물론 어제날 병사도 영문을 몰라하였다.그러는 모습들을 띄여보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옛 병사를 가운데 세우시면서 자신께서 중대에 처음 왔을 때 이 동무가 노를 저으면서 쪽배에 실었던 낚시대를 부러운 눈길로 자주 바라보더라고 사연을 말씀하시였다.

《내 그래서 오늘 낚시대를 가지고왔습니다.》

그러시고는 동무에게 몇해전부터 낚시대를 가져다주려고 하였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고있다가 오늘에야 가져왔다고,동무와 30여년만에 다시 만난것을 기념으로 낚시대를 선물로 주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아,어버이장군님께서 수백리길 안고 오신 두조의 낚시대!

위대한 어버이께서 수십년세월 품고계신 그리움과 대해같은 사랑이 실린 그 낚시대들의 무게를 이 세상 바다가 다 합쳐진들 어이 감당할수 있으랴,5대양 6대주의 금은보화와 진주보석을 다 쌓아놓는다 한들 그보다 값지고 소중할것인가!

바이 가실수가 없으시여 기나긴 세월 안고계시였던 아쉬움을 마침내 푸시게 되신것이 기쁘시여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환히 웃으시였다.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과 은정에 전사는 어깨를 떨며 눈물을 뿌리였다.

《제가,제가 무엇이라고 이렇게…》

어버이장군님께서는 그러는 옛 병사의 어깨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였다.

《됐습니다.이 기쁜 날에 울기는 왜 웁니까.나는 동무가 건강하여 군사복무를 오래도록 잘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러시는 어버이장군님의 눈가에도 뜨거운것이 고이였다.

박병칠동무는 축복의 낚시대들을 그러안으며 어버이장군님품에 얼굴을 묻었다.

《장군님!-》

철썩,처절썩-

바다도 한껏 달아오른듯 기슭을 급하게 치고친다.세월을 이어,그리움을 이어 꽃펴난 숭고한 사랑을 온 세상에 실어가려는듯 파도는 멀리로 밀려가고밀려간다.

사연도 깊은 조국의 바다가,한평생 병사들을 사랑하신 우리 장군님의 발자취 어려있는 도래굽이…

아니,어찌 이 기슭 이 모래불에만 찍혀진것이겠는가.위대한 어버이의 그런 크나큰 사랑과 은정의 자욱 내 조국땅 그 어디엔들 새겨지지 않았으랴!

박병칠동무가 목메여하던 말이 다시 가슴을 울린다.

《어버이장군님께서 노를 저으며 낚시대를 바라보던 저의 눈빛을 그처럼 수십년세월 잊지 않고계신줄 제 어찌 알았겠습니까.그날 저는 다시금 깨닫게 되였습니다.우리 장군님께서는 바로 그렇게 온 나라 천만군민을 마음속에 안고계시는것이라고.진정 우리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늘 전사들과 인민들의 마음속에 계시며 기쁨을 주고 행복을 주시려 심장을 불태우시였고 자신의 평생을 깡그리 바치신것입니다.

어버이장군님,오랜 세월 장군님의 심중을 모른채 살아온 이 철없는 전사를 용서해주십시오.》

사랑의 긴긴 세월이 실린 뜻깊은 낚시대들중 한조는 지금 대련합부대의 혁명사적관에 전시되여있다.다른 한조는 박병칠동무의 집에 소중히 보관되여있다.

그는 오늘도 혁명의 군복을 입고 복무의 길을 걸으며 조국의 한 바다가초소에 깃들어있는 위대한 선군령장의 전설같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에 전해가고있다.

사람들이여,그대들의 생활이 흐르는 이 땅의 날과 달을 무심히 맞고 보내지 마시라.그 나날은 그대로 천만군민을 위해 어버이장군님께서 바치신 한평생이며 어제날의 한 병사처럼 우리모두가 알고 받는 은정보다 모르고 받는 은정이 더 많은 위대한 어버이의 영원한 사랑의 력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