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밀영고향집 뙤창은 지금도 열려있다.
항일의 초연슴배인 두개의 배낭이 나란히 걸려있는 고향집!
백두밀림의 너무나 소박한 이 귀틀집에서 탄생하시여 조국을 위하여,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불같은 애국의 한생이 가슴에 젖어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한생은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불세출의 위인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습니다.》
빨찌산의 아들로 탄생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속 깊은 곳에 백두산밀영고향집은 얼마나 소중하게 자리잡고있었던가.
언제인가 그이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친다.
나는 백두산에서 나서자랐습니다.설레이는 밀림과 휘몰아치는 눈보라,이것이 백두산의 특유한 풍치입니다.백두산은 참으로 아름답고 유서깊은 곳입니다.…
백두의 험한 산발,눈보라를 헤치시며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싸우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력력히 어려있는 백두산을 늘 마음속깊이 간직하고계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백두산밀영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름다운 설경속에 정답게 안겨오는 고향집이며 하얀 눈가루들이 흩날리는 광대한 밀림을 일별하시며 여기는 내 고향이라고 격정을 터치시였다.그이의 심중에 백두산밀영고향집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가득 쌓이셨으면 이처럼 자신의 심정을 터놓으셨으랴.
하건만 그이께서는 일생에 언제 한번 고향집에 오시여 애틋한 추억에 잠기실 사이가 있으시였던가.
그이의 어깨우에 실린 혁명의 중하는 너무도 무거웠다.
이 땅에 선전포고의 총포성은 울리지 않았어도 하늘과 땅,바다에서,때로는 국제무대에서 감행되는 온갖 원쑤들의 끈질긴 압력과 봉쇄,도전을 쳐물리치는 그 격렬한 싸움은 그대로 소리없는 전쟁이였다.제국주의자들은 사회주의보루인 우리 공화국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며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조국이 고난을 겪던 때였고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던 시기였다.
우리는 그때 다 알수 없었다.그이께서 어찌하여 수많은 인민군부대들을 찾아 낮이나 밤이나 선군의 머나먼 길을 가고 또 가셨는지,사람들은 깊은 잠에 들었지만 조국의 하늘가에 밀려오는 검은구름을 예감하시며 달리는 야전차안에서,최고사령부 작전대우에서 어떤 비장한 결심으로 헌신의 밤을 이으시였는지.…
백두산밀영고향집 뜨락에 소리없이 내리는 눈을 보니 20년전 준엄한 시련의 해의 마지막 날이 떠오른다.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불빛밝은 극장에서는 아이들이 설맞이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그이를 기다리고있었다.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으신 곳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이 아니라 인민군군인들이 지켜선 초소였다.
뜻밖에도 장군님을 맞이한 병사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데 그이께서는 이렇게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울지 마오.평양에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설맞이노래를 하고있소.
동무들은 지금 총대로 그 노래를 지키고있소.나는 학생소년궁전의 그 불빛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는것을 총으로 동무들에게 말하고싶어 이 밤 동무들에게 왔소.…
참기 어려운 모진 시련과 난관이 겹쌓일 때마다 그이께서는 백두산총대의 힘으로 불사신같이 일어서시였다.그리고 백두산을 찾군 하시였다.
주체87(1998)년 2월,백두산기슭에는 얼마나 뜨거운 격정의 화폭이 펼쳐졌던가.
달리던 야전차를 멈춰세우시고 차에서 내리시여 눈보라길을 앞장에서 걸으신 위대한 장군님!
사나운 눈보라에 밀림은 몸부림치는데 야전복자락을 바람에 날리시며 행군해가시는 그이의 모습에서 력사는 과연 무엇을 보았던가.조선혁명의 승리적전진을 위한 사생결단의 투쟁,간악한 적들이 앞뒤와 좌우로 죄여들고 강추위와 허리를 치는 눈길이 이어졌던 1930년대 고난의 행군의 앞장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오,힘을 내여 이 곤난을 극복해야 조국으로 나갈수 있소라고 하시며 대원들의 심장마다에 필승의 신념을 안겨주시던 항일의 전설적영웅 김일성동지!
력사의 그 나날 백두산에서 눈보라를 맞받아나아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굴의 그 기상은 남패자로부터 북대정자에 이르는 피어린 길을 진두에서 헤쳐가신 1930년대의 우리 수령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주체89(2000)년 3월에는 항일의 투쟁사가 굽이쳐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종횡무진하시며 혁명전통의 만년보검을 억세게 벼리여주시고 온갖 대적들도 굽어들게 하는 천재적인 지략과 전술을 구상하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백두령장 계시여 제국주의자들과 온갖 반동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있는 엄혹한 정세속에서 크지 않은 우리 나라가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정치군사강국으로 존엄과 위용을 떨치며 우리 식의 경제강국에로 새롭게 비약할수 있게 되였다.
6.15통일시대가 펼쳐지고 대외관계발전에서 새로운 국면이 열렸으며 우리 인민은 끝없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자기 운명을 당당하게 개척해나가는 존엄높은 인민으로 자랑떨치게 되였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께 있어서 백두산은 무한대한 힘의 지지점이였고 의지의 원천이였다.
2월의 이 시각 백두산밀영고향집으로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찾아오는 답사대오가 대하를 이루며 끝없이 굽이치고있다.
지난해 11월 삼지연군에 오시여 2월의 축포가 터져오를 정일봉을 그려보시는가 설레이는 밀림에 이윽토록 눈길을 보내시며 백두산밀영고향집에는 다음번에 가보자고,나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지척에 바라보며 사는 삼지연군인민들을 늘 생각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원한 뜻이 답사자들의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하여주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우리는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모셔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으신 뜻은 또 얼마나 답사자들의 심금을 울려주는것인가.
백두의 기상을 한몸에 지니신 또 한분의 걸출한 선군령장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시여 우리 장군님의 위대한 혁명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나리라!
선군조선의 2월은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