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5일

해빛넘친 철령아래 사과바다여

사과향기에 젖어흐르던

새벽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꿈같이 펼쳐지는

오,해솟는 사과바다

장관이로다

노을도 사과빛에 물들어 불타는가

우리 원수님의 환하신 그 미소가 어려

하늘도 땅도 붉게 물든

예가 바로 고산땅 전설같은 무릉도원

뜨거움에 가슴젖노라

삼복철 무더위도 다 잊으시고

가없는 과수의 바다우에

파도쳐오는 인민의 행복을 그려보시던

우리 원수님의 끝없는 기쁨이여

온 나라에 물결쳐가는 과일파도

문명의 봉우리로 높이 솟은 마식령을 감돌아

이 땅의 거리와 마을들

육아원과 애육원의 밝은 창가에로 흘러드는 과일향기를

시흥에 겨워 안아보시던

어버이의 그 마음

그 사랑 넘쳐흘러

사과향기 삼천리

그 미소 밝게 비껴

과일파도 삼천리

감사의 정

고마움의 정

기슭도 없고 끝도 없는

아름다운 사회주의선경

인민의 리상향

금수강산 내 나라에 절경은 많아도

장군님 천만고생 다 바쳐

원수님 천만로고 다 바쳐

철령아래 펼쳐주신 사과바다여

너는 정녕 세상에 으뜸가는 만복의 절경

아,해솟는 사과바다여

저 하늘의 아침노을은 피고지여도

원수님의 인민사랑으로 불타오른

장쾌하고 황홀한 과원의 노을은

영원히 지지 않으리

선군세월 무궁토록 피여있으리

알알이 무르익은 열매들에도

불같은 그 사랑이 어렸는가

바람결에 실려오는 과일향기도

어버이의 숨결처럼 흘러드는 과원길

그리움이 파도치는

사과바다우에 울려오누나

이 과원의 력사의 첫페지는

우리 장군님께서 쓰시였다 하시던

원수님의 절절한 그 음성이…

하늘땅도 얼어붙던 시련의 그 나날

장군님 야전복자락에 내리던 천만눈송이

봄이면 하얀 사과꽃바다로 펼쳐지고

오시여 환히도 지으시던 그 미소

천만가닥 해살이 되여 흐르는 이 과원

뜨거움에 목메이노라

오늘도 우리 장군님

저 사연많은 철령에 서시여

인민의 행복이 파도치는 사과바다를

기쁨가득 굽어보고계실것만 같아

아,위대한 심장에 타끓던

애국의 그 열과 정으로

천그루 만그루 뿌리깊이 스며있는

그 뜨거운 사랑으로

청춘과원 력사의 첫페지를 쓰시였구나

눈뿌리 아득히

끝간데없이 펼쳐진 대과원이여

줄지어 설레이는 천만그루 사과나무

그대로 글줄이라면

그 만단사연을 다 전할수 있으랴

불같은 헌신의 세계를 다 담을수 있으랴

아,우리 원수님 활짝 꽃피워주시는

사회주의무릉도원 만복의 세월우에

장군님 쓰신 력사의 첫페지는

세세년년 찬연히 빛나리라!

따스한 그 미소 어려있는

너의 두볼은 무르익은 능금알

볼우물 고운 너의 웃음은

금시 망울터치는 사과꽃잎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과마을

행복의 보금자리를 편 새 집에

원수님 모시고 기념사진 찍은

제대군인부부의 귀여운 옥동자야

과일향기 흘러드는 울담너머

드넓은 청춘과원은

너의 첫걸음마 떠받들 가없는 뜨락

사과따는 처녀들의 맑은 노래는

너의 꿈을 키워주는 행복의 자장가

앞에는 흥치며 설레이는 과수의 바다

너를 부르고

뒤에는 높이 솟은 철령이

네 요람을 감싸안아 지켜주는

사과마을의 복받은 아기야

꽃잎같은 너의 발자욱아래

우리 장군님의 따스한 정

눈물겹게 스며있는 땅

그 사랑 그 은정을

피로 숨결로 받아안은 이 땅의 미래

아,해빛넘친 이 과원

이 향기

이 열매

장군님의 그 사랑으로

우리 원수님 펼쳐주신 무릉도원이

두팔벌려 너를 부른다

사회주의락원의 복받은 주인공아

무르익는 과일향기속에

어찌 사과따는 처녀들의 청고운 노래만이랴

무쇠의 단김을 내뿜으며 울려오는

류다른 철의 음향이여

끝간데 없는 사과바다우에

무쇠기둥을 억세게 박고

제손으로 제힘으로 일떠세운

멋쟁이 쇠그물울타리공장!

정다운 기대들의 동음속에

줄줄이 흘러나오는 파란 쇠그물

가없는 청춘과원을

무지개처럼 휘감고도 남으려니

장군님의 유훈을 지키는 일이라면

우리 원수님 뜻이라면

무에서도 유를 창조해야 한다는 그 신념안고

철령아래 새 공장을 일떠세운

618건설돌격대원들

무엇이 다르랴

눈내리던 강선의 12월

펄펄 끓는 쇠물로 수령을 받들고

달아오른 강괴로 종파놈들을 후려갈기며

우리 당을 결사옹위한 불굴의 그 모습들과

기대에서 흘러나오는 저 쇠그물들이

어찌 강철의 엮음이라고만 하랴

일편단심 원수님만을 받드는

억척의 마음과 마음들이 엮은

신념의 결정체!

이 땅에 펼쳐가는 만복의 무릉도원을

아름다운 선경으로 수놓아가리

원쑤들이 이 땅에 불구름 몰아와도

철옹성의 철령아랜 사과폭포 쏟아지리

아,나는 격정속에 불러본다

행복의 과원속에 높이 솟아

무릉도원을 보란듯이 가꿔가는 일터

신념의 메아리

자력갱생의 마치소리를

온 나라에 울려가는 철령아래 보배공장이여!

사과바다 저너머 해는 지고

철령의 하늘가에 저녁별이 돋으니

더더욱 못 견디게 그리운

원수님 생각

불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오시여

사랑과 정을 남기시고

또다시 철령을 넘으시는 원수님

과원길을 전선길로 이어

별빛아래 새겨가신 그 자욱자욱

말해다오

철령의 하늘가에 빛나는 별들아

설레이는 이 과원을 마음속에 안으시고

원수님 넘고넘으신

그날의 전선산발들이 그 얼마인지

전선천리에 안고가신 그 과원은

총대아래 꽃피고

총대로만 지킬수 있는 인민의 행복이였다

장군님 피더운 정이 스며

만복의 열매가 무르익는 이 강산

소중한 조국이였다

강철의 령장이 딛고 서신 전선고지엔

승리의 별들이 빛나고

철령아래 사과바다엔

행복의 별빛이 넘쳐흐르거니

가슴벅차올라라

철령아래 활짝 꽃펴난

사회주의선경

인민의 리상향아

너는 선군의 산아

너는 선군의 힘

이 땅우에 힘차게 울리는

원수님의 발걸음따라

온 나라에 파도쳐가는 사과바다

원쑤들의 헛된 망상을 들부시는

무서운 격랑이 되리라

아,우리 원수님

또다시 넘으시는 철령아래

꽃피고 열매맺는 과수바다

번영하는 내 조국강산에

끝없이 설레이고 설레이리라

선군승리의 찬가로 이 세월 끝까지 메아리쳐가리라

화력탄생산 1.5배로 장성

인민경제의 생명선인 석탄전선이 증산의 열풍으로 용암처럼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

당의 전투적호소를 높뛰는 심장마다에 간직한 각지의 탄부들이 산악같이 떨쳐나 석탄생산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키고있다.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각지 탄광들에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의 기간에 화력탄생산실적이 이전시기에 비해 1.5배로 장성하였다.

그리하여 각지 탄광들에서 석탄을 가득 실은 화차들이 북창,순천,평양의 동력기지들을 향하여 낮에 밤을 이어 기운차게 내달리고 각지 화력발전소들에서는 전력생산성과가 하루가 다르게 뛰여오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을 적극 늘이고 철도운수를 비롯한 교통운수문제를 결정적으로 풀며 전력,석탄,철도운수부문에서 련대적혁신을 일으켜 나라의 경제발전을 적극 추동해나가야 합니다.》

지금 석탄전선으로는 내각과 각 성,중앙기관,평양시와 평안남도,평안북도안의 도급기관 일군들,문화예술부문의 예술인들이 앞을 다투어 달려와 각지 탄광일군들과 탄부들의 가슴마다에 애국의 피가 펄펄 끓어넘치게 하고있다.

련관부문,련관단위의 일군들과 로동자들도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로동보호물자를 원만히 생산보장하기 위한 돌격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석탄공업성의 책임일군들이 나라의 석탄생산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있는 탄광들에 전투지휘소를 정하고 화력발전소들에 더 많은 석탄을 보내주기 위한 경제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해나가고있다.

석탄공업부문의 각급 당조직들에서는 당의 전투적호소따라 일군들과 탄부들이 석탄생산에서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나가도록 하기 위한 사상전의 집중포화를 들이대고있다.

각지 화력발전소들의 석탄보장을 맡은 서부지구의 탄전들에서 지난 열흘동안에만도 생산이 부쩍 뛰여올라 가슴후련한 생산실적이 전해지고있다.

나라의 석탄생산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있는 2.8직동청년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아안은 첫 열흘동안에 이전시기보다 수천t의 석탄을 더 보내주는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은 수도 평양의 불빛을 지켜섰다는 주인다운 자각을 안고 막장마다에서 석탄증산의 포성을 힘있게 울리고있다.

령대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증산돌격전을 힘있게 벌려 이전시기보다 매일 500t이상의 더 많은 석탄을 화력발전소에 보내주고있다.

북창의 대동력기지에 필요한 석탄생산에서 많은 량을 맡고있는 덕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의 탄광들이 증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화력탄생산실적을 끊임없이 높이고있다.로력영웅 김명일동무가 지배인으로 일하고있는 덕성탄광에서 증산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탄광의 일군들이 들끓는 전투현장에 몸을 깊숙이 잠그고 생산조직과 지휘를 전투적으로 해나감으로써 갱들에서 생산성과가 확대되고 화력탄보장실적이 늘어나고있다.혁신의 불길은 제남탄광,서창청년탄광을 비롯한 련합기업소의 모든 탄광들에서 활화산처럼 타올라 높이 내세운 증산과제보다 더 많은 석탄을 화력발전소로 보내주고있다.

북창지구의 남덕탄광과 인포탄광,득장지구의 득장청년탄광의 화력탄보장실적도 이전시기에 비할바없이 높아졌다.특히 인포탄광과 득장청년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석탄증산으로 당중앙을 결사옹위할 불타는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며 더 많은 석탄화차들을 화력발전소에로 떠나보내고있다.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조양탄광에서 지난 20년이래 처음 보는 흐뭇한 생산성과가 이룩되고있다.탄광의 일군들이 당정책의 요구대로 정치사업을 앞세우고 기업관리를 잘 짜고들면서 생산자들의 열의를 부쩍 높임으로써 저탄장에는 기관차들이 미처 실어나르지 못할만큼 많은 석탄이 쌓이고있다.그리하여 탄광에서는 이전시기보다 매일 평균 500t이상의 더 많은 석탄을 화력발전소에 보내주고있다.

룡등탄광,강동지구탄광련합기업소 흑령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도 당의 전투적호소에 높은 화력탄보장실적으로 화답해나서고있다.

이밖에 화력탄보장을 맡은 다른 탄광들에서도 석탄생산실적이 하루가 다르게 계속 오르고있다.

석탄공업성에서는 화력탄보장을 확고히 앞세우면서 인민경제 중요단위들에 더 많은 석탄을 생산보장하기 위한 대책도 면밀히 세우고있다.

덕천지구의 남양탄광,개천지구의 봉천탄광 일군들과 탄부들은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자기들이 맡고있는 무거운 책임감을 자각하고 9월의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수놓아가고있다.

경원,온성,명천,천내지구의 탄광들에서도 석탄생산실적이 부쩍 뛰여오르고있다.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이 늘어나는데 맞게 생산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통이 큰 작전들도 펼치고있다.

전망이 좋고 매장량이 풍부한 탄광들의 주요개소들에 대한 투자와 력량을 집중하여 굴진을 확고히 앞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세워지고있다.

득장탄광기계공장을 비롯한 석탄공업부문의 각지 탄광기계공장들에서도 더 많은 탄광설비들과 부속품들,소공구를 생산하여 증산의 열풍으로 세차게 끓어번지는 탄전들에 보내주기 위한 전투가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반공화국대결광란극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남조선의 인천에서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대결광란극을 벌려놓은것과 관련하여 9월 14일 이를 규탄하는 보도 제1074호를 발표하였다.

보도는 다음과 같다.

지금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둔 남조선의 인천에서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라는 대결광란극을 벌려 세인을 경악케 하고있다.

이른바 인천상륙작전 64년을 맞으며 진행된다는 이번 《행사》에는 《유엔참전국 군문화체험장 개방》이니,《해군함정 공개》니 하는 괴상망측한 놀음들이 들어있을뿐아니라 15일에는 월미도에서 괴뢰해군함선 및 비행기들과 해병대무력,미해군함선들까지 동원하여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광대극까지 벌려놓게 된다고 한다.

월미도로 말한다면 우리 인민군대의 1개 해안포병중대가 단 4문의 해안포로 약 1 000대의 비행기와 수백척의 함선을 가지고 달려드는 맥아더 5만대군의 인천상륙기도를 3일간이나 좌절시켜 대참패를 안기고 우리의 전승에 크게 기여한 영웅적위훈이 깃들어있는것으로 하여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제 수치도 모르고 그러한 장소에서 그 무슨 《전승행사》니,《재연》이니 하는 광대극을 벌려놓고있으니 어찌 세상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더우기 인천에서 곧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미 우리 공화국선수단을 비롯하여 아시아나라들과 지역의 선수단들이 모여 체육경기대회준비가 한창이다.

이런 때 괴뢰패당이 미국과 함께 바로 그 면전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광란극을 펴는것은 평화와 친선의 숭고한 리념밑에 진행되는 아시아경기대회와 인류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고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참을수 없는 도발이다.

남조선의 인천시민들을 비롯한 각계층은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인천과 월미도에서 무모한 전쟁불장난을 벌리는것을 강력히 반대하였다.

그러나 우리에 대한 악의와 적대감이 골수에 찬 괴뢰군부깡패들은 미국과 결탁하여 국제적인 체육경기가 열리든말든,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건말건 안하무인격으로 이번 광란극을 끝끝내 강행한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잔치집에 온 이웃들에 대한 무분별한 망동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번의 도발광란은 괴뢰패당이 떠드는 《대화》니,《신뢰구축》이니 뭐니 하는것이 한갖 기만이고 위선이며 조선반도에서 대화의 유린자,평화의 파괴자,전쟁도발자는 미국과 괴뢰패당이라는것을 만천하에 더욱 명백히 고발해주고있다.

인천에 모여온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의 선수단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광란극을 통하여 미국과 괴뢰패당의 반평화적,대결적정체를 똑똑히 보고있을것이다.

그것이 바로 조선반도에서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평화가 이룩되지 못하고있는 원인이고 현 실태의 진상이다.

평화와 친선의 리념밑에 진행되는 국제체육마당에서까지 전쟁과 대결의 광풍을 일으키며 돌아가는자들과 어떻게 평화와 화합을 이룩해나갈수 있겠는가.

우리의 아량과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반공화국대결광란극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북남관계에 미칠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한다.

돌격로를 열어제낀 180여일의 낮과 밤

올해 정초 어랑천발전소건설에 참가한 함경북도청년돌격대 려단앞에는 새로운 전투과제가 맡겨졌다.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아본적이 없는 울창한 수림과 험준한 산발을 헤치며 새 도로를 개척해야 하는 임무였다.그것은 어랑천3호,4호발전소건설을 위한 돌격로였다.

우리는 여기에 도로개척에 바쳐진 청년돌격대원들의 180여일간에 걸치는 투쟁의 낮과 밤에 대한 이야기의 일부를 전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희망찬 새해에 승리에 대한 확신과 열정에 넘쳐 영웅적진군을 다그침으로써 혁명과 건설에서 일대 번영기를 열어놓아야 합니다.》

기세좋게 나가던 경성군중대의 앞길에 뜻밖의 난관이 제기되였다.거대한 암반이 앞을 떡 가로막아나섰던것이다.

돌도 떵떵 얼어터질것만 같은 강추위를 이겨내며 한치한치 도로를 열어온 청년들이였지만 예상치 않은 난관앞에서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허다한 애로와 난관들이 앞을 가로막는것만 같았다.게다가 세찬 눈보라까지 겹쳤다.

이 암반구간을 열어제끼는데만도 1년은 실히 걸려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추위가 물러가고 기계수단들이 도착한 다음 다시 공사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였다.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려야 하겠는가.

그 물음앞에 돌격대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어떤 난관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수 없다!

돌격대원들의 심장마다에 차넘친것은 청춘의 슬기와 용맹으로 진격의 돌격로를 열어제낌으로써 발전소건설을 하루빨리 완공하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의 보고를 올릴 불타는 일념뿐이였다.

《이쯤한걸 해제껴야 청년돌격대라고 할수 있지.1년이 다 뭐야.》

중대장이 이렇게 배포유하게 말하며 먼저 함마를 들고 나섰다.대원들도 용솟음치는 새 힘을 느끼며 일제히 전투에 진입하였다.

-1년이 아니라 태양절전으로 암반구간을 극복하고 승리의 기발을 휘날리자.

이런 심장의 맹세가 모두의 가슴속에 차넘치였다.

려단과의 련계밑에 중대지휘관들이 빈틈없는 작전과 지휘로 전투승리의 담보를 마련해갈 때 돌격대원들은 함마와 정대로 굳은 암반을 한치한치 뚫고나갔다.쩡쩡 쇠붙이들이 마주치는 소리가 메아리되여 울리고 흙마대를 메고 달리며 웨치는 함성이 산야를 들었다놓는 전투장은 그야말로 격전장을 방불케 하였다.밤이면 불무지들과 불뭉치들이 어둠을 밝혔다.그야말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였다.

이런 결사의 낮과 밤을 이어 중대는 암반구간을 두달동안에 극복하는 자랑찬 위훈을 떨치였다.

비약의 불길은 청진시중대와 포항구역중대를 비롯하여 려단안의 모든 중대들에서 세차게 타올랐다.

려단안의 돌격대원들은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가로놓인 난관을 과감히 뚫고 오직 앞으로만 전진하였다.

수십만㎥의 성토공사,수많은 다리와 암거건설,옹벽쌓기…

어려운 작업과제들이 수시로 제기되였지만 그때마다 청년돌격대원들은 청춘의 피끓는 심장으로 돌격로를 열어나갔다.

어렵고 힘든 조건을 자체로 극복하며 한치한치 도로를 개척해나가는 부령군중대앞에 집채같은 바위돌들이 여기저기 박혀있어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

발파로 암반을 날려보내기로 결정하였다.어느날 돌격대원들이 발파구멍을 뚫고 폭약을 다져넣었을 때 뜻밖의 휴식구령소리가 울렸다.

작업을 지휘하던 려단장이 내린 구령이였다.

중대의 대원들을 모두 철수시킨 려단장은 혼자 조용히 발파구역으로 들어갔다.

사실 발파조건은 여느때없이 어려웠다.이런 일을 돌격대원들에게 맡길수 없기에 려단장은 자기가 직접 발파심지에 불을 달기로 결심하였던것이다.

불을 달려는 순간 어느새 알아차렸는지 발파수들이 달려왔다.

《위험합니다.비키십시오.》

앞을 가로막는 그들에게 려단장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지휘관이 설자리는 바로 여기요.》

려단장과 발파수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번뜩이였다.지휘관들도 대원들도 이렇게 심장과 심장을 뜨겁게 합쳐가며 하나하나의 암반을 날려보내고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

어찌 그뿐이랴.

언제나 붉은기를 맨 앞에서 휘날리며 실천적모범으로 대오를 이끈 청진시 신암구역과 라남구역,어랑군중대의 지휘관들…

힘들고 어려운 곳마다에는 언제나 미더운 지휘관들이 서있기에 청년돌격대원들은 그 어떤 난관이 막아서도 주저없이 뛰여들어 단숨에 해제끼였다.

우리는 여기에 투쟁과 위훈의 낮과 밤으로 이어진 180여일간에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들을 다 적지 못한다.

맡겨진 도로건설과제를 앞당겨 끝내면서도 그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한 려단의 전투원들,녀성함마명수로 이름을 날린 처녀들을 비롯하여 청년돌격대원들의 값높은 위훈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얼마나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가.

사람들이여,산발의 계곡과 수림을 뚫고 길길이 뻗어간 어랑천발전소도로를 무심히 걷지 마시라.바로 여기에 어버이장군님의 유훈을 청춘의 피끓는 심장으로 높이 받들어가는 함경북도청년돌격대려단 전투원들의 열렬한 충정과 애국의 구슬땀이 뜨겁게 스며있음을 부디 잊지 마시라.

절세위인의 충정의 세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한생은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불세출의 위인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습니다.》

주체56(1967)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함경남도를 현지에서 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바다가로 부르시면서 오늘 날씨가 여간만 덥지 않겠다고,어제 평양에서 가져온 천막을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은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위대한 장군님께서 경치좋은 바다가에서 잠시나마 쉬시려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즐거움으로 설레였다.

천막이 도착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막을 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고 천막의 모양은 어떤지 보자고 하시면서 일군들과 함께 천막을 치시였다.

잠간사이에 바다가에 천막이 일어섰다.별로 크지는 않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천막이였다.

천막을 치는데 시간이 10분도 못 걸렸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막의 모양새를 이쪽저쪽에서 살펴보신 다음 안으로 들어가시여 손을 들어 천정에 대여보기도 하시고 든든한가 흔들어도 보시였다.그러시고는 천막을 잘 만들었을뿐아니라 짧은 시간에 칠수 있도록 간편하게 만든것이 좋다고 하시면서 볕이 아무리 따가와도 이 안에서는 더운줄 모르겠다고 만족해하시였다.

사실 그 천막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착상하신것이였다.이곳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기 전에 한 일군에게 천막을 하나 잘 만들라는 과업을 주신 장군님이시였다.그때 그이께서는 종이장에 천막의 형태를 손수 그려보이시며 이런 형식으로 만들면 천막이 간편하고 또 그것을 어디에서나 빠른 시간에 세울수 있을것이라고 하시였다.

어디에다 쓰실것인지 알수 없었지만 그이께서 그토록 간곡하게 이르시는것으로 보아 중요하게 쓰이게 될 천막이라고 생각한 일군은 그것을 정성껏 만들어가지고왔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천막을 오늘 여기 바다가에 치고 휴식의 한때를 보내려고 하시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일군들이 제나름의 생각을 굴리고있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천막을 좀더 빨리 만들었더라면 좋았을것이라고,수령님께서 한달전에 함경남도를 현지지도하시였는데 그때까지만이라도 천막을 만들었더라면 좋았을것이라고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이윽고 천막을 나서신 그이께서는 모래불을 거니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한달전에 함경남도사업을 여러날동안 현지지도하시면서 하루도 쉬지 않으시였다.수령님께서 이제는 예순살이 가까와오는데 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계속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니 그 로고를 헤아릴수 없다.그것을 생각하니 지난밤에도 잠이 오지 않아 이 모래불에 나와 거닐었다.수령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이런 바다가도 수없이 지나시였지만 언제 한번 편히 바다경치를 구경하신적이 없다.간혹 구경하시는 때에도 한지에 서신채 내리쪼이는 해볕을 받으시며 바다경치를 잠간 바라보군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런 천막이 있으면 수령님께서 바다가를 지나실 때 다문 얼마동안만이라도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바라보시며 쉬실수 있을것이라고 절절한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러니 그이께서는 휴식을 위해서 천막을 치신것이 아니였구나.)

일군들은 북받쳐오르는 격정을 누르지 못하며 그이를 우러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천막이 이만하면 수령님을 모시여도 될것 같은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한결같이 어버이수령님을 모시여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고 대답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의 마음이자 나의 마음이라고 하시면서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때로부터 꼭 한해가 지난 무더운 어느 여름날 어버이수령님께서 동해안지방을 현지지도하실 때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바다가에 차를 세우시고 모래불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러자 동행한 일군들이 모래불에 천막을 치고 수령님을 모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막안에 놓은 의자에 앉으시여 바다와 그 주변경치를 바라보시였다.망망한 바다우에 점점이 떠있는 고기배들과 그 주변을 날아예는 갈매기떼 그리고 바다기슭을 따라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설레이는 소나무숲… 참으로 한폭의 그림같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윽토록 아름다운 그 전경을 바라보시다가 수산업을 발전시킬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시계를 들여다보시며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는가고 하시며 여간 무더운 날씨가 아닌데 천막안이 어찌나 선선하고 좋은지 시간가는줄 몰랐구만,오늘 이 천막의 덕을 단단히 봤소,천막이 간편하니 가지고다니기도 좋구 리용하기도 좋구만,누가 착상을 했는지 아주 잘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더없이 만족하시여 환하게 웃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환하신 미소,그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열화같은 충정이 피워올린 태양의 미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