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산천도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끝없이 설레이는 12월,장군님과 함께 맞고보낸 행복한 나날들이 어제런듯 안겨오고 그럴수록 보고 듣는 모든것이 우리 장군님의 한생에 대한 소중한 추억속에 뜨겁게 안겨진다.
얼마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을 때가 바로 그러하였다.
끊임없이 흐르는 참관자들의 물결에 실려 여러곳을 돌아보던 우리는 장군님께서 리용하시던 사적렬차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차창을 통해 어버이장군님께서 사업하시다 잠시 자리를 뜨신것만 같은 렬차집무실에 걸려있는 눈에 익은 잠바옷이 확 안겨들었다.
지금도 우리 장군님의 거룩한 체취가 풍겨오는 사연깊은 잠바옷,
색날은 야전솜옷과 마찬가지로 너무도 수수한 잠바옷을 바라보느라니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도 우리 인민 누구나가 야전복이라 부르는 잠바옷을 벗지 않으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의 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절세의 위인에 대한 가슴뜨거운 추억이 되새겨져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한생은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불세출의 위인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습니다.》
위대한 정치가,걸출한 령도자,천출명장으로 만민의 다함없는 칭송을 받으시였지만 요란스러운 례복차림새가 아니라 늘 우리 인민이 야전복,전투복이라고 부르는 수수한 잠바옷차림으로 헌신의 력사를 수놓아오신 우리 장군님 아니시였던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잠바옷을 처음 입기 시작하신것은 우리 당과 혁명력사에 일대 전성기가 펼쳐지던 1980년대부터였다.
주체73(1984)년 어버이수령님께서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을 방문하시고 돌아오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 제낀깃양복을 새로 마련해드리시며 자신께서는 수령님을 대신하여 한평생 전투복을 입고 인민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겠다고,그러니 수령님께서만은 부디 제낀깃양복에 넥타이를 매시고 쉬염쉬염 일하셔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드리시였다.
그때 벌써 우리 장군님께서는 사연깊은 잠바옷을 입고계시였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때부터 제낀깃양복을 입게 되시였다.
언제인가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았던 우리는 그곳 일군에게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입으시던 잠바옷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늘 잠바옷은 전투복이나 다름없다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한평생 잠바옷을 입겠다고 말씀하군 하시였습니다.》
인류력사의 그 어느 갈피에 이런 가슴치는 사연이 새겨진적 있었는가.
지금도 그려보느라면 색바랜 잠바옷차림으로 하루동안에만도 여러 단위를 현지지도하시며 온 나라 인민을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초강도현지지도의 자욱이 눈에 삼삼 밟혀온다.세상사람들을 깜짝 놀래우며 1만t프레스를 제작한 룡성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김철과 무산,검덕과 단천,락원과 흥남을 비롯한 주체공업기지들에서 전례없는 혁신적성과들이 어떻게 이룩되고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토대들이 어떻게 마련될수 있었는가를 우리 장군님 입으시던 잠바옷이 다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우리 조국이 어려운 시련을 겪던 시기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바옷을 야전복으로 삼으시고 고난의 행군,강행군을 앞장에서 헤쳐나가시였다.
숨막히는 삼복철 나의 병사들도 다 소매가 긴 군복을 입고있는데 최고사령관이 짧은 옷을 입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끝끝내 잠바옷을 입고 군인들을 찾아가신 이야기가,줄줄이 흘러내리는 땀에 옷이 푹 젖은 그이의 모습이 수록되여있는 영화문헌의 눈물겨운 장면들이,세해전 12월 영결의 거리를 눈물로 적시게 하던 잠바옷차림의 우리 장군님의 태양상이 지금도 뜨거운 격정속에 안겨온다.
옷에는 시대의 풍조와 함께 인간의 정신적풍모와 도덕적면모,그의 인생관이 비낀다.
금수산태양궁전 사적렬차의 잠바옷,
그것은 어버이수령님을 받들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 신들메를 풀지 않으시고 강행군길을 이어오신 우리 장군님의 혁명생애의 상징이다.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날까지 잠바옷에 야전솜옷을 입으시고 야전렬차를 달리신 우리의 김정일동지,그이의 거룩한 모습은 수천수만의 전사들에게 가르쳐주고있다.
조선의 혁명가들이여,
최후승리의 그날까지 마음의 탕개를 늦추지 말고 살며 투쟁하자.우리 장군님의 야전복을 영원히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