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당국의 극단적인 대결책동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에 칼질하고있는 엄중한 정세와 관련하여 얼마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괴뢰패당의 반통일범죄행위를 단죄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성명은 어떻게 하나 파국에로 치닫는 북남관계를 바로잡으려는 립장의 발현으로서 괴뢰당국은 우리의 정당한 경고를 새겨듣고 저들의 무분별한 반통일적죄행을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그러나 괴뢰들은 《대북전단살포에 대해 외곡》하였다느니 뭐니 하고 당치않은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우리가 《부당한 전제조건을 내세운다.》느니,《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느니 뭐니 하는 도발적인 망발을 줴치면서 정세파국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다.
반공화국삐라살포와 같은 대결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이 있을수 없다는 우리의 립장은 천만번 정당하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대화와 협력에 대한 겨레의 한결같은 기대와 지향에 배치되게 극단적인 지경에로 치닫고있는 북남관계의 현 실태가 그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10월 우리 총정치국장일행의 인천방문은 파국에로 치닫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남대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게 한 중대한 계기였다.해내외 온 겨레는 커다란 희망과 락관을 안고 좋은 분위기를 적극 고조시켜 대화와 관계개선의 새 력사를 펼치기를 학수고대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며칠후 서해열점수역에서는 관계개선의 분위기에 그늘을 던지는 괴뢰군부호전광들의 무분별한 무장도발사건이 발생하였다.내외여론은 우리의 대범한 조치로 조성된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괴뢰군부당국의 무모한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그러한 망동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것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하였다.
하지만 괴뢰패당은 《월선》이니,《침범》이니 하고 저들의 무장도발행위를 정당화하려들었으며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우리 군인들에게 총탄을 퍼붓는가 하면 괴뢰군부와 경찰무력을 동원하여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망동을 방조하였으며 국제무대에서까지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에 열을 올렸다.
그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흐려지고 대결기운만이 고조되였다.우리는 남조선당국이 동족대결을 격화시키는 범죄적망동을 중단할데 대해 여러차례 경고하였으며 남조선인민들과 해외의 각계층도 괴뢰당국이 관계개선분위기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준렬히 규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은 《전쟁중에도 대화는 있다.》느니,삐라살포가 《회담외적인 문제》라느니,대화를 파괴하는 《변수로 되지는 않는다.》느니 하는 생억지를 부렸는가 하면 지어는 《북에 선물을 주듯이 할수는 없다.》는 고약하기 짝이 없는 악담을 줴쳐대면서 대결책동을 더욱 강행하는 길로 나아가고있다.
대화마당은 결코 동족대결책동을 강변하고 합리화하는 대결마당이 아니다.
속에 앙심을 품고 대결광기를 부리는자들과 어떻게 화해와 협력을 론할수 있겠는가.더우기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자들과 마주앉아 무엇을 해결할것이 있겠는가.그런 형편에서는 옳바른 대화가 진행될수도 없으며 오히려 동족대결을 격화시키는 파국적후과밖에 빚어낼것이 없다.북과 남사이의 대화는 동족대결을 해소하고 서로 화해하고 단합하기 위해 필요한것이지 대결과 전쟁을 유발시키는 도화선이 아니다.
괴뢰들은 저들의 망동이 《회담외적인 문제》라고 떠벌이고있는데 대결책동의 중단은 북남대화의 운명을 좌우하는 본질적이며 중핵적인 문제이다.
대화와 대결은 량립될수 없다.
지난 시기 《유신》파쑈광은 《대화있는 대결》을 운운하면서 북과 남이 합의한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을 무참히 유린하고 《이북의 공산주의자들과는 같이 살수 없다.》,《민족이 둘이 되든 셋이 되든 관계할바가 아니다.》라고 뇌까리며 대결의 장벽을 높이 쌓았다.력대 반역통치배들도 말로는 《화해》니,《통일》이니 하고 번지르르하게 떠벌이면서도 반공화국전쟁책동에만 골몰해왔다.수십년에 달하는 민족분렬사에 북남대화와 접촉이 수없이 진행되여왔지만 오늘까지도 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을 이루지 못하고 동족대결의 가슴아픈 비극을 가시지 못하고있는것은 바로 반통일대결광신자들의 대화우롱책동때문이다.
더는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할수 없다.
우리가 이미 명백히 밝힌바와 같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살포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은 언제가도 있을수 없다.남조선당국은 동족대결책동을 중단하기 전에는 우리와 마주앉아 대화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