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다.길을 걸으면서,일을 하면서 그리고 기쁘거나 힘들 때마다 저도모르게 부르게 되는 노래,뜻깊은 날들이나 한생을 총화하게 되는 마당에서 인생의 주제가처럼 선택하여 부르는 노래들이 바로 그런것일것이다.
지난 4월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작곡가들의 사진과 함께 당보에 소개된 수백편의 명곡제목들속에는 로력영웅이며 인민예술가인 안정호의 작품들도 적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고있다.그는 이번에 172편의 창작곡과 함께 당보에 소개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작곡가들은 당의 높은 신임과 기대,혁명앞에 지닌 영예로운 사명을 깊이 자각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정치실무적으로 튼튼히 준비하여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명곡을 더 많이 창작함으로써 혁명적작곡가로서의 본분을 다하여야 한다.》
창작에 앞서 예술가의 사색과 시선이 순간도 끊임없이 달리고달리는 곳은 다름아닌 인민의 넋과 마음이다.당의 사상과 정책은 물론 자기 인민의 성격적특성과 시대적감정,발전하는 사상정서적요구 등과 같은 무수한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가 바로 예술작품이기때문이다.
평범한 이웃집사람의 생활감정으로부터 어머니의 손목잡고 코노래 부르는 아이의 심리에 이르기까지,협동벌농민의 땀에 젖은 모습이며 전호가의 병사가 틀어쥔 총가목의 따스함에 이르기까지 예술가가 몰라도 되는 사람,찾지 않아도 되는 초소,스쳐보내도 되는 일이란 사실상 하나도 없다.바로 거기에서 예술가는 자기 창작의 풍부한 토양을 발견하게 되며 그속에서 아름다운 서정의 꽃을 가꾸어 활짝 피우게 되는것이다.
안정호작곡가가 창작한 노래들이 사람들속에서 매우 친근하게 불리워지고있는것은 바로 그자신이 예술가이면서도 가장 소박하고 진실한 인민속의 한사람,인민의 생각과 마음을 쉬임없이 누비는 성실한 체험자였기때문이라고 말할수 있다.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그의 작품들에서는 음악창작에서 인민성의 중요한 요소로 되는 통속성과 예술적일반화가 훌륭히 안받침되고있다.
전문가들은 물론 평범한 사람들까지도 그의 작품들에는 리해하기 까다롭거나 부르기 힘든 노래가 없다고 한결같이 말하고있다.그의 창작생활의 전반기라고도 할수 있는 1990년대에 창작한 가요들만 꼽아보아도 그에 대해 잘 알수 있다.
가요 《아침도 좋아 저녁도 좋아》,《나의 소원》,《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조선의 행운》,《해돋이순간》…
어느 노래라 할것없이 그리고 누구라 할것없이 사랑하고 흥얼흥얼 때없이 혼자 부르기도 하는 노래들이다.
음악작품이 사람들이 즐겨부르고 흥얼흥얼 노래하는것으로 되였다는것은 작품의 서정세계가 인민의 사상정서적지향과 일치되였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다.그것은 곧 창작가의 의도와 미학세계가 인민의 넋과 심장속에 접수되였다는것이며 노래자체가 그들의 투쟁과 생활속에 지배하는 열정과 향기로 되였다는것을 의미한다.
창작가는 이렇게 인민의 사상정신적령역에서 당의 사상과 정책을 또 한번 새로운 감흥과 깊은 사색의 결정체로 자리잡게 한다.바로 여기에 인민을 우리 당과 뜻과 숨결을 같이하는 일심단결의 대오로,사상적으로 순결하고 정서적으로 통일된 혼연일체의 대오로 이끌어가는데서 예술가가 수행하는 특출한 역할이 있으며 시대와 혁명,조국과 인민에게 충직한 예술가의 영원한 복무가 있는것이다.
작곡가의 얼굴은 알고있은 사람보다 몰랐던 사람이 더 많다.그러나 이미전에 그는 자기의 진짜모습을 작품으로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자기 넋과 량심의 총화인 창작품으로써 예술가는 언제나,어디서나 인민들과 함께 있었던것이다.
물론 그것은 고정된 초상이 아니였다.때로는 가요 《정일봉의 우뢰소리》와 같이 천하를 떨치는 백두령장의 강인담대한 기상이 맥맥히 굽이치는 노래의 형상으로, 《나의 선생님》,《예쁜이》와 같은 서정이 깊고 사색적이면서도 우리 시대의 주인공들에 대한 열렬한 옹호와 례찬의 감정을 뚜렷한 양상으로 보여준 작품들로도 안겨왔으며 《비행사의 노래》,《땅크병의 노래》와 같이 적진을 향해 번개같이 돌진하는 무적강군의 위용이 숭고하고 영웅적인 정신세계와 함께 펼쳐지는 군가의 울림으로도 전해지였다.
가요 《대홍단삼천리》와 같은 작품은 안정호작곡가의 비반복적이며 쉬임없이 발전하는 창작적개성과 진취적인 창작태도의 일면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있다.그의 작품목록을 보면 알수 있는바와 같이 사실 그때까지만 하여도 안정호작곡가는 민요풍의 노래를 창작해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고도 할수 있었다.그러나 당이 바라고 인민이 좋아하는 민족적형식의 음악작품을 반드시 창작해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는 작곡가로 하여금 생소하고도 어려운 과제를 기어이 훌륭하게 수행하도록 하였다.
가없이 맑고 푸른 하늘아래 펼쳐진 풍요한 대지,복받은 인민의 행복넘친 모습이 청신하면서도 우아한 민족적정서속에 안겨오는 작품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인민의 무릉도원으로 꽃펴나는 우리 조국의 현실을 훌륭히 펼쳐보여주었다.작품은 나오자마자 인민들의 열렬한 사랑과 찬탄을 자아내며 널리 불리워졌다.
왕성한 창작적열정 또한 안정호작곡가에게서 찾아보게 되는 중요한 기질적측면의 하나이다.2010년 한해동안에만도 그는 무려 18편의 작품을 그것도 높은 사상예술적수준에서 창작하였다.
가요 《곧바로》,《공격전이다》,《매혹과 흠모》,《변이 나는 내 나라》,《비날론 삼천리》,《송년의 밤이여》,《조선은 결심하면 한다》,《종소리》,《타오르라 우등불아》,《영광을 드리자 위대한 우리 당에》,《우리 집사람》,《인민사랑의 노래》…
강성국가건설의 최전방에서 한몸이 그대로 대오앞에 휘날리는 붉은기가 되시여 초강도강행군의 전설적영웅서사시를 수놓아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보폭에 발걸음을 맞추며 작곡가는 영광스러운 시대와 력사에 대한 음악적기록을 자기의 더운 피와 진한 땀으로 아름답게 새기였다.
이렇듯 창작은 그에게 있어서 고요한 책상머리나 피아노건반우에서 진행하는 나름대로의 착상과 환상의 련결이 아니라 들끓는 시대의 한복판에서 벌리는 불꽃튀는 투쟁이였고 혁명사업이였다.
오늘 창조와 건설의 영재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혁명의 수위에 높이 모신 이 환희로운 시대에 그의 창작세계는 나날이 더욱 멋들어지게,더욱 눈부시게 빛을 뿌리고있다.가요 《희망넘친 나의 조국아》,《자나깨나 원수님 생각》,《우리 어버이》,《인민의 환희》와 같이 최근에 그가 작곡한 작품들은 우리 조국이 맞이하고 누리는 모든 승리와 번영의 원인과 결과,그 합법칙적과정을 생기와 활력,감격과 긍지에 넘친 서정적울림으로 훌륭히 펼쳐보이고있는것으로 하여 공연무대들마다에서,사람들의 생활과 투쟁의 흐름속에서 높이 울리고있다.
이 모든 성과를 어찌 타고난 창작적재능의 산물이라고만 말할수 있겠는가.그것은 그 어떤 요인들에 앞서 인민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고 하늘처럼 받드는 우리 당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열렬한 충정의 표시이며 자기 령도자의 위대성과 혁명위업의 승리에 대한 굳은 신념과 량심의 결정체이다.침체와 답보를 모르며 언제나 새로와지고 끝없이 앙양되는 창작적자세와 열정이야말로 작곡가를 인민의 예술가로,영웅으로 성장할수 있게 한 개성중의 개성이다.
올해 태양절을 맞으며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작곡가들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써 당에 충직하고 인민이 사랑하는 예술가란 어떤 사람들인가,혁명위업에 대한 참다운 복무란 어떤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준 우리 시대의 훌륭한 인간들이다.이들이 이룩한 창작성과들은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창작가,예술인들에게 참으로 귀중한 창조의 경험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