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1일

영원한 태양의 빛발아래 더더욱 전변되는 두메산골

자성군과 만포시를 이어주는 마전령을 넘어서자마자 소낙비가 쏟아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를 태운 뻐스가 수침천을 끼고 굽이굽이 뻗어간 차길을 따라 잣나무와 가래나무,이깔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는 자작령마루에 올라섰을 때부터는 우박이 쏟아졌다.해발 천여m나 되는 산들을 비롯한 높고낮은 산들이 대부분을 이루고있는 하늘아래 첫 동네에 들어선 손님들에게 자연이 자기 식의 인사를 하는것만 같았다.북변의 외진 심심산골 압록강연안의 자성군에로의 기행은 이처럼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류다르게 시작되였다.

군소재지로 들어서니 번듯하게 뻗어나간 포장도로 량옆으로 푸르청청하게 자라고있는 들메나무와 오동나무며 특색있게 건설된 소층살림집들과 단층살림집들,우아하면서도 장쾌하게 솟아오른 소년궁전이며 현대적미와 민족적특색이 살아나는 은덕원과 국수집,문화회관 등 눈앞의 현실이 우리에게 높고낮은 산들을 배경으로 펼쳐진 산골군의 정갈하면서도 특유한 정서를 안겨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과 수령의 현명한 령도밑에 주체의 사회주의길을 개척하며 행복한 새 생활을 꽃피워나가는 우리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은 끝이 없습니다.》

우리 나라 력사에서 4군6진의 설치와 함께 15세기 중엽에 생겨난 군은 이름그대로 성의 덕을 크게 입었다는 뜻에서 자성이라고 불리우게 되였다.

산이 너무도 많고 궁벽한 곳이여서 먼 옛날부터 사람 못살 고장으로,불모의 땅으로 버림받아왔던 고장,나라없던 그 시절 살길을 찾아 떠나는 류랑민들의 구슬픈 노래소리와 화전민들의 거치른 한숨소리만 들려오던 이 땅에 광명의 봄빛이 스며든것은 과연 언제부터였던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차례나 여기 멀고 험한 자성땅을 찾으시여 몸소 운봉발전소터전을 잡아주시고 발전소건설과 군의 농촌경리를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97(2008)년 1월 북방의 강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자성읍 내동혁명사적지를 찾으시여 사적지보존관리를 잘하며 그를 통한 교양사업을 강화하여 당원들과 근로자들,군인들과 청소년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켜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으며 군에서 농업생산을 부단히 늘여 군내인민들의 생활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먼저 절세위인의 불멸의 령도자욱이 새겨진 자성읍 내동혁명사적지를 돌아보았다.

내동혁명사적지는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께서 1920년과 1921년 가을 자성일대에 오시여 로동자,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군중을 반일투쟁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적극적인 혁명활동을 벌리신 뜻깊은 력사의 고장이다.이곳을 찾으시였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해설을 잘한다고 치하해주시며 사랑의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신 영광을 지닌 강사 류정금동무로부터 사적지에 대한 해설을 들을수록 자성땅인민들의 가슴속에 억년 변치 않을 사상정신적대를 굳건히 세워주시고 군의 앞날을 더욱 환히 열어주시던 절세위인의 자애로운 모습이 눈앞에 어려와 우리의 마음은 숭엄해졌다.

군의 한 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가 다음으로 들린 곳은 자성학생소년궁전이였다.

총건평이 5천여㎡나 되는 학생소년궁전은 5층짜리 본관과 체육관,극장으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학생소년들을 위한 과외교양기지였다.하루에 400여명의 학생소년들이 미술,무용,서예소조실을 비롯한 수십개의 소조실과 배구,롱구장들이 훌륭히 갖추어진 체육관에서 마음껏 재능을 꽃피우는 궁전의 규모도 놀라왔지만 모든 조건이 높은 수준에서 갖추어진 크고 멋있는 소년궁전이 이런 산골군에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놀라움을 더해주었다.바로 여기에도 후대들을 위해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었다.궁전건설의 전과정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건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국가적인 조치도 취해주시고 완공되였을 때에는 뜨락또르와 승용차를 비롯한 수십종의 기재들과 악기들도 보내주시고 친히 궁전의 이름까지 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이시였다.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마음껏 재능을 꽃피워가는 학생소년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우리는 비록 심심산골이나 외진 섬이라고 할지라도 후대들이 있는 곳이라면 내 조국의 그 어디에나 뜨겁게 어려있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후대사랑에 가슴후더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이런 격정을 되새기며 우리는 살림집들과 각종 건물들이 줄지어서있는 읍거리에 나섰다.도로의 량옆에 무성하게 자란 들메나무와 오동나무에서 풍겨오는 청초한 기운에 저도모르게 마음이 흥그러워지는데 그 심정을 들여다본듯 우리를 안내하는 군일군이 이렇게 말했다.

《산골군인 우리 자성땅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이 들메나무들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해합니다.이 가로수들은 우리 고장의 하나의 풍치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우리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선군혁명령도의 머나먼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성땅을 지나게 되시였다.차창밖으로 흘러가는 읍거리의 풍경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성군에서 군소재지를 특색이 있으면서도 농촌군소재지답게 소박하고 알뜰하게 잘 꾸렸다고,자성군소재지가 깨끗하게 정돈되였다고 과분한 치하를 주시였다.그러시면서 자성군에서 전반적인 국토관리사업이 잘되고있다고,마을꾸리기를 아주 잘하였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그때 당시에는 가로수들이 오늘처럼 거목이 아니였고 도로도 포장되여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자기가 나서자란 고향마을과 산천을 제손으로 꾸려나가고있는 군인민들의 깨끗한 량심과 애국의 마음을 먼저 보시고 그처럼 과분한 치하를 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에 군안의 전체 일군들과 인민들은 얼마나 크나큰 감격으로 설레였던가.그때로부터 군의 면모는 더욱 몰라보게 달라졌다.

자기 지방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미감이 살아나게 꾸린 로라스케트장에서 울려나오는 아이들의 행복넘친 웃음소리,은덕원과 국수집을 비롯한 즐비하게 늘어선 봉사망들에 비껴있는 인민들의 밝은 모습,

그런가하면 번듯하게 일떠선 군도서관에서는 군안의 일군들로부터 교원,대학생들은 물론 초급,고급중학교학생들과 로동자들도 콤퓨터 등을 리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현대과학기술과 풍부한 지식들을 소유해가고있었다.

읍에서 60여리 떨어진 운봉지구에는 또 얼마나 벅찬 현실이 펼쳐져있었던가.

단 몇해사이에 종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게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사회주의선경을 노래하며 수십동이나 새로 일떠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가슴가슴을 세차게 설레이게 하고있다.

어디 그뿐인가.만가동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있는 지방산업공장들에서 생산한 간장,된장,기름을 비롯한 기초식품들과 비누,위생종이,학습장 등 생활용품들이 정상적으로 군인민들에게 공급된다니 듣고 보는 모든것에 대해 감탄이 절로 나왔다.풍족한 속에서 이루어진 전변이라면 이처럼 환희롭지 못할것이다.

무수한 산발들이 병풍처럼 둘러막혀있고 도소재지에서 수백리 떨어져있는 심심산골에서 세멘트 1㎏,강재 1㎏을 얻자고 하여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성땅사람들의 가슴속에는 그 누구에게도 못지 않게 자부하는것이 있다.그것은 우리는 강계정신을 창조한 자강도사람들이며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창조하여야 한다는 자력갱생의 정신이다.자기 고장,자기것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화를 복으로,불가능을 가능으로 되게 하고 어제와 오늘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자랑찬 결실을 가져오게 하였다.

군을 더욱 살기 좋은 락원으로 꾸리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대오의 앞장에는 언제나 군책임일군들이 서있다.이들의 머리속에서는 군의 밝은 래일이 끝없이 설계되고있다.

자연수를 리용한 수원지개건공사,운봉지구의 학교를 비롯한 공공건물들과 공장들의 개건,읍거리의 가로등 설치…

우리에게는 결코 이것이 먼 앞날의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인민생활향상을 위한것이라면 언제나 머리를 쓰고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일군들,바로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우리의 힘으로 사회주의만복을 꽃피워야 한다는 만만한 야심과 배짱을 가진 선구자들이 있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체질화한 인민이 있기에 그것은 벌써 희한한 현실로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있는듯 하였다.

가는 곳마다에서,만나본 사람들마다에게서 받아안게 되는 소박하면서도 알뜰한 일본새,발전하는 현실의 요구에 맞는 새것에 대한 열렬한 지향에서 더욱 소리치며 잘살 군의 래일이 멀지 않았음을 가슴벅차게 느끼게 되였다.

오랜 세월 사람 못살 고장으로,불모의 땅으로 불리웠던 이 고장이 로동당의 덕,자력갱생의 덕으로 나날이 흥하는 선군시대 청춘고장으로 전변되고있다.

사회주의만세소리,로동당만세소리 높이 울려퍼질 휘황한 래일을 향해 더욱 비약하며 자기의 힘과 기술,자기 고장의 자원으로 더더욱 젊어지는 북방의 두메산골,정녕 떠나고싶지 않고 정이 드는 고장이였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조선해방 70돐경축 준비위원회 여러 나라에서 결성

조선로동당창건 70돐,조선해방 70돐경축 쿠웨이트준비위원회 결성식이 4일 쿠웨이트시에서 진행되였다.

결성식에는 쿠웨이트의 각계 인사들이 참가하였다.

아시아기자협회 위원장인 쿠웨이트 타임스출판사 행정국장 쟈위드 아흐마드는 다음과 같이 연설하였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조선해방 70돐경축 쿠웨이트준비위원회를 결성하게 된것은 우리모두의 기쁨이고 영광이다.위대한 령도,위대한 단결은 미국과 서방의 끈질긴 방해책동속에서도 조선땅우에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강국을 일떠세웠다.

조선은 가혹한 제재속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조선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희망의 등대이다.

결성식에서는 준비위원회위원장으로 쟈위드 아흐마드가 선출되였다.

준비위원회는 6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에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로작들을 출판발행하며 경축모임,영화감상회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행사들을 조직하기로 하였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조선해방 70돐경축 뻬루준비위원회가 10일 리마에서 결성되였다.준비위원회위원장으로 뻬루공산당(붉은 조국) 국제비서 따니 발레르 로뻬라가,서기장으로 뻬루조선친선문화협회 서기장 유리 까스뜨로 로메로가 선출되였다.

준비위원회는 조선의 뜻깊은 명절들에 즈음하여 중앙경축집회,업적토론회,강연회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행사들을 조직하기로 하였다.

[정세론해설] 심상치 않게 흐르는 발칸반도정세

발칸반도의 일부 나라들에서 이상한 조짐들이 나타나고있어 정세분석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현재 마께도니아에서는 현 정부세력과 야당세력사이의 대립과 마찰이 그 어느때보다도 표면화되고있다.

얼마전 수도 쓰꼬삐예에서 반정부시위가 벌어졌다.야당세력들을 지지하여 일어난 시위에서 수천명의 참가자들은 수상 니꼴라 그루엡스끼가 사임할것을 요구해나섰다.

이보다 앞서 이 나라의 한 교외에서는 경찰들과 무장단체들간의 지속적인 총격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사태가 지속되였다.

문제는 마께도니아에서 일어나는 이러저러한 사건들이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는것이다.

정세분석가들은 이 나라에서 최근시기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빚어진 사태와 신통히도 같다고 하면서 여기에는 그 어떤 외적요인이 작용하고있다고 평하였다.

일리가 있는 소리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럽동맹가입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를 놓고 론의가 분분하다가 그것이 분쟁으로 이어지고 사회적혼란이 조성되였다.정부군과 반정부군사이의 무장충돌이 일어나고 서부와 동부사이의 관계가 악화되였다.

그후 이것은 크림의 로씨야련방에로의 재통합과 동부지역의 도네쯔크주와 루간스크주가 각각 독립을 선포하는것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교활한 내정간섭책동과 지배주의야망의 검은 손길이 빚어낸 비극적산물이다.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사태의 모든 책임을 로씨야에 넘겨씌우면서 이 나라를 국제적으로 고립압박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에 앞서 반정부세력들을 사촉하여 그 나라 정부를 혼란시키고 내부를 분렬와해시키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

우크라이나가 붕괴되고 이 나라가 혼란상태에 빠져들게 된것은 《색갈혁명》의 결과였다.

미국이 이전 쏘련의 가맹공화국들을 로씨야의 주위에서 떼내기 위해 이 나라들을 대상으로 형형색색의 《색갈혁명》을 조작한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목적은 이 나라들에 친미정권을 조작함으로써 로씨야에 대한 포위환을 바싹 좁히고 저들의 지배권을 손쉽게 확장하려는데 있었다.

마께도니아 역시 다를바 없다.농산물수출에 크게 의존하고있는 마께도니아는 농업생산물의 대부분을 로씨야에 수출하고있다.이런것으로 하여 마께도니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추진하는 대로씨야제재에 합세하지 않았다.

로씨야가 추진하는 《뛰르끼예흐름》가스수송관건설계획에 마께도니아는 직접적인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다.로씨야가 추진하는 이 건설계획은 발칸반도를 거쳐 유럽에로 가게 되여있기때문이다.

지난 시기 미국과 유럽동맹은 로씨야의 《남부흐름》가스수송관건설을 중단시키기 위해 책동하였다.그때 건설의 중요한 몫을 맡았던 벌가리아가 미국과 서방의 갖은 회유와 압력에 굴복하여 건설을 중단하였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로씨야의 《뛰르끼예흐름》가스수송관건설을 통한 발칸반도에서의 경제적협력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나서고있다.

만약 그 계획이 실현되게 되면 미국과 서방에 있어서 심대한 타격이 아닐수 없다.

마께도니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발칸반도에 자리잡고있다.마께도니아를 그냥 놔두면 발칸반도를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로씨야의 영향력이 높아지는것은 물론 로씨야를 포위압박하고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저들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될수 있다고 미국은 타산하고있다.

로씨야의 평론가 니꼴라이 다닐렙스끼는 도서 《로씨야와 유럽》에서 《지구상에 이와 같은 세계적인 교차점이 더는 없을것이다.》라고 하면서 발칸반도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하였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이렇게 유리한 거점을 그냥 놔둘리 만무하다.미국은 발칸반도를 차지하면 지중해와 흑해를 지배하고 유럽의 남부와 아시아를 련결하는 통로들을 통제하며 가까운 지역들의 정세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고 타산하고있다.

군사적측면에서 그들은 발칸반도를 말그대로 모든 방향 즉 서쪽과 북쪽에서는 유럽을,동쪽에서는 로씨야와 깝까즈지역을,남쪽에서는 서아시아와 북부아프리카를 타격할수 있는 교두보로 간주하고있다.

지금 미국과 서방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있는 마께도니아를 어떻게 하나 저들의 손아귀에 거머쥐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다.우크라이나에서 《성공》적으로 실현된 《색갈혁명》의 각본을 또다시 이 나라에서 재현하려 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은 쓰르비아에도 추파의 눈길을 돌리고있다.

쓰르비아 역시 로씨야의 《뛰르끼예흐름》가스수송관건설계획에 들어있는 나라이다.

미국은 이 나라로 하여금 로씨야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게 하고 저들의 품에 끌어들이기 위해 책동하고있다.

제반 사실들은 발칸반도에서 로씨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저들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얼마나 교활하게 감행되고있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보여주고있다.

[론평] 재앙을 청하는 어리석은짓을 하지 말라

얼마전 일본중의원 헌법심사회에 초청된 헌법학자들이 《집단적자위권》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이 헌법위반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해나섰다.그들은 그 근거로 헌법 제9조가 《자위대》의 해외군사활동에 합법성을 부여하고있지 않다는것,《자위대》의 해외활동범위확대가 나라의 안전에 위험을 조성할수 있다는것 등을 들었다.이와 관련하여 자민당내에서도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제기되고있다.

공연한것이 아니다.이것은 실지 안전보장관련법이 개정되는 경우 현행헌법은 있으나마나한것으로 되여 일본인들이 어쩔수없이 전쟁에 말려들수 있다는 우려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대하는 현 일본집권세력의 태도이다.그들은 헌법학자들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안전보장관련법개정안이 《론리적정합성,법적안정성이 보장되여있》기때문에 헌법에 부합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하다면 과연 이것이 사실인가.

그들은 이번에 헌법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집단적자위권》행사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일본최고재판소가 1959년에 자위권행사를 《국가의 고유한 권능을 행사하는것》이라고 한 《스나가와판결》이라는것을 들고나왔다.그런데 이 판결에서는 일미안보조약에 기초하고있는 미군주둔이 헌법에 부합되는가 하는것만을 따졌을뿐 《집단적자위권》행사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때문에 력대 일본집권자들도 형식상으로나마 자위권행사가 일본방위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를 초월하면 허용되지 않는다는 헌법해석을 견지해왔다.

일본집권세력의 주장은 그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다.그들이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이 《방위》를 위한것이라느니,그것때문에 일본이 전쟁에 말려드는 일은 없을것이라느니 뭐니 하지만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세상에는 일본을 위협하는 나라가 없다.일본이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한적은 있어도 일본을 침략하거나 위협한 나라는 있어본적도 없다.

이렇게 놓고볼 때 일본이 순수 방위를 위한것이라면 《자위대》의 해외활동범위를 확대하거나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다.

정세분석가들도 실질적으로 일본의 국가안전에 위험이 조성된것이 없는데 무엇때문에 현 집권세력이 《집단적자위권》행사를 허용하는 안전보장관련법개정에 그처럼 집요하게 매여달리는가고 의문을 표시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다.해외침략의 길에 뛰여들어 과거에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는것은 일본반동들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전략적목표이다.이를 위해 그들은 군사대국화에 박차를 가하여왔으며 그 결과 《자위대》는 공격형의 침략무력으로 완전히 전환되였다.

어벌이 커질대로 커진 일본반동들은 본격적인 해외침략의 길에 뛰여들려 하고있다.그러나 현재 일본의 법률적,제도적장치들이 그것을 제약하고있다.

일본의 현행헌법은 《집단적자위권》행사와 전쟁참가를 금지하고있다.이로부터 지금까지 일본반동들은 이런저런 구실과 조건을 내들고 해외침략을 합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여왔다.그러나 감히 《집단적자위권》행사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하였다.

오늘에 와서 일본반동들은 그것을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을 통하여 실현하려 하고있다.바로 그래서 이번 법안에 그 누구에 대한 군사적지원과 《자위대》의 해외활동범위확대에 대해 쪼아박아넣은것이다.

속심은 딴데 있지 않다.일본주변에만 국한되였던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전세계에로 확대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군사적지원을 구실로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자는것이다.일본의 《집단적자위권》행사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안전보장관련법이 개정되면 일본인들은 싫든좋든 전쟁에 뛰여들지 않을수 없다.이것은 예측이나 가설이 아니다.

일본의 안전보장관련법개정은 시간문제이다.일본반동들은 굴레를 벗은 군국주의마차에 날개를 달고 아시아정복의 길에 뛰여들려 하고있다.이미 그 조건은 성숙되였다.이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사태발전이다.

과거에 침략과 전쟁을 일삼으며 아시아를 란도질하고 피비린 살륙에 미쳐날뛴 일본이 또다시 침략의 길에 뛰여들면 얼마나 극악무도한 죄악을 저지르겠는가 하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세월은 흐르고 시대는 변하였다.지금은 20세기 전반기가 아니라 21세기이다.아시아는 어제날의 아시아가 아니다.

아시아인민들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일본반동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

일본에 있어서 해외침략은 곧 망국과 파멸의 길이다.일본의 현 집권세력은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일본반동들에게 다시 경고한다.

일본인들에게 재앙을 불러오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지 말라.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따라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을 높이 받들고 각지 농촌들에 현대적인 선경마을을 일떠세우기 위한 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3년동안 전국적으로 수천세대의 살림집과 수백동의 문화회관,편의봉사시설 등 공공건물들이 훌륭히 건설 및 개건되여 사회주의선경으로 전변된 농촌마을들이 더욱 늘어났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사회주의농촌건설을 잘하여 우리 나라의 농촌을 말그대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민의 락원으로,모든 농촌마을을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사회주의문화농촌으로 전변시켜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각지 당조직들에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을 높이 받들고 선군시대 본보기농장들처럼 농촌마을들을 훌륭히 건설하기 위한 통이 큰 작전밑에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었다.

평양시 일군들은 그 어떤 조건에서도 우리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을 기어이 현실로 꽃피우려는 혁명적신념과 투지,배짱으로 작전과 지휘를 전투적으로 해나갔다.특히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의 소재지마을을 전국의 본보기로 꾸리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였다.짧은 기간에 수백세대의 살림집들과 문화후생시설들이 훌륭히 일떠선 결과 사회주의문명국의 체모에 맞게 농장의 면모가 완전히 일신되였다.

력포구역의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깃든 류현리를 로동당시대의 무릉도원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풀어주었다.건설에 떨쳐나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내부예비를 최대로 리용하는 한편 서로의 창조적지혜와 힘을 합쳐가며 메탄가스화가 실현된 수십동의 살림집들을 현대적으로 건설하였다.또한 수백m의 도로를 확장하고 그 주변에 백수십그루의 나무를 심어 농장마을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강남군에서는 자체의 건재생산기지를 튼튼히 꾸리고 생산을 정상화하여 수십동의 살림집들과 공공건물,울타리들을 특색있게 건설하였다.삼석구역에서는 장수원협동농장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개건하고 수천㎡의 도로포장과 새 품종의 잔디심기를 진행하여 마을의 면모를 일신시켰다.

황해북도 일군들은 제기되는 애로와 난관을 자력갱생,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뚫고나가면서 금천군과 토산군에 건설하는 살림집들에 씌울 수십만장의 조선기와를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었다.

은파군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강안리마을의 면모를 변모시킬 열의로 가슴을 끓이며 힘찬 투쟁을 벌려나갔다.그들은 낡은 살림집들을 헐어버리고 농장원들의 생활상편의를 최대한 보장할수 있는 현대적인 농촌살림집들을 짧은 기간에 건설하였다.특히 새로운 메탄가스생산방법을 받아들여 농장원들이 실지 덕을 보게 하였다.봉산군에서는 청계리에 수십동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면서 지대적특성으로 하여 어렵다던 상수도공사와 메탄가스화를 자체의 힘으로 훌륭히 완성하였다.황주군에서도 침촌리에 수십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현대적으로 건설하고 세대마다 10여그루의 과일나무들을 심어 마을을 과수원화하였다.

평안북도에서도 농촌마을들을 사회주의맛이 나게 꾸리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졌다.

구장군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하나를 건설해도 손색이 없게 건설할 비상한 각오밑에 룡연리의 마을에 전기난방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다그쳐나갔다.삭주군에서도 세멘트를 비롯한 자재보장을 앞세워 수십동의 살림집과 편의봉사시설들을 일떠세웠다.

황해남도 일군들과 건설자들도 당정책옹위전에 산악같이 떨쳐나 불굴의 투쟁으로 강령군과 안악군의 논밭가운데 널려있던 수백동의 살림집들을 정리하여 산기슭에 새로 옮겨지었다.

평안남도 숙천군 열두삼천농장,함경북도 연사군 남작리에도 살림집들이 번듯하게 솟아났다.

강원도 창도군에서는 대백리에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게 농업근로자들의 생활상편의를 보장하는 원칙에서 살림집설계와 시공을 잘하여 수십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들을 특색있게 건설하였다.

량강도 김형권군,남포시 온천군,함경남도 홍원군을 비롯한 다른 도,시,군일군들도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업기풍과 일본새로 자재보장을 앞세우면서 농촌살림집건설을 다그쳤다.

각지에 건설된 농촌문화주택들의 내부에는 여러칸의 살림방과 전실,부엌 등이 있고 야외에는 집짐승우리,퇴적장 등이 있다.또한 새로 일떠선 많은 농촌마을들에 메탄가스화가 실현되였으며 집주변에는 5그루이상의 과일나무들이 뿌리를 내리였다.

내 나라 농촌에 날로 늘어나는 선경마을들은 절세위인들의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을 현실로 꽃피워가는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의 결실이며 자기 사는 고향을 선경으로 더 아름답게 꾸리려는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높은 애국심의 발현이다.

수수한 나무걸상에 앉으시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은 그 어느 위인과도 대비할수 없는 위대한 령도자,위대한 혁명가,위대한 인간이시였습니다.》

주체39(1950)년 11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고산진의 최고사령부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을 전쟁승리를 위한 영웅적투쟁에로 이끌어주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야전환경속에서 리발을 하게 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발기를 들고 어쩔줄 몰라하는 리발사에게 너그러운 미소를 보내시며 수고를 좀 해주시오,지금은 1초가 새로운 때요라고 하시며 수수한 나무걸상에 앉으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얼마나 바쁘시고 시간이 긴박하였으면 리발하시는 순간에도 1초가 새롭다고 하시랴 하는 생각에 리발사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그에게 시간이 없어서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다 만나지 못하오,전선에서는 급한 문제들이 제기되고있소,그러니 오늘은 리발을 간단히 하고 급한 고비나 넘기자고 조용히 이르시였다.

어느덧 리발이 끝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간이 없는데 면도는 그만두자고 하시며 일어서려 하시였다.

리발사는 안타까운 마음을 바재이며 그이께 뒤면도만이라도 꼭 하셔야 한다고 절절히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발사의 간절한 모습을 바라보시며 다시 걸상에 앉으시였다.…

인류의 전쟁사에는 명장들에 대한 일화들이 수많이 전해지고있다.

그러나 우리 수령님처럼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위해 1분1초도 그토록 귀중히 여기시며 헌신분투하신 례가 기록된적이 있었던가.

총포성이 울부짖는 조국해방전쟁의 매 순간순간이 그렇게 흘렀고 하루하루가 그렇게 엮어졌다.

이 위대한 헌신의 순간순간,날과 달들이 있어 반공격에로의 전환적국면이 열리였고 마침내는 조국의 고지마다에 승리의 함성이 터져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