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란사사건이 일어났다.범죄가 판을 치는 미국에서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색채가 좀 다르다.범죄자가 현역군인이고 그의 범죄동기가 사회적인 론의거리로 되고있기때문이다.
사건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 후드군사기지에서 터졌다.로페즈라는 미군병사가 전투복차림으로 차를 몰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무차별적인 사격을 퍼부었다.이로 하여 3명이 죽고 16명이 부상당하였다.부상자들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고 한다.
사건발생이후 미국의 해당 기관이 수사에 나섰다.일정하게 시간이 흘렀지만 수사에서는 이렇다할 전진이 없다.다만 알고있는것은 범죄자가 이라크에 파병되였다가 미국에 돌아온 뒤 강한 스트레스로 정신과치료를 받았다는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에 주의를 돌리고 여기에서 범죄동기를 찾고있다.그런데 미군당국이 이것을 반대해나서고있다.
미군부의 고위인물인 죤 맥휴가 국회 상원청문회에 나서서 범인이 이라크에서 직접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다느니,정신과치료에서 우려할만 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요컨대 범죄가 발생한것이 이라크에 파병되였던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것이다.
과연 이것이 사실인가.아니다.
로페즈는 이라크전쟁에 참가하여 강한 정신적타격을 받았으며 그것으로 하여 쌓인 스트레스로 모대기다가 범죄를 저질렀다.
그렇게 말할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다.지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병사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이미 제대된 병사들도 대부분이 강한 스트레스로 하여 우울증과 정신이상,공포증에 시달리고있다.오죽하면 미국에서 멀쩡하던 사람들이 전쟁터에 끌려나갔다가 정신이 들락날락하든가 알콜 및 마약중독자로 되였다는 소리가 나돌겠는가.
자료에 의하면 이라크전쟁당시 교대로 이 나라 땅을 떠날 때부터 3~5%의 미군병사들속에서 심한 정신이상증이 나타나고 3~4개월이 지나면 30%이상이 정신병증세를 나타낸다고 한다.
모든것은 참혹한 전쟁때문이다.알려진바와 같이 새 세기에 들어와 아프가니스탄전쟁과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숱한 미군병사들을 이 나라들에 들이밀었다.그리고는 《세계일류급》의 군대라고 《강대성》을 자랑하며 짧은 기간에 이 나라들을 평정하겠다고 떠들었다.저들의 군사적힘에 이 나라 사람들이 넋을 잃고 순종하리라고 타산하였다.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되였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사람들은 미군을 공격대상으로 삼고 매복,습격,지뢰매설,폭탄공격 등으로 부단한 소모전을 벌렸다.미군병사들속에서는 매일같이 사상자가 났다.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은 미군병사들에게 있어서 생지옥으로 되였다.미국이 《승리》를 떠들었으나 어느 하루도 총소리가 멎은적이 없었다.
미군병사들은 언제 어느 시각에 목숨을 잃을지 몰라 공포에 사로잡혀 떨었다.이것은 미군병사들속에서 심리적변화를 가져왔다.게다가 전투에 따르는 스트레스와 부상자들의 처참한 모습과 긴박한 정황이 조성될 때 오는 정신적압박감과 절망감은 미군병사들의 얼을 완전히 빼놓았다.
어떻게 해서나 살아남아야 한다,이 생각만이 미군병사들의 머리를 지배하였다.명령에 대한 불복종,꾀병 등 여러가지 방법을 다 쓰면서 기지안에서 좀처럼 나가려 하지 않았다.그렇다고 하여 반미세력은 기지안에 있는 미군병사들이 편안히 앉아있게 하지 않았다.로케트공격을 부단히 들이댔다.어떤 때에는 대담하게 기지를 습격하기도 하였다.뭐니뭐니 해도 방탄조끼와 장갑화된 차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한 미군병사들이 군부에 그것을 해결해달라고 하였지만 대답은 없었다.
제살궁리는 제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미군병사들은 오물장들을 돌아다니며 파철과 방탄유리쪼각들을 주어다가 때고 붙이고 하여 자기 식의 《방탄화》를 실현하였지만 그것도 생명안전을 담보하지 못하였다.
미군병사들속에서는 불안과 정신적번민속에서 모대기다가 정신이 들락날락하는 병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공포에서 벗어나보려고 알콜과 마약을 람용하는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그것이 얼마나 만연되였는지 미국에서는 전쟁터에 끌려나갔던 사람들은 다 알콜이나 마약중독자라는 딱지가 붙어돌아가고있다.그들은 쓸모없는 정신육체적불구자로 되였다.갈길은 뻔하였다.범죄의 길에 뛰여들거나 자살하는 길뿐이였다.결국 범죄자들과 자살자들이 늘어났다.
미군내에 자살자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것은 2012년 한해동안에만도 34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보여주고있다.이것은 거의 매일 한사람이 자살한것으로 된다.미당국자들로서는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었다.
하기에 미국방성의 한 고위인물은 미군에서 자살은 이미 류행병으로 되였다는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심리전문가들을 고용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통하여 병사들의 우울증 및 전후종합증에 대처할것이라고 말하였다.이것은 그리 신통한 묘책이 되지 못한다.
이전에도 미당국자들이 미군부대내에 《심리전담반》이라는것을 내온다 어쩐다 하며 부산을 피웠으나 그 식이 장식으로 되고말았다.오히려 사태는 더욱 악화되였다.
미군병사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자살의 길을 택하는것은 단순히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때문만이 아니다.
다시한번 말하건대 그것은 전쟁때문이다.미국이 침략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숱한 미군병사들이 개죽음을 당하지 않았을것이며 정신이상자들이나 알콜 및 마약중독자,살인범죄자,자살자들이 나오지 않았을것이다.
미군에서 이번에 일어난 범죄의 원인은 명백히 당국의 침략전쟁정책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