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2일

동지적사랑으로 이어준 삶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고 이끌면서 사는 우리 사회에서는 날에날마다 아름다운 생활의 꽃들이 활짝 피여나고있다.

동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누가 보건말건,알아주건말건 지난 20년간 한 영예군인을 위하여 친혈육의 정을 아낌없이 기울여온 성진제강련합기업소 종업원 강철영동무에 대한 이야기도 바로 그러한 소행들중의 하나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영예군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들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나 애로도 없도록 세심히 보살펴주고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어느날 저녁이였다.이날도 잠자리에 누운 강철영동무는 밤깊도록 잠들지 못하고있었다.예술영화 《내 고향의 처녀들》에서 받은 충동이 왜서인지 좀처럼 가셔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그의 가슴에 더욱 깊이 파고들었던것이였다.

(영예군인의 한생의 길동무가 되여준 주인공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고상한것인가.하다면 같은 새 세대 청년으로서 나는 어떻게 살고있는가.)

이런 생각으로 모대기던 그는 다음날 아침 초급당비서를 찾아갔다.

《나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고싶습니다.》

《참 훌륭한 생각을 했소.절대찬성이요.》

강철영동무의 어깨를 뜨겁게 잡으며 하는 초급당비서의 말이였다.

이때부터 강철영동무와 청년동맹원들은 초급당위원회의 지도밑에 김책시 제강3동에서 살고있는 영예군인 문연호동무와 그의 가정을 돕는것을 초급단체적인 사업으로 전환시키고 정상화해나가게 되였다.

낯모를 청년들이 방으로 들어설 때 문연호동무는 무척 놀란 기색이였다.

《동무들은 어디에서 온 누구들이요?》

《우리는 성진제강련합기업소에 있습니다.우릴 친동생으로 받아주십시오.》

강철영,전장훈,김경철,강진선,최철웅…

청년동맹원들의 진정앞에 영예군인은 더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하지만 더욱 감동된것은 강철영동무와 청년동맹원들이였다.

전투임무수행중 불의의 정황속에서 전우들을 위하여 한몸을 서슴없이 내댄 영예군인,그가 들려주는 군사복무의 나날에 있었던 영웅적위훈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하였지만 마음속의 군복을 벗지 않고 시도 창작하면서 락천적인 생활을 해나가는 문연호동무의 모습은 강철영동무와 청년동맹원들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것이다.

문연호동무의 가정이 대동2동에 있는 새 집을 받았을 때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강철영동무와 청년동맹원들은 영예군인이 받은 새 집에 찾아가 도배지도 발라주고 부엌에 널마루도 놓아주었으며 책장과 책상을 비롯한 여러점의 가구들도 마련해주었다.그리고 책장에는 수십권의 도서들도 가득 채워놓았으며 창고에는 땔감도 무드기 쌓아놓았다.

강철영동무의 뒤를 따라 그의 부모들도 찾아왔다.아들보다 먼저 찾아오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생활의 구석을 돌봐줄 때면 영예군인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이군 하였다.

어느날 집으로 들어선 강철영동무는 어머니 최혜란녀성에게 느닷없이 이렇게 물었다.

《어머니,우리도 대동2동으로 이사하는것이 어때요?》

《지금 사는 이 집도 괜찮은데 그건 무슨 소리냐?》

《실은 영예군인의 집곁으로 가고싶어서…》

아들의 마음속진정을 알게 된 부모들은 강철영동무의 요구대로 영예군인의 집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였다.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 강철영동무네 집사정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영예군인을 위하는 마음은 더욱 뜨거워졌다.강철영동무와 그의 식구들은 자기네는 대용식품으로 끼니를 에우면서도 모아두었던 식량을 영예군인의 집에 다달이 보내주었으며 해마다 터밭에서 나는 풋강냉이와 햇감자는 물론 풋마늘을 비롯한 갖가지 남새들도 철따라 가져다주었다.

언제인가 영예군인이 갑자기 앓게 되였다.이때에도 강철영동무와 그의 가정에서는 성의껏 마련한 보약과 별식도 안겨주고 병구완도 해주면서 친혈육의 정으로 그가 하루빨리 완쾌되도록 진정을 다하였다.영예군인이 리용하는 세바퀴차도 든든하게 손질해주고 어느해 겨울에는 도배지와 비닐레자를 해결해주면서 그의 생활을 위해 마음써온 강철영동무와 안해 리영금동무,

영예군인의 아들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였을 때에도 강철영동무의 가정에서는 학용품이 일식으로 들어있는 책가방과 운동화도 마련해주어 영예군인부부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참으로 강철영동무가 영예군인가정을 위해 바쳐온 나날에 있었던 감동적인 일들을 적자면 헤아릴수 없이 많다.

강철영동무의 소행에 감동된 영예군인 문연호동무와 그의 안해 홍명애동무는 지난 기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혁명사적지건설을 적극 지원하였으며 부강조국건설을 위한 투쟁에 자신들의 순결한 땀과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우리와 만난 영예군인 문연호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40살을 넘기기 힘들다던 제가 50살이 바라보이는 오늘에도 삶의 보람과 희열을 한껏 느끼며 건강한 몸으로 락천적으로 살아갈수 있게 된것은 어머니 우리 당의 따사로운 품과 그 품에서 나서자란 강철영동무와 같은 미덕의 소유자들이 많기때문입니다.》

문연호동무가 이어가는 삶, 이것은 강철영동무와 같은 우리 시대 인간들이 당을 따르는 한길에서 바쳐가는 뜨거운 동지적사랑과 정이 더해준 삶이며 인간사랑의 화원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복받은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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