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초 어랑천발전소건설에 참가한 함경북도청년돌격대 려단앞에는 새로운 전투과제가 맡겨졌다.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아본적이 없는 울창한 수림과 험준한 산발을 헤치며 새 도로를 개척해야 하는 임무였다.그것은 어랑천3호,4호발전소건설을 위한 돌격로였다.
우리는 여기에 도로개척에 바쳐진 청년돌격대원들의 180여일간에 걸치는 투쟁의 낮과 밤에 대한 이야기의 일부를 전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희망찬 새해에 승리에 대한 확신과 열정에 넘쳐 영웅적진군을 다그침으로써 혁명과 건설에서 일대 번영기를 열어놓아야 합니다.》
기세좋게 나가던 경성군중대의 앞길에 뜻밖의 난관이 제기되였다.거대한 암반이 앞을 떡 가로막아나섰던것이다.
돌도 떵떵 얼어터질것만 같은 강추위를 이겨내며 한치한치 도로를 열어온 청년들이였지만 예상치 않은 난관앞에서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허다한 애로와 난관들이 앞을 가로막는것만 같았다.게다가 세찬 눈보라까지 겹쳤다.
이 암반구간을 열어제끼는데만도 1년은 실히 걸려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추위가 물러가고 기계수단들이 도착한 다음 다시 공사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제기되였다.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려야 하겠는가.
그 물음앞에 돌격대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어떤 난관도 우리의 앞길을 막을수 없다!
돌격대원들의 심장마다에 차넘친것은 청춘의 슬기와 용맹으로 진격의 돌격로를 열어제낌으로써 발전소건설을 하루빨리 완공하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의 보고를 올릴 불타는 일념뿐이였다.
《이쯤한걸 해제껴야 청년돌격대라고 할수 있지.1년이 다 뭐야.》
중대장이 이렇게 배포유하게 말하며 먼저 함마를 들고 나섰다.대원들도 용솟음치는 새 힘을 느끼며 일제히 전투에 진입하였다.
-1년이 아니라 태양절전으로 암반구간을 극복하고 승리의 기발을 휘날리자.
이런 심장의 맹세가 모두의 가슴속에 차넘치였다.
려단과의 련계밑에 중대지휘관들이 빈틈없는 작전과 지휘로 전투승리의 담보를 마련해갈 때 돌격대원들은 함마와 정대로 굳은 암반을 한치한치 뚫고나갔다.쩡쩡 쇠붙이들이 마주치는 소리가 메아리되여 울리고 흙마대를 메고 달리며 웨치는 함성이 산야를 들었다놓는 전투장은 그야말로 격전장을 방불케 하였다.밤이면 불무지들과 불뭉치들이 어둠을 밝혔다.그야말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였다.
이런 결사의 낮과 밤을 이어 중대는 암반구간을 두달동안에 극복하는 자랑찬 위훈을 떨치였다.
비약의 불길은 청진시중대와 포항구역중대를 비롯하여 려단안의 모든 중대들에서 세차게 타올랐다.
려단안의 돌격대원들은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가로놓인 난관을 과감히 뚫고 오직 앞으로만 전진하였다.
수십만㎥의 성토공사,수많은 다리와 암거건설,옹벽쌓기…
어려운 작업과제들이 수시로 제기되였지만 그때마다 청년돌격대원들은 청춘의 피끓는 심장으로 돌격로를 열어나갔다.
어렵고 힘든 조건을 자체로 극복하며 한치한치 도로를 개척해나가는 부령군중대앞에 집채같은 바위돌들이 여기저기 박혀있어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
발파로 암반을 날려보내기로 결정하였다.어느날 돌격대원들이 발파구멍을 뚫고 폭약을 다져넣었을 때 뜻밖의 휴식구령소리가 울렸다.
작업을 지휘하던 려단장이 내린 구령이였다.
중대의 대원들을 모두 철수시킨 려단장은 혼자 조용히 발파구역으로 들어갔다.
사실 발파조건은 여느때없이 어려웠다.이런 일을 돌격대원들에게 맡길수 없기에 려단장은 자기가 직접 발파심지에 불을 달기로 결심하였던것이다.
불을 달려는 순간 어느새 알아차렸는지 발파수들이 달려왔다.
《위험합니다.비키십시오.》
앞을 가로막는 그들에게 려단장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지휘관이 설자리는 바로 여기요.》
려단장과 발파수들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번뜩이였다.지휘관들도 대원들도 이렇게 심장과 심장을 뜨겁게 합쳐가며 하나하나의 암반을 날려보내고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갔다.
어찌 그뿐이랴.
언제나 붉은기를 맨 앞에서 휘날리며 실천적모범으로 대오를 이끈 청진시 신암구역과 라남구역,어랑군중대의 지휘관들…
힘들고 어려운 곳마다에는 언제나 미더운 지휘관들이 서있기에 청년돌격대원들은 그 어떤 난관이 막아서도 주저없이 뛰여들어 단숨에 해제끼였다.
우리는 여기에 투쟁과 위훈의 낮과 밤으로 이어진 180여일간에 꽃펴난 감동깊은 이야기들을 다 적지 못한다.
맡겨진 도로건설과제를 앞당겨 끝내면서도 그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한 려단의 전투원들,녀성함마명수로 이름을 날린 처녀들을 비롯하여 청년돌격대원들의 값높은 위훈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얼마나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가.
사람들이여,산발의 계곡과 수림을 뚫고 길길이 뻗어간 어랑천발전소도로를 무심히 걷지 마시라.바로 여기에 어버이장군님의 유훈을 청춘의 피끓는 심장으로 높이 받들어가는 함경북도청년돌격대려단 전투원들의 열렬한 충정과 애국의 구슬땀이 뜨겁게 스며있음을 부디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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