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1일

[정세론해설] 외면할수 없는 민족공동의 리익

다시금 파국에로 치닫는 북남관계를 바로잡고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는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요구이다.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대화와 협력을 활력있게 추진해나가자면 당파나 개별적집단의 리익을 떠나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며 모든것을 조국통일에 복종시키는 립장과 태도를 견지하여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북과 남의 대화는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고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모든것을 조국통일에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것은 조국통일위업수행의 필수적요구이다.

조국통일은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하나의 민족으로서 단합하기 위한 위업이다.민족내부에는 소속과 주의주장이 서로 다른 계급과 계층이 존재하고있다.더우기 외세가 강요한 민족분렬로 하여 북과 남에는 상반되는 사상과 제도가 고착되였다.그러나 제도와 리념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고 하여도 그것은 결코 민족공동의 리익보다 클수 없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한피줄을 잇고 한 강토에서 하나의 문화를 창조해온 긍지높은 단일민족이다.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진것은 전적으로 외세의 강요에 의한것이다.민족의 분렬이 결코 화해와 단합을 이루지 못할 리유로 될수 없다.

민족의 분렬은 북과 남에 다같이 불행으로 되고있으며 그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어느 계급과 계층을 막론하고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민족분렬로 막심한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있다.자기의 존엄을 생명보다 더 귀중히 여기고 민족성이 남달리 강한 우리 민족이 한두해도 아니고 근 70년동안이나 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하고있다는것이야말로 가슴아픈 비극이고 참을수 없는 민족적수치이다.우리 겨레는 누구나 나라의 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고있다.민족의 단합과 통일은 더는 미룰수 없는 지상의 과제로 나서고있다.민족분렬의 비극이 커갈수록 하나로 단결하려는 겨레의 지향은 더욱 세차게 불타오르고있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는것은 북남관계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태에 처하고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더욱 절박한 문제로 나선다.

최근 북남관계개선의 기회가 마련된것은 우리의 대범하고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였다.문제는 그것이 북남관계개선에로 이어지지 못하고있는데 있다. 남조선당국은 지난 10월 4일의 북남고위당국자들의 회담에서 관계개선의 큰 통로를 만들자고 하고서도 돌아앉아 그에 배치되는 언행을 일삼고있다.최근 남조선집권자가 아시아유럽수뇌자회의라는데서 우리를 심히 걸고드는 도발적망발을 늘어놓은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남조선당국의 배신적처사는 민족공동의 리익을 외면하고 저들의 불순한 계책만 추구한 결과이다.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자면 북과 남이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우며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을 견지하는것이 중요하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세운다는것이 별다른것이 아니다.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당파와 개별적집단의 리해관계가 아니라 전민족적인 리익의 견지에서 보고 대하는것이다.민족이 있고서야 개인이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민족공동의 리익이 실현된 후에야 당파의 리익도 론할수 있는것이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에 내세우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킬 때에만이 지향도 행동도 일치될수 있고 대화도 협력도 성공의 곬으로 흐르게 된다.개별적당파의 리익을 뒤로 미루고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 민족공동의 리익을 앞에 놓고 대범하게 속을 터놓고 손을 잡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있을수 없다.

지난 시기 북과 남은 내외정세가 복잡하고 외세의 반통일책동이 우심한 속에서도 6.15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민족자주와 화해,단합의 견지에서 대결을 피하고 공통점을 찾으면서 관계개선을 이룩해나갔다.6.15통일시대의 감격적인 현실은 대립과 반목의 좁은 울타리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같은 민족이라는 공통성을 앞세우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지향점에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갈 때 극복 못할 난관이 없고 뚫지 못할 장벽이 없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과 리행은 시대의 요구이다.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민족공동의 자주통일대강이다.이것을 외면하고 자기의 주장과 견해를 절대시하면 대립을 피할수 없고 북남관계를 대결의 구렁텅이에로 몰아넣는 비극적후과를 빚어내게 된다.북남관계가 개별적집단의 리해관계의 희생물이 되여 파국의 수렁에 계속 빠져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이 온 겨레의 불같은 목소리이다.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앞세우고 그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면서 북남관계파국이 몰아오는 불신과 대결의 장벽을 하루빨리 허물어버려야 한다.민족공동의 리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주장을 절대시하여 결국 북남관계를 해치는 낡은 악습과 대담하게 결별하여야 한다.

민족공동의 리익은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된다.그것을 저버리는것은 용납 못할 민족반역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현 북남관계의 파국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면 대결의 흉심을 버리고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화답해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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