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미군병사가 살인혐의로 기소되였다.
필리핀검찰은 미군병사의 범죄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있다고 하면서 그에 대한 보석이 인정되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하였다.
펨버튼이라고 불리우는 이 미군병사는 지난 10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혐의자이다.
26살 난 필리핀주민이 어느 한 위생실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였는데 그의 동행자가 바로 군사연습의 명분으로 필리핀에 기여들었던 펨버튼이였던것이다.
사건발생후 펨버튼은 《미군이 범죄혐의로 조사를 받더라도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미군당국의 보호관리하에 있게 된다.》는 미국과 필리핀사이의 협정을 턱대고 필리핀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다가 이 나라 인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필리핀군기지로 이송되여 조사를 받고있었다.
이번에 펨버튼이 필리핀검찰에 공식 기소됨으로써 세계 가는 곳마다에서 살인과 강탈,란동과 방종을 일삼던 또 한명의 미군병사,한마리의 승냥이가 정의와 민심의 심판대우에 올라서게 되였다.
전문가들은 펨버튼의 유죄판결이 결정되는 경우 최고 40년형을 받게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미군병사 펨버튼이 남의 나라에 기여들어 살인을 저지르고 기소된것은 천만번 당연한 일이다.미국이 《조사와 관련하여 필리핀의 법시행당국과 계속 전면적으로 협력할것》이라느니,《필리핀인의 사망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한다.》느니 뭐니 하고 그 아무리 요술을 부려도 분노한 필리핀인민들의 저주와 징벌을 피할 길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일개 미군병사가 공정하고 엄격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그자체에만 있지 않다.미군은 온갖 범죄의 온상,불행의 화근으로서 강토에 미군을 들여놓으면 자기 인민을 지킬수 없는것은 물론 국권도 고수할수 없다는것을 깨닫는것이 중요하다.
필리핀에 대한 미군의 침략과 범죄의 력사를 보자.
19세기말 에스빠냐식민주의자들을 반대하여 떨쳐나선 필리핀인민의 투쟁을 교묘하게 리용하여 《해방자》의 탈을 쓰고 이 나라에 기여든 미국은 에스빠냐와 체결한 《빠리강화조약》을 통하여 필리핀에 대한 식민지지배권을 강탈하였다.
이 나라 인민들이 정의의 항쟁에 떨쳐나서자 미제침략군은 필리핀인민들을 대량적으로 학살하였으며 모로족을 비롯한 산간오지의 소수민족들까지 닥치는대로 살륙하였다.
그때 미군살인귀 제임스 스미트란자가 병사들에게 《마음껏 죽이고 불사르라.나에게는 포로가 필요없다.》라고 줴친 살인명령을 인류는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미군은 루쏜섬에서만도 섬주민의 5분의 1이 넘는 60여만명의 사람들을 학살하였다.
미국은 1905년에는 도꾜에서 일본제국주의자들과 함께 우리 나라와 필리핀에 대한 식민지지배흥정판을 벌려놓고 《가쯔라-타프트협정》을 조작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악랄하게 책동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후 미국은 갖은 회유와 기만,위협공갈의 방법으로 필리핀에 《경제협정》,《군사원조협정》,《호상방위조약》 등 예속적인 불평등협정들을 강요하여 이 나라를 계속 저들의 지배하에 두었다.
1990년대초 필리핀인민의 반미감정이 증대되자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안되였던 미국은 그후 이 나라에 대한 미군주둔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집요하게 발악하였다.
9.11사건이후에는 《반테로전》의 간판을 들고 해외주둔 미군병력을 확대하면서 필리핀에 군사기지들을 새로 꾸렸거나 원래 있던 기지들을 되살렸다.
최근 미국은 《인도주의지원과 재해지원활동을 위한 훈련》이라는 미명하에 필리핀국내에서의 합동훈련회수를 늘이는 방법으로 미군의 영구주둔을 실현하려 하고있다.올해 4월에는 필리핀과 10년기한의 새 《방위협정》을 체결하였다.필리핀에 대한 지배의 영구화와 주변대국견제,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패권을 노린 미국의 교활한 술책의 결과물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이 협정과 관련하여 이전 기지들을 다시 리용하거나 새로운 기지들을 건설하려는데 목적을 둔것이 아니라느니,미군이 리용하게 될 시설들과 비행장,항구들은 의연 필리핀의 관할하에 있게 될것이라느니,미군은 다만 합동훈련과 연습을 위해 순환배치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변명하였다.그따위 소리에 넘어갈 나라는 없다.
교훈은 미군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범죄가 뒤따른다는것이다.
일본과 남조선 등 미군주둔지역들에서의 과거사를 들춰보아도 그렇고 오늘의 필리핀의 현실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5년에도 미해병대원들이 이 나라 녀성에게 야만적인 성폭행범죄를 감행한적이 있다.
그러한 범죄의 행적을 가지고있는 미군이 이번에 필리핀에서 또다시 살인만행을 저지른것은 미군주둔이야말로 온갖 범죄와 불행을 낳는 악의 근원이라는것을 다시금 립증해준다.
미군의 범죄는 실수나 과실에 의한것도 아니며 개별적인 병사 한둘에 국한되는 현상도 아니다.극단한 인간증오사상과 온갖 범죄가 만연하는 사회제도에서 태여나 피비린내나는 전장터에서 변태적인 심리에 물젖은 살인자들,다른 나라와 민족들을 힘으로 정복하려는 지배주의에 현혹되고 당국의 비호두둔밑에 극도로 횡포해진 미군은 침략과 살륙,파괴와 략탈을 떠나 존재할수 없다.바로 그렇기때문에 해외주둔 미군의 범죄는 나날이 증대되고있다.
이제 필리핀에서 미군범죄자에게 응당한 법적징벌을 가한다고 해도 미군주둔이 계속되는 한 제2,제3의 펨버튼은 끝없이 생겨날것이다.
국권을 지키고 인민을 지키는 길은 오직 미군을 자기 땅에서 영원히 몰아내는데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