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5(2006)년 12월초 어느날 인민군대의 한 부대를 돌아보시며 군인들에 대한 후방사업정형에 대하여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일일이 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콩창고앞에 이르시여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순간 부대지휘관들의 얼굴마다에는 죄송스러운 심정이 짙게 어리였다.례년에 없이 많이 생산된 콩을 보관하기 위해 부대에서 새로 꾸려놓은 창고였는데 출입문도색을 미처 하지 못하다보니 볼품이 없었던것이다.어떻게 말씀을 드리면 좋을지 몰라 잠시 망설이던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그에 대하여 사실대로 보고드리였다.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벼운 웃음을 지으시더니 동행한 일군들에게 이곳 부대지휘관들이 콩창고문을 도색하지 않아 미안해하는것 같은데 최고사령관이 관심을 돌리는것은 문이 아니라 창고안에 병사들이 먹을 콩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병사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넘치는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는 일군들의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달아올랐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최전연에 위치한 인민군대의 한 중대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꿈결에도 뵙고싶던 위대한 장군님을 초소에 모시게 된 군인들의 기쁨은 끝이 없었지만 그들의 머리속에서는 그이께서 그 험한 눈길로 어떻게 오셨을가 하는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중대군인들이 전후사연에 대해 알게 된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초소를 떠나신 후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실 이번에도 시간을 내기 바빴지만 년말이 되니 최전연초소를 지켜가고있는 군인들이 자신을 더 기다릴것 같아 오늘 새벽 1시가 지나 잠자리에 누웠다가 4시에 일어나 이곳으로 떠나왔다고,밖은 캄캄하고 눈이 많이 내려 길은 험하였지만 최전연초소로 달리는 자신의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가벼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습니다.》
일군의 이야기는 끝났으나 군인들은 좀처럼 자리를 뜰념을 하지 못하였다.
또다시 험한 령을 넘으시며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실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눈앞에 어려와서인가 그들의 가슴에는 뜨거운 눈물이 소리없이 고이고있었다.
어느해 5월 적들의 총구가 항시적으로 노리고있는 최전연의 한 고지에서는 장령들이 병사들과 전투근무를 교대하는 뜻밖의 일이 펼쳐졌다.바로 여기에는 눈물없이 대할수 없는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이날 이곳에 위치한 부대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귀중한 시간을 아낌없이 바쳐가시며 병사들의 군사임무수행정형을 료해하시고 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그러다나니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흘러 점심시간이 되여오고있었다.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시간이 있으면 이 고지우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초소를 다 돌아보고싶은데 그렇게 할수 없는것이 유감이라고 하시였다.그러시면서 수행한 장령들에게 최고사령관이 최전연고지우에 올라왔다가 이곳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을 다 만나보지 않고 간다면 그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군인들을 한명도 빠짐없이 데려다 만나보고 기념사진을 찍자고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최전연초소에서 장령들과 병사들사이의 류다른 근무교대가 진행되였던것이다.
류다른 근무교대!
정녕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한량없는 사랑만이 펼칠수 있는 영원불멸할 화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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