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준엄했던 고난의 행군시기를 감회깊이 더듬어보시였다.
그러시던 그이께서는 문득 자신께서 입고계시는 솜옷을 보시며 나는 이 솜옷을 어버이수령님을 잃고 고난의 행군에 들어서던 때부터 오늘까지 입고있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찬바람,눈비를 다 맞으시며 언제나 전선길에 계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10여년째나 단벌솜옷으로 지내오시였다는것을 비로소 알게 된 일군들의 놀라움은 컸다.
죄책감에 몸둘바를 몰라하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의 심정을 풀어주시려는듯 수행성원들도 솜이 얇아졌으니 솜옷을 바꾸어입으라고 여러번 권고하였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이 솜옷은 선군혁명의 상징,고난의 행군의 상징입니다.나는 그 준엄한 력사를 잊을수 없어서 이 솜옷을 벗지 않았습니다.…
성스러운 선군혁명사에 새겨진 만단사연을 소중히 안고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야전솜옷을 바라보는 일군들의 눈굽은 젖어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 인민군부대를 찾아 전선시찰의 길에 오르시였던 어느날 점심무렵이였다.
점심을 마련하기 위하여 멀지 않은 곳으로 사람을 보내려고 서두르는 일군들을 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만류하시며 있는것으로 간단히 요기나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잠시후 펑퍼짐한 너럭바위우에 소박한 점심식사가 펼쳐졌다.
빵 몇개가 전부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서운한 심정을 금치 못해하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동무들과 바위우에 앉아 야전식사를 하니 별맛이라고,시원한 바다기슭에서 땀을 들이며 점심식사까지 하니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주시려 쉬임없이 전선길을 이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처럼 소박한 야전식사로 끼니를 에우고계시는줄 그 시각 병사들과 인민들은 다 알수 없었다.
주체97(2008)년 8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인민군구분대를 찾으시였다.
갖가지 나무들속에 묻혀있는 병영이며 꽃향기풍기는 아담한 야외휴식장을 돌아보시며 만족을 금치 못해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대에서 자체로 건설한 발전소의 물을 리용하여 만든 덕수터에 이르시였다.
삼복치고도 제일 무더운 날인데다가 온도가 최고로 오르는 정오때인지라 덕수터의 시원한 물보라는 일군들의 마음을 못내 끌어당겼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땀에 푹 젖은 야전복을 입으시고 뜨겁게 내려쪼이는 뙤약볕을 맞으시며 덕수터에 한동안 서계시였다.
그때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전선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도 그 덕수터가 자꾸 눈앞에 어려온다고 하시면서 온몸에 땀이 철철 흐르는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덕수터를 보니 당장이라도 몸을 식히고싶은 생각이 간절하였다고,자신께서는 평생 그 덕수터를 잊을것 같지 못하다고 뜨겁게 회고하시였다.
이렇듯 한순간의 휴식마저 미루시며 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천만리를 조국과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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