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엔헌장 및 기구역할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나라 대표가 연설하였다.
대표는 유엔헌장 및 기구역할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사업이 유엔을 개혁하는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연설하였다.
첫째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은 본 특별위원회가 유엔의 민주화를 실현할데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엔의 민주화를 실현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유엔총회의 권능을 강화하는것이다.
유엔성원국전체를 망라하고있는 유엔총회는 그 구성과 성격,사명을 놓고볼 때 국제사회의 총의를 반영할수 있는 가장 권위있는 기구이다.
반면에 몇몇 극소수 나라들로 구성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결코 국제사회의 총의를 반영한다고 볼수 없다.
더우기 특정한 국가가 자기의 전략적리익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안전보장리사회를 악용하고있기때문에 리사회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심히 떨어지고있다.
우리는 제재와 무력사용 등 세계평화와 안전에 직접적이고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결의들이 철저히 총회의 권능과 승인하에서만 효력을 가지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은 본 특별위원회가 비법적인 남조선주둔 《유엔군사령부》해체문제에 관심을 돌리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한다.
《유엔군사령부》는 그 조작경위에서 비법적이며 그 존재방식에서도 유령적이다.
유엔과의 관계에서 그 무관함은 이미 력대 유엔사무총장들의 증언과 공식문건 등을 통하여 거듭 확인되였다.
유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의 견지에서 보아도 그렇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고 해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력사적인 올해신년사에서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투쟁하는것을 우리 겨레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의 하나로 제시하시였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최고수뇌부의 뜨거운 호소를 받들어 남조선당국에 보내는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발표하였다.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과 남사이에는 고위급접촉이 이루어졌으며 대결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개선에로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조성되고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놀라움을 자아내고있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이다.
미국은 북남대표들이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있는 바로 그 시각에 대화를 환영하고 고무해줄 대신 조선반도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날려보내는 도발행위를 감행하였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공화국을 타격목표로 하는 대규모의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있다.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와 성격에 있어서 철두철미 도발적이고 침략적인것이다.
지난해 군사연습시 미국이 초대형핵추진항공모함타격집단과 핵전략폭격기들을 비롯한 지상,해상,공중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에 집중전개하고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던 사실은 이 연습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며 핵재난을 막기 위해 미국의 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끌어들이지 말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중대제안에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의지가 반영되여있다.
대화와 침략전쟁연습,화해와 대결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
미국이 북남관계에서 모처럼 마련되고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존중하지 않고 한사코 합동군사연습강행에로 나가는 경우 조선민족의 분렬을 지속시키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게 될뿐이며 국제사회의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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