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려단전투기록장의 갈피에 새겨진 돌격대원들의 위훈의 일단을 아래에 적는다.
《려단에서는 압력물길굴에 대한 공학적담보를 마련하기 위해 주입전투를 진행할것을 결정하였다.낮과 밤이 따로 없는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원들은 피곤에 몰려 쪽잠에 들면서도 전투장을 떠나지 않았다.때로는 세멘트물이 소나기처럼 쏟아질 때에도 행복한 래일을 그려보며 웃으며 전진하였다.
주입전투는 제기일에 끝났다.완공된 물길굴을 돌아보는 우리의 가슴은 〈천년책임,만년보증〉의 기쁨과 함께 룡산발전소건설참가자라는 글줄을 자기들의 자서전에 떳떳이 새겨넣을수 있다는 긍지로 한없이 부풀어올랐다.》
《언제기초콩크리트타입전투가 마감단계에서 벌어질 때였다.장마로 불어난 강물이 가물막이뚝을 위협하였다.
결사대원들은 주저없이 금시라도 터질것만 같은 가물막이뚝으로 달려갔다.그들은 서로서로 어깨를 겯고 한몸이 그대로 휘틀이 되여 사납게 덮쳐드는 강물을 막아섰다.
발이 붓고 손에 피멍이 졌어도 결사대원들은 누구도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았다.전투현장에서 서로 기대여 쪽잠에 들었고 주먹밥을 달게 들면서 끝까지 뚝을 지켜냈다.
마침내 기초콩크리트타입전투의 마감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결사대원들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그것은 승리자들만이 터칠수 있는 환희의 분출이였다.
먼 후날에도 우리는 어렵고 간고했지만 보람차고 긍지스러웠던 오늘을 떳떳이 추억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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