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9일

[혁명일화] 선군령도의 나날에 꽃펴난 혁명일화들(10)

주체85(1996)년 12월 8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군사학교의 중대병실을 찾아주시였다.

만족어린 안색으로 병실을 돌아보시고 다음 곳으로 걸음을 옮기시던 장군님께서는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다시 되돌아서시였다.

희디흰 백포를 구김살 하나 없이 펴놓은 잠자리, 그 머리맡에 한 형타로 찍어낸듯 신통히도 꼭같이 모가 나게 정돈해놓은 침구류들…

일군들은 아무리 살펴보아도 흠잡을데가 있을것 같지 않았다.

이어 침대머리에 몸소 허리를 굽히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손수 침대너비를 재여보시며 잠자리가 좁지 않은가고 학교의 책임일군에게 물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체격이 제일 우람해보이는 한 일군에게 동무가 한번 침대에 누워보라고 이르시였다.누워보니 약간 좁아보여도 곁의 사람에게까지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마음이 안놓이시는지 그에게 이쪽저쪽으로 돌아누워보게 하신 다음 침대너비를 늘구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하여 잠자리의 너비는 5㎝ 더 늘어났다.

거기에는 병사들에게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세심히 마음쓰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무한대한 사랑이 비껴있었다.

12월의 새벽은 가장 추운 시간이다.

《따르릉,따르릉…》

주체90(2001)년 12월 어느 날 자정도 훨씬 넘은 이른새벽 자강도의 한 책임일군은 갑자기 울리는 전화종소리에 소스라쳐 깨여났다.

불쑥 떠오르는 예감에 급히 일어나 옷매무시를 바로하고 송수화기를 드니 위대한 장군님의 인자하신 음성이 들려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단잠을 깨워 안됐다고 하시며 일정을 변경하여 새벽에 일찍 출발하여 한 단위를 더 찾아보자고 이르시였다.

뜻밖의 말씀에 당황해난 일군은 순간의 휴식도 없이 현지지도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새벽시간은 로동자들이 출근도 하지 않고 생산공정들도 다 멎은 때라고 절절히 아뢰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단위는 련속공정이 아닌가,그러니 새벽교대작업이 진행될것은 뻔한데 그런 터무니없는 말까지 꾸며대는가고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며 걱정말라고,자강도에 와서 기분도 좋고 공기도 좋으니 힘든줄 모르겠다고,자신께서는 아침일찍 그곳에 도착하여 새벽교대작업을 하는 로동자들을 만나보면 된다고 달래시듯 말씀하시였다.

한겨울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장군님을 눈보라사나운 새벽길에 모실 생각에 솟구쳐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책임일군은 사업수첩에 《래일 새벽 출발!》이라고 써놓고 급히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시계바늘은 벌써 새벽 1시 30분을 가리키고있었다.

그러니 위대한 장군님께서 공장을 찾으실 시간은 래일이 아니라 오늘 그것도 불과 몇시간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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