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일

우리 세월 좋아!

가을이 무르익는 계절이건만 양로원 보양생들의 첫 이야기는 사나운 추위가 몰아치던 올해의 1월에서부터 시작되였다.

《잊을수가 없어요.우리에게 물고기를 먹이시려고 새해벽두부터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영상을 말입니다.》

전국의 육아원,애육원,초등 및 중등학원,양로원들에 1년 365일 하루도 번지지 말고 물고기를 공급해주는 사업을 인민군대가 맡아하자고 하시며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수산사업소를 인민군대에 조직할데 대한 명령을 현지에서 하달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텔레비죤화면에서 뵈웠을 때 그들은 모두 아이들처럼 울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늙은이들의 건강상태와 식성까지도 그렇게 속속들이 헤아려주실가 하는 생각에 따끈한 흰쌀밥에 매끼 맛있는 물고기반찬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하면서 김춘화할머니는 우리에게 글 한편을 보여주었다.

《…경애하는 원수님,무슨 말로 이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하리까.

료리사들까지 보내주시여 아침,점심으로 한상에도 다 놓지 못하게 특식상을 안겨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리워 차마 수저를 들수가 없습니다.

저 남쪽에서 놈들의 총칼에 숨진 부모형제들이 오늘의 나를 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은 올해 광명성절에 몸소 특식상차림표까지 보아주시며 양로원 보양생들에게 특식상을 차려주도록 선물을 보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육친적사랑에 목메여 86살의 조순란할머니가 남긴 글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후대들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한 혁명선배들을 존대하는것은 후세대사람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혁명적의리이며 숭고한 도덕적의무로 됩니다.》

광명성절과 태양절에 이어 국제아동절에까지 육아원,애육원,초등학원 원아들과 꼭같이 사랑의 첫물과일을 받아안았을 때 양로원 보양생들의 흥분과 감격은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

당의 은정이 커갈수록 젊은 시절에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 자책감이 커만 간다고 하면서 86살의 리금녀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자식을 낳아 조국보위초소에 세웠겠습니까.나라에 크게 보탬을 준 일이 있겠습니까.그런데 구실 못하는 우리들이 추울세라,더울세라,아플세라 나라에서는 온갖 사랑을 다 부어주니 보답할 길이 없어 죄스럽습니다.》

한끼도 묵은밥,식은 밥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첫물과일도 보약도 제일먼저 안겨주는 당의 은정속에 나이 80에 아이가 되였다는 보양생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쿵 울린다.

오래오래 장수하라고 달마다 병원의 의사선생님들이 찾아와 검진하고 감기에라도 걸릴세라 양로원종업원들이 친자식이 되여 돌봐주니 양로원에서 병을 털고 지팽이를 버렸다는 보양생들이 한둘이 아니다.

원장 리성호의 말에 의하면 로인들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우울한 얼굴은 찾아볼수 없다.누구나 명랑하고 락천적이다.웃음소리가 높아지고 노래가 많아지고 저녁마다 벌어지는 춤판에서는 저저마다 무용배우들이다.

사람은 일을 해야 밥맛도 있고 몸도 건강해진다고 하시며 몸이 허락하는 정도에 맞게 일을 해야 한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당부대로 보양생들은 첫물남새도 자기들의 손으로 가꾸어 먹는다.

지금으로부터 66년전 5월 7일 양로원을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제부터는 부양받을수 없는 늙은이들을 나라에서 잘 돌봐준다고,이제는 좋은 세상이 왔는데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고 로인들에게 친어버이의 뜨거운 정을 부어주시였다.백두산3대장군께서 다녀가신 그날을 양로원의 보양생들은 자기들의 생일처럼 간직하고있다.나라사정이 어려울수록 더욱더 극진해지는 당의 사랑속에 60청춘,90환갑을 노래하는 보양생들의 평균나이는 80을 넘어 해마다 늘어나고있다.2005년에는 신영례할머니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100돐상을 받았다.조국해방전쟁승리 59돐 경축행사에 전쟁로병대표로 참가하였던 김치옥할머니의 현재 나이는 87살이다.

과연 이들의 명이 길어 받아안는 행운이고 영광인가.

보양생들은 한결같이 진정을 토로한다.로동당은덕이라고!

걱정은 없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을 어디에 비기겠는가고 눈굽을 훔치며 92살 난 한보비할머니는 말했다.

《이제 8년은 문제없고 욕심같아선 10년은 더 살고싶어요.왜 이런 말이 나오겠나요.우리 제도가 좋고 로동당세월이 좋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좋은 세상을 자꾸 앞당겨주시니 오래오래 살아서 이 모든 락을 소리높이 자랑하고싶어요.》

텔레비죤화면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뵙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며 기다리는 양로원 보양생들이 아침저녁으로 부르는 노래는 《불타는 소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