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어느날 한 인민군부대의 일군들은 부대에서 건설한 발전소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언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게 되였다.
격정과 흥분으로 가슴을 일렁이며 일군들은 그이를 모시고 나란히 섰다.그런데 초점을 맞추던 사진사가 렌즈에 눈을 댔다 뗐다 하더니 종시 앞에 있는 잣나무로 다가섰다.촬영각도는 리상적인데 나무가지가 렌즈를 가리웠던것이다.
사진사가 나무가지를 움켜잡고 막 꺾으려고 하는 순간이였다.급히 그를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무를 꺾지 말라고,전사들이 심은 나무인데 왜 꺾겠는가고 나직이 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가장 밝고 정중하게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만 옴해있던 그는 저도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나무가지를 잡았던 손을 황급히 내리웠다.이 광경을 목격한 일군들의 마음은 한없이 뜨거워졌다.
나무가지 하나 그것도 끝머리를 조금 꺾는다고 해서 그 나무가 죽는것은 아니였다. 허나 우리 장군님께는 그 자그마한 나무가지 하나도 다 자신의 살점과도 같이 귀중한 조국의 재부였다.애국심은 그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조국의 풀 한포기,나무 한그루라도 아끼고 사랑하는데서 표현되는 구체적인 마음이라는것을 그이께서는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깨우쳐주시였던것이다.
결국 그날 사진사는 자리를 옮겨 사진을 찍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오늘도 그날의 사연깊은 언제앞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열화같은 애국의 세계를 전하며 한그루의 잣나무가 푸르러 설레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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