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반도 남서부에 《아랍의 락원》으로 불리워온 나라가 있다.예멘사람들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자연지리적환경이 나무랄데 없다고 하여 자기 나라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예멘이란 말은 아랍어로도 《락원》이라는 뜻을 담고있다.하지만 오늘 예멘의 불안정한 정치정세는 《아랍의 락원》과는 너무도 상반되는것으로 하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한마디로 예멘은 아비규환의 수라장으로 변하였다.
이 나라 북부 암란주에서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시아파이슬람교반란군과 순니파이슬람교부족민들사이의 교전이 계속되고있다.이 싸움으로 하여 이달에 들어와서만도 량측은 300여명의 죽음을 냈다고 한다.암란주에서의 폭력행위는 정부군과 분립주의자들사이에 련쇄적인 싸움들이 벌어지고 남부와 동남부지역들에서 《알 카에다》세력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일어나고있다.
정세분석가들은 총선거를 앞두고있다는데 그루를 박고 예멘에서 발생하고있는 모든 폭력행위가 정치적인 동기로부터 출발한것으로서 현 정권에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고 하고있다.종당에는 예멘의 분렬이 초래될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돌고있다.
분렬은 곧 붕괴를 의미한다.
사나종합대학 사회정치학 교수는 암란주에서의 충돌은 정권을 장악하려는 분파들의 야망을 보여주고있다고 하면서 매개 분파들이 자기 분파의 단독통치를 실현하기 위해 무장충돌을 포함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그는 《그 어느 그루빠도 혼자서는 통치하지 못할것이다.만일 서로 단결하여 모든 분파들을 포괄하는 효률적인 정치체제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과도기는 종말을 고할것이다.》라고 말하였다.
하다면 이 나라에 먹장구름을 몰아온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원래 현 정부는 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오랜 세월 남북으로 갈라져있다가 1990년 5월에야 수립된 과도적통일정부이다.이로부터 이 나라에 뿌리깊은 여러 교파간,종족간 정치적모순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있는것은 사실이다.
예멘은 전반적인 지역들에서 족장들이 통치권을 가지고있다.북부에서는 중앙의 조치에 불만을 품은 엘 호우트히의 지지자들이,남부에서는 자기의 국가를 새로 세우면 살기가 훨씬 더 좋을것이라고 간주하고있는 예멘의 분립주의세력이 활동하고있다.하지만 예멘이 오늘의 험악한 사태로까지 번져질 정도는 아니였다.
예멘의 현 사태는 미국의 지배주의적야욕이 낳은 정치적산물이다.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내정간섭적인 《반테로전》확대정책이 예멘의 정치정세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미국은 예멘에 《알 카에다》가 둥지를 틀고있다고 하면서 《테로분자소탕》을 떠들며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개입에 나섰다.
이것은 수많은 사망자와 피난민만을 산생시켰다.교파간,정치파벌들사이의 균렬은 나날이 격화되여 반목질시와 충돌이 그칠새 없는 나라로 되였다.
미국이 《테로분자소탕》의 미명하에 단행한 무인기공격으로 목숨을 잃은것은 테로분자가 아닌 민간인들이였다.
2002년이래 무인기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예멘의 평화적주민 2 500여명이 죽었다.
예멘정세의 악화는 또한 미국이 일구는 《색갈혁명》바람에 휘말려든데 있다.지난 3년동안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으로 예멘을 비롯한 나라들이 입은 경제손실총액은 약 8 000억US$에 달하였다.그뿐이 아니다.
《아랍의 봄》의 후과로 예멘에서는 혼란과 무질서가 성행하여 서로 죽일내기가 날로 치렬해지고있다.오죽하면 이전 미국무성 중동담당 정보사무소 부국장까지도 서아프리카의 사헬지역과 리비아로부터 수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예멘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에 《아랍의 봄》이 휘몰아쳐 불안정이 조성된 후 테로그루빠들이 부활하였다고 평하였겠는가.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이 나라에서의 그 무슨 《정권이행》과 《테로박멸》을 떠들며 원조니 뭐니 하는따위로 정치군사적개입의 폭을 넓히려 하고있다.
저들의 국가적리익이 존재하는 나라와 지역들에서 권력욕에 환장한 반란분자들을 종족분쟁과 내란에로 추동하여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다.
남부에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주요해상운수통로인 아덴항이 있는것으로 하여 미국은 예멘을 전략적요충지로,지배주의야망실현의 교두보로 여기고있다.미국에 있어서 예멘에서의 《테로분자소탕》은 한갖 구실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을 두고 국제사회는 예멘이 제2의 이라크처럼 될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시아파와 순니파,쿠르드족에 의해 분렬될 위기에 처한 이라크,내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간섭으로 이 나라는 악몽에 시달리고있다.
《예멘에서 이라크씨나리오가 다시 재현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있다.폭력행위는 더 많은 폭력행위와 인간비극을 낳을것이다.호우트히반란자들의 폭력행위로 더 많은 호전분자들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교국가처럼 정세를 바로잡는다는 미명하에 무장을 들고 나설수 있다.》고 한 아랍정치연구 및 발전쎈터의 나빌 알부키리의 말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여러 세력들사이의 반목과 질시,대립과 충돌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진정한 《아랍의 락원》을 건설하려면 단합된 힘으로 제국주의간섭책동을 짓부셔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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