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굴지의 석탄생산기지 남덕탄광의 벨트콘베아수송선공사장이다.
이 공사가 성과적으로 끝나게 되면 탄광의 석탄생산을 비약의 궤도우에 확고히 올려세울수 있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3갱 고속도굴진소대 굴진공들이 종합운반갱과 6갱을 련결하는 지하막장의 주요개소들에 좌지를 차지하고 섬멸전을 들이대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력공업,석탄공업을 확고히 앞세워야 합니다.》
현재 시간은 14시 50분,
암벽면의 중심에 여러개의 천공구멍이 안전등의 불빛에 별처럼 반짝인다.굴진작업의 성과여부가 이 심빼기천공에 의하여 좌우된다.오룡철,심철민동무들이 암벽면에 착암기를 지그시 내밀었다가는 당기고 또다시 앞으로 내밀면서 천공속도와 질을 철저히 담보해간다.오룡철동무가 자기 키만큼이나 긴 정대를 암벽면에서 뽑아낸다.
천공시간은 7분,
암석세기가 큰 조건에서 구멍당 천공시간이 7분이면 괜찮다고 곁에 섰던 굴진공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소대장의 표정에서는 그런 기색을 찾을수가 없다.
소대장이 착암기를 잡는다.드세찬 압축바람소리가 막장을 울린다.전국적으로도 일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소대장의 작업모습을 현지에서 직접 보는 우리의 손에도 땀이 배인다.
막장에서는 암벽면을 세차게 두드리는 정머리의 타격소리대신 바람소리만이 울릴뿐이다.
소대장이 틀어잡은 착암기의 정대는 억척같은 암벽면으로 쑥쑥 들어간다.그때마다 걸죽한 돌물이 흘러내린다.순식간에 천공작업을 마친 소대장이 정대를 뽑아낸다.
천공시간은 4분 30초!
대단하다.
육박전의 총부리와도 같은 착암기를 소대장이 오룡철동무에게 넘겨준다.착암기를 잡은 오룡철동무는 소대장의 솜씨를 대뜸 포착하고 정머리의 타격속도와 회전을 조화롭게 맞추며 암벽면을 누른다.곁에 섰던 소대장은 굴진공들의 착암기유지자세도 바로잡아주고 압축공기의 바람압력도 조절해주면서 소대원모두를 새로운 진격속도창조에로 이끌어준다.굴진공들이 차례로 착암기를 뽑아낸다.
착암시간은 5분 46초,5분 18초…
서로 돕고 이끌면서 분과 초를 앞당기는 이들의 긴장한 전투가 벌어지는 속에 어느덧 한 단면에 대한 전면착암작업이 끝났다.
앞선 교대에 비해 1시간을 앞당겼다고 굴진공들이 기쁨을 금치 못한다.발파준비를 다그치는 굴진공들,
둔중한 발파소리가 막장을 흔든다.
쿵-쿠쿵-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빛내인 우리 체육인들처럼 증산의 돌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가는 이곳 굴진공들의 위훈의 분과 초가 흐르는 막장이다.
조선속도창조투쟁의 불길속에 굴지의 탄전에 새로운 비약의 돌파구가 열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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