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2일

[정세론해설] 불을 즐기는 전쟁상인의 생리

얼마전 미국회 상원외교위원회 위원장 로버트 메넨데즈가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떠벌이였다.로씨야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는것이다.황당무계한 소리가 아닐수 없다.세계앞에서 로씨야를 《침략자》로 몰아붙인 로버트 메넨데즈의 여론전도 후안무치한것이지만 그 무슨 방어를 운운하며 무기제공을 합리화해나선것이야말로 불난 집에 키질하는 고약한 처사이다.

서방과 로씨야의 틈새에서 오늘 우크라이나가 겪고있는 비극적운명은 본질에 있어서 외세의 간섭이 빚어낸 필연적산물이다.우크라이나사태앞에서 이를 조장시킨 주범들까지도 아연실색해하고있다.치렬한 분쟁으로 불과 불이 오가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제무기들이 흘러드는 경우 어떻게 되겠는가.분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우크라이나를 피의 란무장으로 몰아넣게 된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그러니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는 론할 가치도 없다.

문제는 그러한 사태발전이 무기제공을 거론한 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이며 그 분쟁을 통해 제 배를 불리는것이 아메리카제국의 생리라는것이다.

지금 세계의 적지 않은 나라들이 상업적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무기판매시장에 뛰여든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다르다.전쟁상인의 딱지가 붙은 미국에 있어서 무기장사는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실시하는 수단이며 지배와 간섭의 주되는 공간이다.이를 위해 미국은 의도적으로,체계적으로 지역정세를 긴장시키면서 대량적으로 무기를 팔아먹고있다.

중동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를 보자.

중동지역은 정세가 불안정한 곳이다.그 장본인은 미국이다.미국은 중동문제의 《중재자》,《조정자》로 자처하며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회담에 머리를 들이밀고서는 이스라엘의 편역을 들며 지역문제해결을 가로막는 훼방군이다.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쟁을 일으켜 테로와 보복의 란무장으로 만들어놓은것도,이란의 평화적핵활동을 《핵무기개발》로 몰아붙여 새로운 중동전쟁의 불씨를 몰아오고있는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뿐만아니라 미국은 중동지역 나라들사이에 쐐기를 치며 호상 불신과 대립을 조장시키고있다.

이것은 지역나라들로 하여금 안전과 평화에 대한 불안과 위구심을 더해주고있으며 군비경쟁을 초래하고있다.미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기를 팔아 돈주머니를 불구고있다.

미국은 2005년-2009년에 페르샤만지역에 대한 무기판매를 독점하였으며 중동지역에 대한 무장장비납입의 54%를 담당하였다.지어 미국은 대량살륙무기들의 성능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하여 주권국가의 령토를 무기시험장으로 써먹는것도 서슴지 않았다.

비단 중동만이 아니다.세계 각국의 분쟁 및 열점지역들에는 의례히 미국제무기들이 들어가있다.스웨리예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매일 5건의 무장충돌이 발생하고있는데 그중 4건은 분쟁측들이 미국제무장장비로 일으키는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무기수출은 수입국들을 군사적으로 예속시키고 해당 지역에 대한 군사적통제권을 장악하자는데 주요한 목적을 두고있다.바로 여기에 미국의 무기수출책동이 내포하고있는 커다란 위험성이 있다.

미국산 무기를 수입하는 나라들은 무기자체만이 아니라 후속기술,부속품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것을 사들여야 하며 지어 그 무기성능에 따르는 전술,전법까지도 고스란히 받아물어야 한다.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무기에 전적으로 얽매이고 의존하도록 하려는것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무기를 팔아먹으면서 가혹한 군사적부대조건을 붙이고있다.최근년간 미국이 아프리카나라들에 무기를 팔아먹으면서 수입국들에 군사기지제공,그 나라들의 령공통과권,항구리용권 등과 같은 조건부를 붙여 군사적특혜를 받아내려 하고있는것은 그것을 립증해주는 단적실례에 불과하다.이를 통해 미국은 해당 지역 나라들에 대한 지배와 간섭의 구실을 마련하려 하고있다.

정치,경제,군사전략적의의가 큰 지역일수록 분쟁을 격화시키고 그를 기화로 해당 지역에 미군무력을 전개하거나 그 지역을 군사적으로 가로타고앉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침략수법이다.오늘 조선반도가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수 있는 가장 위험한 열점지역으로 전변된것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남조선에 대한 무기수출정책의 산물이다.일년내내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키 리졸브》,《독수리》 등 별의별 명칭을 단 합동군사연습들을 벌리면서 조선반도정세를 핵전쟁폭발계선으로 끌고가고있다.그럴수록 록키드 마틴,레이디온,보잉을 비롯한 미군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무기시장에 뛰여들고있다.지난해에만도 레이디온회사는 수억US$,보잉회사는 16억US$에 달하는 무기판매계약을 남조선과 체결하였다.록키드 마틴과 보잉을 비롯한 군수업체들은 남조선에서 자기 회사의 전투기가 《북조선위협》에 대처하는데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떠들면서 자기 회사의 제품들에 대한 선전을 요란스럽게 하고있다.

남조선괴뢰들의 무장장비들가운데서 미국제가 가장 많은 몫을 차지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미국제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있는것으로 하여 남조선은 상전에게 더욱더 군사적으로 예속되고있으며 미국의 침략적인 대조선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전쟁인형으로 되고있다.이렇게 볼 때 미국의 무기수출은 전쟁수출이라고 단언할수 있다.

미국이 분쟁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수출문제를 주동적으로 들고나선것도 마찬가지이다.날강도적인 침략교리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간섭의 마수를 깊숙이 뻗치고 이 나라를 자기 손아귀에 틀어쥠으로써 잠재적적수의 영향력이 행사되는 지역을 신식민지화하자는것이 미국의 기도이다.

전쟁을 떠나 어느 한시도 존재할수 없는것이 미국이다.

헤아릴수 없는 침략전쟁과정에 최대로 군사화된 경제력을 휘둘러 세계무기판매순위에서 1위를 양보한적이 없는 미국의 행적,이것은 그대로 우리 행성을 전쟁의 도가니속에 몰아넣고 수억만 인류의 고통의 대가로 살쪄온 특등전범국의 생리를 다시금 똑똑히 고발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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