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국회청문회라는것이 있었다.
여기에서 미사법성 부장관 제임스 콜은 하원사무실교환전화번호가 국가안전보장국의 전화도청목록에 포함된 사실여부를 묻는 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분명하게 말할수 없지만 아마 그럴것》이라고 답변하였다.
대통령의 전화도 도청하는가고 재차 묻자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문제는 후에 별도로 답변하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정사를 론한다는 국회마당에서 예민한 질문을 받고 어정쩡한 소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답변자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는 짐작이 간다.
미국가안전보장국이 자국대통령의 집무실까지 도청대상으로 삼고있다는것을 국회의원들앞에서 시인하자니 심장이 가드라들지 않을수 없었을것이다.
미국가안전보장국이 우방국이라고 하는 나라를 포함하여 외국국가수반들의 전화를 도청하였다가 국제적뭇매를 맞은것은 알려져있다.
지금도 미당국자들은 그 일로 하여 애를 먹고있다.
사태가 심각하게 번져지자 대통령 오바마가 직접 나서서 명목상 사죄한것이 엊그제일이다.이런 판에 도청의 검은 손길이 백악관안방에까지 미쳤다는것이 공개되면 사태가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자국대통령까지 도청대상이 되는 바로 이것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미국의 진면모이다.국제사회에서 동네북신세가 된 미국이 자기 집안에서까지 불이 일고있으니 가관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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