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4일

조선아,백두광명성 솟았다

예로부터 위인은 천기를 타고난다고 하였다.

주체31(1942)년 2월 16일,항일혁명투사들이 수십년세월이 흐른 후에도 감격속에 회상하였듯이 이날 백두산의 령봉우에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자 해빛을 받은 하얀 서리꽃들이 령롱한 빛을 뿌리며 보석처럼 유난히 반짝이였다.

한낮이 되자 오색령롱하게 고운 해무리가 지면서 구름사이로 창살같은 해빛이 쏟아져나왔다.

오후 4시부터는 흰눈이 축복의 꽃보라인양 송이송이 백두밀림에 내려앉았다.전날의 날씨와 대비해보아도 그것은 틀림없는 천지조화였다.

15일은 낮에 이어 밤새껏 날씨가 사나왔다.세차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백두산이 지동쳤다.

그토록 천지를 들었다놓던 그날의 날씨가 신비하게도 16일이 시작되는 0시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하였는데 아침이 되여서는 그처럼 황홀경을 펼친것이였다.

백두광명성의 탄생을 하늘이 먼저 알고 세상에 알린것이였다고밖에 달리 볼수 없는 천지조화였다.

원래 소백수골에는 마가목이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탄생하신 그해 봄이였다.

잠을 자듯 잔잔하던 천리수해가 갑자기 파도쳐설레이기 시작하더니 소백산마루에서 련 삼일 하늘땅을 뒤흔드는 때이른 봄우뢰가 울렸다.때를 같이하여 백두산지구의 하늘가에 감빛노을이 비끼더니 천지를 붉은빛으로 뒤덮었다.

그날 저녁 백두산지구의 하늘가에 높이 솟아 누리를 밝히던 광명성에서 별찌 하나가 튀여나와 밝은 빛을 뿌리며 고향집마당가에 내리비치였는데 유격대원들이 달려가보니 전에 없던 마가목들이 고향집과 그 주변에 생겨났다.

이때부터 정일봉기슭이며 사시절 쉬임없이 흘러내리는 소백수가의 이르는 곳마다에는 마가목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마가목열매는 유격대원들을 치료하는데 특효가 있었다.항일유격대원들은 백두산별님은 과시 만백성을 구원해주시려는 숭고한 의리와 덕망을 안고 탄생하신 하늘이 낸 위인이시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탄생하신 뜻깊은 해에 나타난 이 마가목은 전설적인 나무임이 틀림없었다.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찾으면 누구나 키낮은 책상우에 놓여있는 쪽무이지도를 보게 된다.

나무로 만든 칼과 권총과 함께 우리 장군님께서 제일 애용하신 이 쪽무이지도에도 천출위인상을 전하는 전설이 깃들어있다.

당시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전해지던 그 전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쪽무이지도를 가지고 지도놀이를 하시는데 그때마다 백두산에서부터 지동이 일고 바람 한점 불지 않는 숲속이 우수수 설레이기도 한다는것이였다.

그이께서 함경북도지도쪽을 쥐시면 함경북도땅에 지동이 일고 평안남도지도쪽을 쥐시면 평안남도땅에서 놀라운 자연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 말이 결코 과장된것이 아니라는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해방후 일본지도를 먹으로 새까맣게 칠해놓으시자 일본땅에 검은 구름이 덮이고 소낙비가 내렸다는 전설을 통하여 더욱 확증되였다.

정녕 우리 장군님께서는 천지조화와 풍운조화를 한몸에 지니신분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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