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

백두의 칼바람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혁명은 백두산에 그 뿌리를 두고있으며 조선의 정신은 바로 백두산의 정신입니다.》

백두산,그 이름 조용히 불러보면 우리 눈앞에 세차게 울부짖는 백두의 눈보라와 장설을 떠인 천리수해의 자태가 안겨온다.

우-우- 하늘땅을 휩쓸며 몰아치는 눈보라소리가 귀청을 때리고 태고연한 천고의 밀림이 폭풍쳐 설레인다.

쩡- 어데선가 박달나무가 얼어터진다.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렵게 몰아치는 눈보라가 저쪽에 있던 눈산을 순식간에 말아올려 이쪽에 옮겨놓는다.

인간의 의지를 시험하듯 앞을 가늠할수 없게 사나운 눈발들이 무섭게 휘뿌려지는 백두의 눈보라,

허나 우리는 이런 눈보라를 백두의 칼바람이라 부르며 사랑한다.

자연이 가져다준 장쾌함때문만이랴.

백두의 칼바람,이것은 온갖 추하고 악한것들,잡다하고 연약한것들을 말끔히 휩쓸어버리는 바람이다.

이 땅의 정기를 청신하게 다스려주고 혁명가의 신념을 벼려주고 버티여주는 바람이기에 내 조국땅에 태를 묻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백두산으로,백두산으로 마음 달리는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 그 어떤 시련도 용감무쌍히 뚫고나가게 해주며 원쑤에게 관용과 타협을 모르고 예리하게 장쾌한 돌풍을 퍼붓는데서 백두의 칼바람처럼 드센 바람은 없다.

잊을수 없다.지난해 11월 백두산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삼지연군을 찾으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을.

우리 원수님께서 걸으신 그날의 길이 과연 헐한 길이였던가.

뼈속깊이 스며드는 모진 추위가 대지를 얼구고 흰눈이 강산같이 내려쌓인 백설천지의 눈보라길이였다.

좋은 날에 오시여도 되시련만 그처럼 추운 날씨에 삼지연에로의 강행군길에 나서신 우리 원수님의 모습은 진정 파동치는 정치기류속에서도 끄떡없을 신념을 굳히시며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삼지연대기념비를 돌아보시며 하신 말씀이 오늘도 쟁쟁히 울려온다.

장군님의 직접적인 발기와 정력적인 지도밑에 세워진 삼지연대기념비는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이며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이다.삼지연대기념비앞에 서니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야 하겠다는 결심과 의지가 더욱 굳세여진다.…

바로 그것이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 흰눈덮인 백두의 산발을 바라보시며 굳히신것은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한평생 휘날려오신 혁명의 붉은기높이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최후승리를 앞당겨오실 의지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올해 1월 찬바람 맞으시며 마두산혁명전적지를 찾으시였을 때에도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는 구호문헌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며 혁명적신념을 굳건히 간직한 사람만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수 있으며 조국과 인민앞에 떳떳할수 있다고 그토록 절절히 강조하시였다.

진정 백두의 칼바람은 죽어도 혁명신념을 버리지 말라는 혁명선렬들의 당부이고 사지판에서도 솟구쳐오를수 있게 하는 거세찬 혁명의 폭풍이며 백전백승의 명맥을 이어준 활력소이기에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한 진군길에서 백두의 칼바람을 온 나라에 더욱 세차게 일으키신다.

높고 험준한 철령과 오성산을 넘으시고 언제 어디서 적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최대열점지역을 찾으실 때에도 그이의 마음속엔 백두의 밀림이 설레였고 최고사령부작전대에서 멸적의 화살표를 그으실 때에도 그이의 귀전엔 빨찌산의 총소리가 끝없이 울렸다.최첨단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공장의 구내를 걸으시여도,인민의 행복의 웃음꽃 피여날 건축물을 돌아보시여도 그이의 심중엔 백두산의 눈보라가 꽉 차있었다.

백두의 칼바람 불어치는 곳에서 원쑤들의 온갖 악랄하고 비렬한 책동은 걸음마다 산산이 부서져나갔다.

그렇다.백두의 칼바람은 혁명가들에게는 혁명적신념을 더 굳게 벼려주고 모든 기적과 승리를 가져다주는 따스한 바람이며 혁명의 배신자,변절자들에게는 돌풍이 되여 철추를 내리는 예리한 바람이다.

백두의 칼바람맛을 잊으면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갈수 없기에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백두산을 찾고있다.

백두의 풀물오른 군복에 번쩍이는 백두산권총을 찬 조선인민군 련합부대 지휘관들이 항일유격대원들처럼 강행군도 하고 야외에서 숙식도 하면서 눈보라맛을 체험하였다.

그뒤를 이어 전국의 당책임일군들,출판보도부문의 기자,언론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민군군인들과 청소년학생들,각계층 근로자들이 련이어 백두산을 찾아 백두의 칼바람으로 마음을 씻고 백두의 넋과 정신으로 기어이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갈 신념과 의지를 굳히였다.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니 끝까지 혁명을 해야겠다는 혁명열이 더욱 끓어번진다.》,《오늘의 행군길을 최후승리의 진군길로 이어가겠다.》…

자연의 눈보라는 약해질수도 있고 멎을수도 있지만 혁명의 눈보라,백두의 칼바람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세차게 불어쳐야 한다.백두의 칼바람이 영원히 더 세차게 불어칠 때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며 김일성민족,김정일조선의 존엄과 기개는 만방에 떨쳐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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