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4일

오늘도 잊지 못하는 강계의 눈보라

눈보라!

어이하여 우리의 가슴속에 눈보라가 그리도 소중히 간직되였으며 그토록 뜨거운 추억을 자아내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령도에 의하여 우리 혁명이 준엄한 시련을 겪고있던 고난의 행군,강행군시기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강성국가건설의 웅대한 설계도가 펼쳐지고 온 나라에 새로운 기적과 혁신의 열풍이 일어나게 되였습니다.》

얼마나 위대한 력사가 이 땅에 흘렀던가.

어느덧 10여년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치신 강계의 눈보라를 잊을수 없다.

눈보라!

우리 장군님 강철의 의지로 강성국가건설의 도약대를 마련하시기 위하여 자강도사람들을 찾아가셨을 때 휘몰아친 강계의 눈보라,우리 장군님 가신 길이 옳다는것을 뜨겁게 확증해준 혁명의 눈보라,

잊지 못할 력사의 1월이였다.

강산같이 쌓인 눈,기승을 부리는 바람,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운명,인민의 운명을 걸머지시고 북방의 사나운 눈보라길에 나서시였다.

험한 산골지형과 불비한 도로상태를 놓고 걱정하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자신의 결심을 피력하시였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강행군시기가 아닌가.내가 앞장서나가야 인민이 따라서고 강행군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최후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나도 인민들과 같이 강행군을 하여야 한다.…

이 열화의 정신을 안으시고 그이께서는 강성국가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치시였다.

주체87(1998)년 1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차는 장강군을 향하여 달리고있었다.그러다가 뜻밖의 정황에 맞다들게 되였다.

손달구지며 쪽발구,썰매 그리고 배낭에 거름을 싣고 지고 눈덮인 도로를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긴 행렬로 길이 막혔던것이다.

운전사는 경적을 울리려고 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없다고 하시며 인민들과 함께 가면 된다고,인민들과 나란히 강행군을 하는것이 좋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인민들을 한사람한사람 마음속깊이 새겨두시려는듯 눈길을 떼지 않으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거름을 운반하는 저 사람들을 보라고,얼마나 좋은 인민인가고 하시며 저런 인민들과는 하늘땅 끝까지라도 함께 갈수 있다고 절절하게 말씀하시였다.

인민들과는 하늘땅 끝까지라도 함께!

그 말씀은 혁명의 간고한 행군길을 인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걸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신념과 의지의 분출이였다.

잊지 못할 나날을 생각하면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다.

전체 인민이 강행군을 하는 때인데 어떻게 뜨뜻한 온돌방을 찾아다니겠는가고 하시며 렬차에서 하신 야전식사,우리의것으로 만든 발전소의 설비들을 보시며 바로 이것이 우리 식,주체이고 자력갱생이라고 하시던 그 음성,자강도로동계급과 인민들에 대한 수령님의 믿음과 기대가 각별하였다고 하시면서 나 역시 자강도로동계급과 인민들을 굳게 믿는다고 하신 사랑의 그 말씀…

정녕 우리 장군님 자강땅을 찾으시여 새기신 사랑의 자욱자욱은 그 얼마였던가.

락원의 씨앗,강성국가건설의 불씨를 자강땅에 심으시기 위하여 우리 장군님 헤쳐가신 못 잊을 그 1월이여,그 나날에 우리 장군님 맞고맞으신 눈보라여 이야기하라.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쳐가신 그 길이 있었기에 조선혁명이 그 모진 험산준령을 넘어 승리와 영광의 성공탑을 높이 쌓을수 있은것 아니랴.

그 눈보라강행군길이 있었기에 우리 혁명이 도도히 굽이치는 강물과 같이 강성국가건설이라는 거창한 장을 장엄히 펼칠수 있은것 아닌가.

조국이여,인민이여,

강계의 눈보라와 더불어 강성국가건설을 위해 조국의 산과 강,대지에 그리도 뜨겁게,그리도 헌헌히 찍어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의 발자취는 정녕 그 얼마였더냐.

조국의 최북단에서부터 최전연까지,동해에서 서해의 한끝까지,공장길,농장길과 마을길,굽이굽이 아득한 령길을 비롯한 이 땅 그 어디에나 새겨져있다.

우리는 사나운 눈보라길을 헤치시며 조국의 만년대계를 이어놓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영원히 빛내여나갈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