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편집국으로는 하루에도 많은 편지들이 오고있다.
그 대부분이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좋은 일을 찾아하고있는 사람들과 가정들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전하는 편지들이다.전쟁로병,영예군인의 친혈육이 되여 그들을 따뜻이 돌봐주고있는 림업성 일군들과 종업원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의껏 마련한 원호물자들을 초소의 군인들에게 보내주고있는 각지 일군들과 근로자들,어머니들…
말그대로 미덕이 공기처럼 흐르는 내 조국에서만 있을수 있는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은 참으로 많은것을 시사해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참된 삶의 가치는 사회와 집단,조국과 인민,당과 혁명을 위하여 한생을 바치는데 있습니다.》
얼마전 본사편집국으로는 개천시 자작동 132인민반에 살고있는 김영철가정의 소행에 대하여 전하는 편지가 왔다.
3대에 걸쳐 이어가는 김영철가정의 원군길은 아버지인 김동춘로인때부터 시작되였다.
수십년전 어느 한 공장의 작업반장으로 일할 때 그 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대원수님들을 현지에서 만나뵙고 강령적가르치심을 받은 김동춘로인은 한생 그날의 영광을 가슴깊이 안고 살았다.만근의 혁신자로 로동생활을 마치게 되였을 때 그는 막벌이군의 아들에게도 참된 삶을 꽃피워준 고마운 조국을 위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좋은 일을 할 결의를 다지였다.
그때부터 로인은 부지런히 터밭을 가꾸고 집짐승들을 길러 초소의 군인들에게 보내주었다.그 나날 아들 김영철동무와 며느리도 애국의 길로 이끌고 떠밀어주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김영철가정은 원군길을 더욱 힘있게 이어갔다.
몇해전 영예군인이 되여 돌아온 아들을 품에 안았을 때,새며느리를 맞았을 때 김영철동무의 안해 한영예동무는 말하였다.
《원군은 우리 가정의 가풍이다.너희들이 이 가풍을 더 힘있게 이어가길 바란다.》
3대를 이어 걷는 원군길우에 꽃펴난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다.
지난 시기 희천발전소건설장을 비롯한 사회주의대건설장들에서 혁명적군인정신을 높이 발휘하는 인민군군인들을 위해 그들이 이어간 원군길은 그 얼마였던가.
그 나날 김영철동무의 아들 김충성동무와 며느리 조은숙동무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어린 감사를 받아안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믿음이 클수록 김영철동무와 그의 가족의 가슴속에서는 충정과 보답의 일념이 세차게 끓어번지였다.
편지는 이렇게 끝나고있었다.
《이들이 군인들을 위해 바친 지성을 어떻게 한두마디 말로 다 적을수 있겠습니까.정말 돋보이는 가정입니다.》
중앙예술선동사 일군인 김철국동무와 그의 안해 김정실동무에 대한 이야기는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인가.
《총대가 강해야 나라도 있고 가정의 행복도 있는 법이다.》
이것은 해방전 박천군에서 아이때부터 지주집머슴살이를 해온 김정실동무의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입버릇처럼 해온 말이다.
아버지의 말속에 담겨있는 당부를 잊지 않고 처녀시절을 조국보위초소에 바치고 두 딸도 인민군군관으로 내세운 김정실동무,10여년세월 첫물과일이 날 때면 알알이 골라 초소의 녀병사들에게 보내주고 군복입은 딸들에게서 편지를 받을 때면 녀병사들이 생각나 또 원호물자를 마련해온 그였다.
그래서 초소의 녀병사들은 지성어린 원호물자들을 받을 때면 귀중한 사회주의조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갈 맹세를 다지군 하였다.
이 땅의 평화도,부강번영할 조국의 미래도 총대우에 있기에 원군길에 꽃펴나는 이야기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만사람의 심금을 울려주고있다.
김형권군에 가면 평범한 로인내외가 사는 집이 있다.하지만 군사람들치고 이들내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여든고개를 넘긴 년로한 몸이지만 아직도 터밭을 가꾸고 집짐승들을 기르는 읍 66인민반 리범수로인과 홍정순로인,자식들과 손자들을 앞세우고 해마다 여러차례씩 원군길에 오르군 하는 그들내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가정은 저들처럼 살고있는가?
이 물음앞에 자신들을 세워보며 군의 주민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이 땅에서 날마다 커가는 행복을 지켜야 할 사람이 따로 있겠습니까.로인내외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말없는 교양으로 되고있습니다.》
참으로 우리 조국이 왜 그토록 강한가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있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새 가정을 이루며 바라는것은 가정의 행복이다.
사랑스러운 자식들이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은 부모들의 더없는 기쁨이고 그들이 자라 민족의 슬기를 떨치는 과학자가 되고 세계무대에 공화국기를 휘날리는 체육인,이름난 혁신자가 되는것 역시 부모들의 둘도 없는 행복이다.
하지만 그 모든 기쁨도 행복도 나라가 있고서야 꽃피는것이기에 그 어느 가정이든 원군길에 서슴없이 나서는것이다.
성간군 읍 222인민반에 살고있는 방춘실동무의 가슴속에는 또 얼마나 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조국보위초소에서 혁명적군인정신을 체질화하고 제대되여 돌아와 대학에 입학하였을 때 어머니로서 방춘실동무의 긍지는 더없이 컸다.
누구나 탐을 내는 아들에 대한 기대 또한 컸다.
그 아들이 뜻밖의 일로 곁을 떠났을 때 방춘실동무는 가슴이 미여지는것 같았다.
그러는 며느리에게 전쟁로병인 시아버지가 말하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전사한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으며 꿋꿋이 슬픔을 이겨낸 녀인들이 많았다.무엇이 연약한 녀인들을 그렇듯 강한 사람들로 만들었겠니? 한없이 귀중한 조국에 대한 사랑이 아니겠냐.지금도 우리는 총포성없는 전쟁을 하고있다.아들앞에 떳떳하길 바란다.》
그후 방춘실동무는 공장일이 바쁜 속에서도 원군길에 모든 지성을 바치였다.
초소의 군인들은 모두가 그의 아들이고 딸이였다.
원군길에 지성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어랑군 읍 158인민반에 살고있는 지성수,유춘희동무들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로동자 길영심동무와 그의 가정,서해의 한끝 룡매도의 안영숙동무와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과 가정들…
정녕 세상에서 제일인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한목숨바쳐 지켜가고있는 군인들을 위해 바쳐가는 우리 인민의 뜨거운 마음과 지성을 어찌 다 전할수 있으랴.
수도 평양으로부터 두메산골은 물론 서해의 외진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가정에나 넘치는 원군열의!
우리는 조국땅 방방곡곡에서 원군길우에 꽃펴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전해오는 편지들을 보면서 선군시대와 더불어 끝없이 이어지는 이 나라 가정들의 훌륭한 가풍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절감하였다.
원군은 최대의 애국이며 우리의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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