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39(1950)년 7월 중순 인민군부대들은 적들이 《불퇴의 선》이라고 하던 금강을 일거에 도하하고 적들이 《제2수도》로 선포한 대전으로 육박해들어갔다.아군부대들은 세개 방향에서 대전에 대한 포위진을 좁히면서 진격속도를 높이고있었다.
대전에서 미24사를 비롯한 적들의 주력전투집단을 소멸함으로써 조국해방전쟁 제1계단 3차작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하는것,이것이 대전해방전투의 기본목표였다.
그런데 주타격전선 좌익에서 진격하는 보조타격집단의 공격속도가 지연되여 대전포위작전에 난관이 조성되게 되였다.
대전에 있는 적들의 퇴로를 막고 북상하는 적들을 견제하여 대전에 대한 포위진을 형성하자면 2~3일안으로 대전동남부를 차단해야겠는데 청주계선에서 힘겹게 전진하는 부대들이 그 계선으로 빨리 진출한다는것은 거의나 불가능한 일이였다.
미8군사령관 워커는 졸개들에게 며칠간만 견제하라고 고아대고있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은 위대한 수령님께 제기된 정황을 보고드리게 되였다.
그의 전화를 받으신 수령님께서는 이미 대전서남쪽 론산계선에 진출한 전선우익의 제4보병사단 일부 력량을 대전동남쪽으로 급속히 우회기동시켜 적의 퇴각과 증원을 차단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이 사업을 비밀리에 빨리 추진시켜야 한다고,그래야 우리가 계획한대로 대전포위작전을 성과적으로 진행할수 있다고 강조하시였다.
실로 기발하고 신묘한 전술방안이였다.
총참모장은 곧 작전서렬을 변경시켜 제4보병사단의 일부 력량을 대전동남쪽으로 감쪽같이 기동하게 하였다.
7월 20일,무려 7시간의 대소탕전끝에 대전이 해방되였다.
적들은 《무적의 상승사단》이라고 자처하던 미24사의 완전한 괴멸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렇게 비명을 질렀다.
《어느 특정한 시점에서 띤이건 또는 다른 어느 지휘관이건 후방의 상황을 판단한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였다.미군지휘관들은 띤사단이 괴멸된 다음에도 띤사단의 퇴로를 어떻게 차단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였다.》
미제는 이때뿐아니라 3년간의 조선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그 신묘한 전술을 파악할수 없었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갓 해방된 서울을 찾으시였던 때로부터 불과 얼마 안있어 또다시 서울을 찾으시고 그길로 전선사령부가 자리잡고있는 수안보에까지 나가시여 작전을 지휘하신 일도 있다.
주체39(1950)년 7월말 저녁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일행은 머나먼 전선을 향해 떠났다.
행군은 처음부터 간고했다.적들의 야간폭격이 너무 심하여 승용차의 전조등을 켤수 없었다.더구나 장마철이여서 보행자들도 길을 헛갈릴 정도였다.
수령님을 모신 승용차가 개성일대에 도착했을 때 크지 않은 강이 장마에 불어나 앞을 가로막았다.일행이 강기슭을 오르내리며 우회길을 찾아보았으나 허사였다.그렇다고 강의 깊이도 모르고 캄캄한 밤에 무턱대고 승용차를 몰수는 없었다.
이러한 때 한 청년의 도움으로 차는 맞은켠 기슭까지 무사히 가닿을수 있었다.비록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그 청년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를 만난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였다.
서울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온밤 뜬눈으로 행군해오신 피로를 푸실 사이도 없이 일군들을 만나시여 사업실태를 료해하시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다음날 저녁 일행은 또다시 길을 떠났다.
승용차는 적들이 패주하면서 한강다리를 폭파하였기때문에 가설한 다리로 강을 건너 수원을 거쳐 충주땅에 들어섰다.피난민행렬이 나타났다.
차창밖으로 불타는 충주와 피난민들을 한동안 바라보시던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시려고 우회길로 가자고 이르시였다.
일행은 충주를 벗어나 수안보를 향해 행군속도를 높이였다.갑자기 적기들이 급강하하며 미친듯이 기총사격을 퍼부었다.위기일발의 순간이였다.적기들이 가버린 후 승용차를 보니 차의 앞뒤에 기총탄자리가 또렷이 나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일행과 함께 길을 다그치시였다.그이의 전선길이 늦어지는것이 안타까와 운전사는 불을 켜고 차를 몰았다.이때 수령님께서는 운전사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다정히 이르시였다.승용차의 불빛이 적기에 발견되면 행군하는 군인들에게 피해가 갈가봐 념려되신것이다.
새날이 밝아올무렵에야 일행은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무사히 수안보에 도착하였다.
그이께서는 불비속을 뚫고 전선길을 이어오시며 겹쌓인 피로도 무릅쓰시고 지휘관,정치일군회의를 소집하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에서 우리 나라의 지형과 무장장비에 알맞는 전투방법으로 적을 소멸할데 대하여 환히 밝혀주시였다.그러시면서 대도로를 따라 적을 정면으로만 밀고나갈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산길과 산릉선을 타고 익측과 후방으로 적을 포위섬멸할데 대한 문제,야간전투행동을 강화하고 포병화력을 적극 리용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전쟁행정에서 제기되는 전략전술적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전선사령부의 지휘관들은 멀고 험한 길을 헤쳐오시여 미제의 침략기도를 단매에 깨여버릴수 있는 전략전술적대책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수안보에로 이어진 전선길,그 길은 미제침략자들에게 철추를 내릴 위력한 우리 식의 전법들을 안겨주신 참으로 뜻깊은 행군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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