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정세론해설] 《선진국》의 1%와 99%

자본주의의 집권계층과 재벌들,그의 어용사가들은 항상 저들의 《물질적번영》과 《발전》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읊조리고있다.

숲속의 잡관목들이 생존을 위해 키를 다투듯 초고층건물들이 서로 디딜내기를 하며 배좁게 들어선 거리,유혹과 리윤추구로 가득찬 광고판들과 유흥의 간판들이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을 사치와 방탕에로 이끌고있다.

마치 향유와 도락이 생활의 전부인듯 텔레비죤화면이나 신문의 지면들은 자본주의의 《부귀영화》를 요란스레 펼쳐보인다.

하지만 그 세계를 감싸고있는 비단보자기를 한겹만 헤쳐보아도 자본주의의 추악성과 반인민성을 낱낱이 가려볼수 있다.

최근 어느 한 기구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하여 일명 선진국이라 일컫는 10여개 나라 사람들의 소득불균형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소득분배와 빈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기구는 지난 1981년부터 2012년까지 30여년간 소득이 제일 높은 1%계층의 소득이 전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률을 조사하였다.그에 의하면 비률이 1981년의 6.5%에서 2012년에는 10%로 높아졌다고 한다.

이 수자는 자본주의사회가 누구를 위한 사회인가를 충분히 알수 있게 한다.

특히 소득불균형은 미국이 가장 심하였는데 1%재벌들의 소득이 전체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하였다.이는 30여년전에 비해 근 2배로 늘어난것이다.

이것은 1%밖에 안되는 부유한자들은 더욱 비대해졌으며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보다 령락되고 빈곤해졌다는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결국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자본의 노예로 더욱 전락될수밖에 없다.

속담에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자본주의사회의 현실에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 자본주의사회에서는 1%의 부자들때문에 99%의 근로대중이 절망과 도탄에 헤매이고있다.

극도의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재벌들의 치부와 착취는 수많은 사람들을 삶의 막바지에로 몰아가고있다.

탐욕과 리윤추구에 환장이 된 극소수의 재벌들은 저 하나의 영달을 위해 피를 물고 날뛰고있다.결과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파산당하고 무리로 해고당한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되고있다.

일본에서는 2013회계년도에 전국적으로 1만 536개의 기업체가 파산당하였는데 올해 1월에만도 864개의 기업체가 파산당하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의 1주일동안에 전국적으로 새로 등록된 실업자수가 30만 4 000명에 달하였다.이것은 그 전주에 비해 2 000명 더 늘어난것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돈밖에 모르는 대기업가들은 경영형편의 악화를 구실로 대대적인 일자리축감을 강행하여 로동자들을 무리로 내쫓고있다.

지난해에 세계적으로 실업자가 2억명이 넘었으며 그중 24살미만 청년들의 실업자수는 7 400여만명에 달하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근로대중의 비참한 처지를 잘 알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빈부의 차이가 계속 늘어나는것은 자본주의의 반동적본성으로부터 초래되는 필연적결과이다.

이번에 자본주의나라들에서의 소득불균형실태를 조사한 기구는 그 원인의 하나를 부자들만을 위하는 자본주의의 반인민적시책에서 찾았다.

기구는 1%부자들의 소득세가 1981년에는 66%였지만 2013년에는 43%로 낮아졌다고 하면서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의 수단으로 되는 불공평하고 차별적인 조세제도의 변화가 없으면 빈부격차가 더 벌어질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자본가계급을 위해 복무하는 자본주의사회가 그대로 존재하는 한 근로대중을 위한 그 어떤 시책이란 절대로 있을수 없다.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집이 없어 한지에서 류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방법은 극소수의 부자들을 반대하여 싸우는것이다.그들의 불우한 처지와 비참한 생활은 팔자도 숙명도 아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빈부의 차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본가계급과 근로대중의 모순과 대립은 더욱 격화될것이며 자본주의의 종말은 앞당겨질것이다.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일어난 반월가시위가 미국전역은 물론 80여개 자본주의나라의 1 500여개 도시에로 급격히 파급되여 자본주의세계에 울린 경종이 있다.

《우리는 99%이다!》,이는 자본의 착취와 억압에 짓눌리고 신음하는 비관의 절규가 아니라 존엄있고 참된 삶을 위해 떨쳐나선 근로대중의 정의의 웨침,투쟁의 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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