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5일

수호자들

6.25를 계기로 사람들은 누구나가 전쟁의 불구름이 일어번지던 60여년전의 일들을 머리속에 떠올리군 한다.

전쟁에 참가했던 로병들도,지금은 다 자라 어른이 되였지만 그때에는 어머니의 등에 업혀있던 철부지들도 또 전쟁의 시련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도…

나도 마찬가지이다.오늘 아침 대동교를 지나 출근길을 다그치는 나의 머리속에도 줄곧 어제 본 전쟁시기의 신문자료들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중에는 전쟁에서 특출한 공훈을 세운 1명의 소년단원에게 국기훈장 제3급을,4명의 소년단원들에게 공로메달을 수여함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전한 1951년 7월 11일부 《로동신문》자료도 있었다.

이 땅에는 결코 총쥔 병사들의 위훈과 붉은 피만 깃든것이 아니다.새 민주조선의 주인이 되리라 마음다지며 배움의 나래를 한창 펼치던 10대의 소년들,따사로운 조국의 품속에서 조국이 무엇인지를 알기 시작하던 어린 세대들의 빨간 피방울도 스며있다.

력사에 처음으로 기록된 소년빨찌산이였던 양양소년근위대,조옥희소년자위대,안주탄광소년근위대,구미포소년근위대…

이 땅의 거리와 마을들에 얼마나 많은 유명무명의 소년들의 불멸의 위훈이,지혜롭고 용감하며 순진하고 깨끗한 소년들의 투쟁의 발자취가 깃들어있는가.

공민증보다 먼저 조국이 주는 빛나는 훈장을 받은 10대의 소년들,그들도 수호자들이였다.

수호자들,위대한 조국해방전쟁사에 뚜렷한 한페지를 기록한 그들의 투쟁에서 나는 다시금 새삼스럽게 가다듬는다.

총쥔 병사한테만 수호자의 의무가 있는것은 아니다.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격전장에서 병사는 따로 없으며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들모두가 수호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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