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3일

안동에서 벽동까지

불과 불이 맞붙고 철과 철이 부딪치는 싸움판은 군인들의 신념을 검열하는 준엄한 시험장이라고도 할수 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평안북도 벽동까지,

그 거리는 2 000리에 달한다.그 기나긴 로정을 포화속을 뚫고 사선의 고비들을 넘으며 행군해온 불굴의 전사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필승의 신념을 과연 어느분이 주시였던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엄혹한 시련의 시기에도 탁월한 군사전략전술과 세련된 령군술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전쟁승리의 국면을 주동적으로 열어나가시였습니다.》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하늘가득 메우며 펑펑 쏟아지는 눈때문에 한치앞도 가려볼수 없었던 어느 이른새벽 질서정연하게 대렬을 짓고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며 행군해가는 대오를 한 산모퉁이에서 보게 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만나보시려 차에서 내리시였다.

안동에서부터 적들을 족치면서 2 000리길을 행군해오고있다는 지휘관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어린 병사에게 다가가시여 몇살인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17살 어린 나이에 어려운 고비를 넘으며 여기까지 행군해온것을 보면 용타고 하시며 그이께서는 더없이 대견해하시였다.

어린 병사의 어깨를 두드려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련락병동무가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가 보고싶지 않다고 하는데 왜 보고싶지 않겠는가고,련락병동무는 미제침략자들과 리승만괴뢰역도를 격멸소탕하기 전에는 가정의 행복도 있을수 없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있기에 나이많은 어머니를 고향에 홀로 남겨두고 인민군대에 입대하여 용감히 싸우고있는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바로 그분이 꿈결에도 뵙고싶고 흠모하여마지 않는 우리의 최고사령관 김일성장군님이시라는것을 알았더라면 그 어린 병사의 감격은 얼마나 컸을것인가.

잠시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인들을 미더운 시선으로 둘러보시며 지금 어디로 가는 길인가고 물으시였다.

군인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새로운 전투명령을 받으러 간다고 힘찬 대답을 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최고사령부로 새로운 전투명령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명령만 받으면 적들과 싸워 승리할수 있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우리는 당장이라도 전선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미국놈들을 소멸하고 꼭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대원들의 결의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승리의 신심과 멸적의 기상이 세차게 굽이치는 대오를 향하여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조선청년들은 죽지 않았습니다.이런 청년들을 가지고있는 조선인민은 반드시 승리합니다.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깊이 간직하고 당과 정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인민과 인민군대의 힘을 꺾을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필승의 신념을 안겨주시는 그이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간고하였던 행군로정을 돌이켜보게 하였다.

무기와 탄약이 떨어지면 적들을 치고 빼앗아 보충하던 이야기들은 얼마이며 맞다드는 적들을 족치면서 수천리 먼길을 걷다나니 나중에는 신발이 다 해져 짚신을 삼아신으면서도 행군을 멈추지 않던 이야기들은 그 얼마이던가.

아주 잘하였다고,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는 투쟁정신만 있으면 그 어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굴함없이 적과 싸워이길수 있다고,지난날 항일유격대원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조건에서도 현대적무기로 무장한 악독한 일제와 싸워 승리할수 있은것도 바로 그런 강의한 투쟁정신을 가지고있었기때문이였다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고무격려해주실 때 부대군인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안동에서부터 벽동까지의 길은 멀고도 간고하였다.

세상사람들이 우려의 눈길로 조선을 바라보고 비겁분자들과 패배주의자들이 몸을 움츠러뜨리고있을 때 밀려드는 침략의 대군을 발아래로 굽어보시며 승리의 길을 가리키시는 강철의 령장의 거룩하신 모습은 수천리길을 행군해온 우리 인민군용사들의 가슴속에 불굴의 신념을 백배,천배로 다져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무비의 담력과 배짱,강철의 의지로 준엄한 난국을 앞장에서 타개해나가셨기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추호의 주저와 동요도 없이 그이만을 믿고 따르며 빛나는 승리를 이룩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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