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6일

추리꽃이 만발한 날에

온 나라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흐르는 날과 달속에 더해만 가고있다.

펼치면 바다가 되고 쌓으면 하늘에 닿을 절세위인의 고귀한 한생의 업적,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끝없는 헌신과 로고를 바치신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은 얼마나 하많은 사연들을 력사의 갈피에 새기였던가.

때이르게 피여난 추리꽃에 대한 이야기도 절세위인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을 불러오는 이야기들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은 수령님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니시고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령도자이시고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4월 어느날이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최고사령부지휘처가 자리잡았던 골안에 때이르게 추리꽃이 만발하게 피여났다.

해마다 5월초가 되여야 피군 하던 추리꽃이 이해에는 날자를 훨씬 앞당겨 피여났던것이다.

골안은 여기저기에 피여난 하얀 추리꽃으로 하여 마치 흰구름속에 묻힌듯 하였다.몽글몽글 피여난 추리꽃들마다에서는 진한 향기가 풍겨나오고 꿀벌들도 붕붕 노래하며 날아들었다.

그뿐이 아니였다.

화창한 봄을 다투어 알리려는듯 골안에는 추리꽃만이 아닌 두봉화,홍매까지 피여나 말그대로 꽃바다를 이루었다.강사들도,이곳을 찾는 참관자들도 이 신기한 자연현상을 두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곳에 찾아오실줄 어이 알았으랴.

선군혁명령도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이실 숭고한 뜻을 안으시고 이곳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최고사령부지휘처의 덧집을 바라보시며 훌륭하게 건설하였다고 건설자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생존해계실 때 이 덧집을 지어놓았더라면 수령님께서 기뻐하시였을것이라고 뜨거움에 젖어 이야기하시는 우리 장군님,

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곳을 우러르며 남달리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한 군관이 있었다.

그로 말하면 주체79(1990)년 4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곳을 찾으시였을 때 최고사령부지휘처앞에서 보초를 서다가 그이의 품에 안겨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군인이였다.그러한 어제날의 보초병이 오늘은 어엿한 군관이 되였던것이다.

잊지 못할 그날 보초근무를 수행하던 그를 몸가까이 부르시여 자신의 곁에 세우시고 뜻깊은 사진을 찍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이름은 무엇인가,입대는 언제 하였는가,고향은 어디인가,부모님들은 무엇을 하는가 하는것을 하나하나 다정히 물으시고 앞으로 군사복무를 더 잘하라고 따뜻이 고무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 한 일군이 해마다 5월초가 되면 이곳에 추리꽃이 만발하다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을 때였다.

만발한 추리꽃바다로 하여 더욱 아름답게 단장될 사적지의 풍치를 그려보시듯 한동안 골안을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앞으로 추리꽃이 피면 다시 오겠다는 사랑의 약속을 남기시였다.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후 끝내 오지 못하시였다.

해마다 피여나는 추리꽃은 어제날의 보초병의 가슴속에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남기신 사랑의 약속을 우리 장군님께서 지켜주시였다.

추리꽃이 앞당겨 피여난 날 어버이수령님의 해빛같은 미소를 그대로 안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적지를 찾으신것이다.

하기에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는 옛 보초병의 심정은 그리도 뜨거운것이였다.

(어버이수령님,추리꽃이 피여난 날에 오시겠다던 그 약속을 지켜 우리 장군님께서 오시였습니다.)

그후 추리꽃이 피여날 때마다 이곳 사람들은 어버이수령님을 더더욱 그리워하는 전사들의 소원을 풀어주시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오시는줄을 대자연도 알고 계절을 앞당겨 만발한 추리꽃바다를 펼쳐드렸다고 하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전설처럼 전해가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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