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는 취재지선정을 놓고 한동안 마음을 썼다.100년만에 처음 보는 왕가물이 든 올해여서 서해벌방에서 농사가 잘된 단위들을 찾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그래서 먼저 전화로 알아보기로 하였다.
《왕가물이라니?! 지금 벼알들이 한창 잘 여물고있습니다.》
룡천군 한 일군의 뜻밖의 대답이였다.
순간 기쁨보다 의문이 앞섰다.룡천벌사람들은 올해에 백년왕가물이 들었다는것도 모르고 농사를 지은것이 아닌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개천-태성호물길공사의 성과에 토대하여 평안북도와 황해북도를 비롯하여 여러 지대들의 자연흐름식물길공사를 통이 크게 작전하고 힘있게 내밀어 온 나라의 관개체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완성하여야 합니다.》
기상수문국의 이런 자료가 떠올랐다.우리 나라에서 보통 여름철 3달동안에 583mm정도의 많은 비가 내린다.하지만 올해 여름철에는 61%밖에 안되는 358㎜의 매우 적은 비가 내리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강수량은 416㎜로서 100년동안에 제일 적었다.
나라없던 그전 세상같으면 농사를 망치게 했을 백년왕가물이였다.
나는 저도모르게 다시 송수화기를 들었다.태천군 은흥,운전군 운하협동농장,숙천군 열두삼천농장,사리원시 미곡,재령군 삼지강,안악군 오국,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벼알들에 살이 푹푹 오르는데 먹지 않아도 배가 부릅니다.》
《우리 농장원들이 막 사기났습니다.》
들려온 말은 하나같았다.그러니 백년왕가물에도 농사를 걱정없이 짓고있지 않는가.
생각이 깊어졌다.
예로부터 농사에서 물은 생명수라 하였다.아무리 땅을 걸구고 알알이 고른 종자를 뿌렸어도 물이 없으면 타죽고마는것이 곡식이다.
1정보의 한해벼농사를 짓는데 물이 대략 1정미 즉 1만㎥정도 쓰인다고 보아도 전국적으로 필요한 물량은 실로 엄청난것이다.하늘도 주지 못한 이 많은 생명수를 그 누가 주었는가.
생각할수록 가슴이 뜨거워졌다.일찌기 수리화의 과업을 제시하시고 몸소 저수지와 물길,양수장자리도 잡아주시면서 현명한 령도로 우리 나라를 관개의 나라로 전변시켜주신 어버이수령님,
고난의 행군시기에 천리혜안의 예지로 우리 나라 관개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대규모의 자연흐름식물길건설을 구상하시고 정력적인 령도로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들로 일떠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
우리 농민들은 오늘도 올해 봄철에 인민군대를 동원하여 각지 농촌들에서의 가물피해막이전투를 도맡아 해제끼도록 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은덕을 잊지 못하고있다.하기에 우리 농민들은 군대와 함께 강하천들에 보막이를 하고 졸짱과 굴포,우물을 만들어 단비를 뿌려 왕가물과 고온속에서도 곡식들이 푸르싱싱 자라게 한것이였다.
어찌 그뿐이랴.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내세우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온 나라가 떨쳐나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단지모,이른큰모,소식재배를 비롯한 앞선 영농방법과 기술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여 하늘의 조화를 무맥하게 만들었다.
백년력사에 이런 기적이 언제 있었던가.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한평생 걸으신 인민사랑의 길을 굳세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목이 메여올랐다.오늘의 대기적은 인민에 대한 사랑과 정을 천품으로 지니시고 강인담대한 배짱으로 풍년지름길을 개척해주신 절세의 위인들의 로고와 헌신이 안아온것이였다.
나의 눈앞에는 위대한 사랑속에 솟아난 서흥호,은파호를 비롯한 대인공호수들과 연연히 뻗어간 개천-태성호물길,백마-철산물길,미루벌물길의 생명수를 마음껏 들이키며 좋아라 춤을 추는 벼바다가 흐뭇하게 펼쳐졌다.
정녕 9월의 맑고 푸른 하늘아래에 펼쳐진 협동벌의 모습은 절세의 위인들의 이민위천의 숭고한 뜻과 사랑을 떠나서 상상조차 할수 없는것이 아니랴.
그렇다.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사랑이다.그래서 백년왕가물도 위대한 사랑의 힘앞에 무릎을 꿇은것이리라.
사회주의전야는 이렇게 전하는듯싶었다.
-백년왕가물을 이겼다.절세의 위인들의 열화같은 조국애와 인민사랑이 자연의 횡포를 물리쳤다.
복받은 우리의 농민들은 오늘의 대기적을 로동당시대의 새 전설로 대대손손 길이 전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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