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60(1971)년 3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가 진행되던 때였다.
한 일군이 동해안일대에 물고기랭동공장들을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한 대책안을 보고하였다.그는 원래는 지금의 2배이상으로 랭동능력을 늘여야 하지만 세계적추세대로 대가리와 꼬리를 자르고 내장을 꺼낸 다음 랭동하면 지금보다 1.5배 늘여도 될수 있다고 하였다.
건설비도 절약하고 기한도 단축할수 있는 혁신적인 안이라고 모두들 머리를 끄덕이는데 일군의 보고를 주의깊이 듣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문득 그의 말을 중단시키시였다.
인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는가,인민들이 대가리도 없고 내장도 없는 물고기를 먹겠다고 하는가고 물으시는 그이의 말씀에 일군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한동안 일군들을 둘러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은 대가리도 없고 내장도 없는 물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우리가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먹일바에야 그들이 요구하는대로 먹일수 있게 해야지 무엇때문에 대가리와 내장을 떼내고 먹이겠는가고 가슴아프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심한 가책속에 잠겨있는 일군에게 겨울철에 잡는 물고기를 분한 있게 쓰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수십만t능력의 랭동창고를 지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하자면 랭장능력을 얼마나 늘이겠는가 하는 계산이 나와야 한다고 하시며 대책안을 다시 만들라고 하시였다.
정치위원회는 휴회되였다.
후에 다시 열린 정치위원회에서는 동해안의 주요어항들에 대규모랭동공장들을 많이 건설할데 대한 결정이 채택되였다.
어느해 여름 광포오리목장(당시)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꽃무늬 고운 사기단지 한개가 도착하였다.그안에는 소금물에 차곡차곡 담그어놓은 오리알이 가득차있었다.
목장에 찾아오시여 오리고기와 알을 여러가지로 맛있게 가공해서 인민들에게 공급하자고 하시며 오리알을 소금에 절여 짠알도 만들라고 가르쳐주시던 뜨거운 당부가 가슴에 미쳐와 목장일군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저택에서 만들어 보내주신 오리알앞에서 너나없이 눈을 슴벅이였다.
얼마후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지혜를 합치고 열정을 모아 지성껏 만든 여러가지 가공품들을 어버이수령님께 올리였다.그런데 그 시제품단지들이 모두 되돌아왔다.
(아마 질이 낮아 올리지 못한 모양이지.…)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서운한 마음을 안고 포장한것을 풀어보니 단지들마다에 무슨 글쪽지가 끼워있는것이였다.감격한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저마끔 글쪽지를 펼쳐들고 큰 소리로 읽었다.
《제일 맛이 좋음,간 맞음》
《맛이 좋음,간 맞음》
《나쁨,싱겁다》…
위대한 수령님의 친필이였다.
되돌아온 오리알절임단지,그것은 정녕 인민의 기쁨에서 한생의 락을 찾으시는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인민관이 집대성되여있는 사랑의 결정체였다.
언제인가 평양시의 한 일군을 친히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시고 수도의 거리를 돌아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평양역 앞거리에서 문득 저기에 상점이 있었는데 왜 없어졌는가고 물으시였다.
미처 대답을 드리지 못하는 일군에게 그이께서는 동무는 평양시사업을 맡은지 얼마 안되니 모를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시민들의 생활을 책임진 일군들은 다른것보다 상업망의 배치와 리용정형을 먼저 알아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상점을 다시 내오도록 하라고 이르시였다.
며칠후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을 집무실에 부르시여 자신께서 방금 그앞을 지나왔는데 아직도 상점을 다시 내오지 않은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인가고 물으시였다.
어느 기관이 사무실로 쓰느라고 상점을 없앴는데 당장 사무실을 옮길 자리가 없어 하루하루 미루고있다는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사무실은 아무데나 옮겨도 되고 그 일은 하루이틀 미루어도 일없지만 상점을 내오는 문제는 한순간도 미루어서는 안된다,그것은 인민들의 생활과 관계되는 절실한 문제이기때문이다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자신께서 왜 거기에다 상점을 두려고 하는지 동무들은 그 뜻을 모르는것 같다고,시안의 상점들은 자신께서 다 생각이 있어 하나하나 정해준것이라고 하시며 거기에 일용잡화상점을 앉혀야 상점망배치에서 구색이 맞고 이빠진 부분을 메꾸는것으로 되며 시민들의 생활상 불편을 덜어줄수 있다고 나직하나 뜻깊은 말씀을 하시였다.
상점은 다시 생겨났다.
그 상점이 어버이수령님의 각별한 관심속에 다시 생겨났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하였다.그러나 상점에는 언제나 손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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