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9일

[정세론해설] 《동반자관계》타령에 깔린 음흉한 속심

최근 미당국자들의 중앙아시아에로의 걸음이 잦아지고있다.

지난해말 미국방장관 헤이글이 이곳으로 날아들더니 얼마전에는 미국무성 부장관 번즈가 이 지역을 행각하였다.이번에도 이 지역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번즈가 가장 많이 떠올린 말이 해당 나라들과의 그 무슨 《동반자관계강화》타령이였다.

특히 까자흐스딴과의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그루를 박은것이 전문가들의 론의거리로 되고있다.

이 나라의 고위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번즈는 《확신성있게 말할수 있는것은 미국에 있어서 까자흐스딴과의 전략적동반자관계가 의연 선차적방향으로 될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치 까자흐스딴을 《가까운 벗》인듯이 묘사하고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 나라와의 《동반자관계》니, 《동맹관계》니 하는따위를 전면에 내걸고 다른 꿍꿍이를 하고있다.다시말해서 중앙아시아지역에서 희미해져가는 저들의 군사적우세와 영향력을 다시 추켜세우겠다는것이다.

오래전부터 중앙아시아지역이 원유와 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있고 중동과 로씨야를 비롯한 전략적리해관계를 가진 지역나라들과 린접해있는것으로 하여 이곳에 눈독을 들여온 미국이다.이 지역만 타고앉으면 중동지배전략을 손쉽게 실현하고 잠재적적수들을 견제,압박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속궁냥이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을 계기로 미국은 《테로분자소탕》이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10년나마 중앙아시아지역에 대한 지배와 간섭을 일삼아왔다.

끼르기즈스딴이 주요대상이 되였다.미국은 마나스군사기지를 아프가니스탄침공후 끼르기즈스딴으로부터 임대받았다.그때로부터 마나스군사기지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뿐아니라 중앙아시아 전지역을 틀어쥐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군사전략적거점으로 되였다.

그런데 미국에 불길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11월 끼르기즈스딴이 올해 7월부터 마나스미공군기지를 페쇄한다는것을 미국에 공식 통보하였다.게다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영구강점을 꾀하고있는 안보협정체결에 제동이 걸려 자칫하면 미국은 올해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무력을 전부 철수하여야 한다.이 나라들을 중앙아시아지역에 대한 군사적간섭과 지배권확장의 거점으로 삼으려던 미국의 기도가 파탄되여가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지배주의야망에 사로잡혀있는 미국에 있어서 중앙아시아지역은 도저히 포기할수 없는 비게덩이이다.

미국은 바로 그 출로를 까자흐스딴에서 찾고있다.

이것은 까자흐스딴도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자원이 풍부하며 지리적으로는 로씨야,중국과 린접해있어 더 이상 나무랄데 없는 전략적요충지로 되기때문이다.

만일 여기에 군사기지를 차려놓고 이 나라를 틀어쥔다면 미국은 잠재적적수들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미국은 어떻게 해서라도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갖은 모지름을 다 쓰고있다.

미국이 끼르기즈스딴에서의 마나스미공군기지철수문제가 터졌을 당시 까자흐스딴에로의 기지이전설을 내돌린것이 그를 잘 말해주고있다.그때 미국은 마나스미공군기지가 까자흐스딴의 침껜뜨나 악따우로 올수 있다고 전하였다.이에 대해 까자흐스딴외무성이 곧바로 성명을 내고 미국정부와 론의된적이 없다고 하면서 오보라고 일축하였다.론난이 커지자 미국방성은 문제가 된 보도자료의 기지이전에 관한 내용을 홈페지에서 삭제하였다.

그후에도 미국은 이런저런 식으로 까자흐스딴에로의 접근책마련에 골몰하였다.

미국은 2016년까지 약 40억US$를 탕진하여 중앙아시아지역에 수십개의 군사훈련기지,조기경보레이다시설,군용직승기격납고들을 건설할 계획도 탁우에 올려놓고있다.

이번에 미국무성 부장관이라는자가 그 무슨 《전략적동반자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기염을 토한것도 종당에는 이 지역을 발판으로 전세계를 저들의 지배권안에 넣고 제 마음대로 주무르려 하는것외 다른 그 무엇도 아니다.

여기에 미국이 떠들어대는 《전략적동반자관계》타령에 숨겨진 속심이 있다.

한편 일부 정세분석가들은 미국이 《동맹자관계》타령을 외워대며 로씨야와 중앙아시아지역나라들간에 군사적쐐기를 박으려 해도 그것은 실현불가능하며 오히려 로미대결의 격화만을 초래할뿐이라고 평하고있다.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있다.

로씨야는 지난해에 까자흐스딴과 단일한 지역반항공방어체계를 창설하였다.이에 따라 로씨야와 까자흐스딴무력은 평화시기는 물론 전시에도 단일한 반항공방어체계에 따라 공동방어활동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로씨야와 까자흐스딴정부가 바이꼬누르우주발사장종합체와 바이꼬누르시의 리용 및 발전에 관한 《로정도》(2014-2016년)에 조인하였다.

로씨야가 까자흐스딴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 나라들과의 단일한 공간에서의 경제적협조에도 관심을 돌리고있다.2010년에 관세동맹을 조직한 때로부터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있는 로씨야,벨라루씨,까자흐스딴의 경제통합과정이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바로 까자흐스딴을 로씨야의 품에서 떼여내려고 이 나라에 감람나무가지를 내흔들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표방하는 《동반자관계》니 뭐니 하는따위의 사탕발림의 협력타령들속에는 언제나 독이 들어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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