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영예군인들은 당과 수령을 보위하며 당의 로선과 정책을 옹호관철하는데서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하신 혁명활동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이였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아침일찍 대관군 읍지구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상모자이크벽화주변을 관리하기 위해 나왔던 영예군인들은 김영순동무의 차림새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70을 넘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색바랜 군복을 입고있었던것이다.
의아한 눈길들을 받으며 김영순동무는 영예군인들에게 절절히 말하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고,전후복구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재더미를 털고 일떠선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전군,전민이 총동원되여 산림복구전투를 벌리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지 않았소.그렇다면 오늘 최고사령관동지의 전투적호소에 접한 우리 영예군인들이 설 위치는 과연 어디겠습니까.》
영예군인들의 심장은 가리키고있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기 위한 한치도 물러설수 없는 병사의 화선위치를.
김영순,김경철동무들을 비롯한 영예군인들은 나무심기에 필요한 작업도구들과 질좋은 거름을 준비하는 한편 여러 양묘장들에 찾아가 나무모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준비를 갖춘 영예군인들과 안해들은 지난 3월 읍에서 멀지 않은 산등성이에 구뎅이를 파고 거름을 듬뿍 준 다음 정성껏 나무들을 심었다.
리광철동무가 한발,두발 하면서 나무를 심어나가는 모습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영문을 묻는 영예군인들에게 리광철동무는 힘있는 어조로 말했다.
《저에게는 이 나무모들이 그대로 총탄처럼 생각됩니다.그래서 전쟁연습에 미쳐날뛰는 원쑤놈들의 가슴팍에 멸적의 총탄을 퍼붓고있는중입니다.》
모두가 정말 신통하다며 리광철동무의 말을 긍정했다.
김경철동무가 영예군인들을 둘러보며 이렇게 그루를 박았다.
《하지만 사격결과는 이 나무들에 잎이 돋아나는 그날에 정확히 판정하겠소.진짜 명중탄인가를 말이요.》
며칠동안에 수천그루의 나무심기를 성과적으로 끝낸 영예군인들과 안해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나무심기를 계속 진행할 구체적인 토의를 하기 위해서였다.그 자리에서 김영순,리광철동무들이 자기들의 집 터밭을 나무모밭으로 꾸릴 결심을 터놓은데 이어 많은 영예군인들과 그 안해들이 좋은 의견을 내놓았다.
대관군의 영예군인들과 안해들은 읍지구에도 수백그루의 꽃나무를 심었다.
얼마전 그들은 대관군 대안협동농장 제1작업반 모내기전투장에 달려나갔다.자기들이 마련해온 지원물자들을 안겨주고 힘있는 경제선동도 벌리며 영예군인들과 그 안해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올해농사에서 어떻게 하나 풍작을 이룩하자고 불같은 호소를 하였다.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농장원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지난해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농사에 필요한 수많은 물자들을 안겨주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 영예군인들과 그 안해들이였다.
비록 혁명의 군복은 벗었어도 전진하는 대오와 마음과 보폭을 함께 하는 영예군인들과 그 안해들,그들은 변함없이,굳건히 서있을것이다.영원한 병사의 심장이 가리키는 화선위치,보람찬 투쟁과 값높은 애국의 앞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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