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2일

항일의 불길속에서 마련된 주체문학예술의 전통

지난 4월 우리 혁명의 발원지이며 항일전의 나날 전민항쟁의 보루였던 력사의 땅에서 높이 울린 모란봉악단의 우렁찬 음악포성은 지금도 커다란 진폭으로 온 나라 방방곡곡을 뒤흔들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세심한 지도속에 진행된 모란봉악단의 공연,어버이수령님의 령도따라 피어린 항일전에서 용맹떨치던 빨찌산녀대원들의 기상으로 량강땅만이 아닌 온 나라를 세차게 뒤흔든 공연은 그대로 항일혈전의 나날 인민들을 나라찾는 싸움에로 불러일으키는 사상전의 포성을 쾅쾅 울리던 초연의 무대들을 방불케 하였다.

아름드리거목도 지심깊이 뻗어나간 뿌리를 떠나 생각할수 없다.조선로동당 제8차 사상일군대회정신으로 들끓는 온 나라 천만군민을 최후승리에로 고무추동하는 혁명적문학예술의 위력을 절감할수록 그 영원한 생명선이며 원동력인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이 창작공연되던 항일혁명투쟁의 잊을수 없는 나날들이 뜨거운 추억속에 돌이켜진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혁명적인 문학과 예술은 사람들을 위대한 주체사상으로 무장시키며 그들을 혁명과 건설에로 불러일으키는데 있어서 매우 큰 작용을 한다.》

혁명투쟁을 시작하시던 첫 시기에 벌써 사상사업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이 절감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학예술을 통한 교양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쓰신것처럼 항일혁명시기의 예술은 암흑을 불사르는 등불이라고도 할수 있었으며 사람들을 투쟁의 길로 부르는 북소리라고도 할수 있었다.

한편의 훌륭한 시나 연극,소설이 천만대중의 가슴을 격동시키며 혁명적인 노래는 총칼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도 적의 심장을 꿰뚫을수 있다,이것이 우리 수령님께서 간직하신 철리였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초기혁명활동시기는 물론 일제와 혈전을 벌리던 그 준엄한 나날에도 몸소 붓을 드시고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을 창작하시여 문학예술을 통한 사상사업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시였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3인1당》,《혈분만국회》,《딸에게서 온 편지》,《성황당》,《지주와 머슴군》,《꽃파는 처녀》,《피바다》,《한 자위단원의 운명》,《경축대회》,《아버지는 이겼다》,《승냥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작하신 다양한 주제의 명작들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였다.광범한 군중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고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키게 한 힘있는 포성이였으며 우리 혁명적문학예술의 정수로,주체의 문학예술을 대를 이어 끊임없이 떠밀어주는 영원한 생명선으로 되였다.

주체16(1927)년 겨울 위대한 수령님께서 무송에서 진행하신 활동가운데서 가장 이채로왔다고 할수 있는것은 연예선전대의 활동이였다.

《혈분만국회》,《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딸에게서 온 편지》와 같은 연극들이 바로 그 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작하시고 그이의 지도밑에 공연된 작품들이다.

문학예술을 통한 교양사업은 사상사업의 다른 형식으로 대신할수 없는 자기의 고유한 특성과 위력을 가지고있다.문학예술작품의 생동한 화폭을 통하여 혁명투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깊이 느끼고 깨닫게 될 때 사람들은 자기의 열정을 최대한 발휘하게 된다.

혁명연극 《3인1당》은 파벌싸움에 눈이 먼 민족주의자들에게 큰 교훈을 준 작품이다.

고루하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정의부,신민부,참의부의 3부통합회의를 질질 끌면서 계속 싸움질과 공리공담을 일삼는 민족주의자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불후의 고전적명작 《3인1당》을 창작하시였다.

공연준비가 다 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부통합회의에 참가한 민족주의자들을 공연에 초청하시였다.처음에는 연극이 재미난다고 좋아하던 그들은 점차 연극이 자기들을 풍자한것임을 알고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달아나버렸다.

그후 3부는 형식상으로나마 국민부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였다.세 정승이 자리다툼을 하다가 룡상을 마사먹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이야기를 통하여 연극 《3인1당》은 파쟁은 망국이고 단결은 승리라는 진리를 밝혀주었던것이다.

항일혁명투쟁의 첫 시기 혁명정세는 인민들로 하여금 일제와 지주,자본가들을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요구하였다.불후의 고전적명작 《성황당》과 《지주와 머슴군》,《꽃파는 처녀》 등은 착취계급에 대해서는 그 어떤 환상도 가지지 말고 반드시 무장을 들고 맞서싸워야 한다는 사상,세상에 믿을것은 자기의 힘밖에 없다는 주체의 사상적내용과 높은 예술성으로 하여 사람들을 계급적으로 각성시키고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위력한 교양수단으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반일인민유격대가 창건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무장투쟁을 주류로 하여 조국해방위업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수행해나갈수 있게 되였다.항일무장투쟁의 이런 새로운 현실에 맞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적무장투쟁로선의 정당성과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로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을 불러일으키는 사상전의 한 형식으로 연극을 창작공연하도록 하시였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작된 연극들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와 《한 자위단원의 운명》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피바다》를 창작하시게 된 기본동기는 《간도토벌가》에 있었다.일제에 의하여 형언할수 없는 시련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참혹한 운명앞에 순종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일제와의 항쟁을 계속하고있는 우리 인민,특히 삼강오륜과 삼종지도에 구속당하던 녀성들까지도 일제와의 투쟁에 떨쳐나선 감동적인 모습을 목격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희생된 남편의 뒤를 이어 혁명의 길에 나선 조선녀성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의 창작을 구상하시였다.

백두산을 향해 어려운 행군을 하는 휴식참에도 그리고 대원들이 다 잠든 깊은 밤에도 등잔불을 벗삼아 한자 또 한자 대본을 완성시키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대본이 다 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것을 리동백선생에게 보이시였는데 대본을 읽고난 그는 이거면 됐다고 하면서 원고뭉치를 들어 공중에 휘젓고는 그대로 밖으로 달려나갔다.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연극대본을 써주시기만 하면 무대형상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장담해나섰던 그는 배우선발에서부터 연출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충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갑순이역을 맡은 녀대원은 연극을 한다고 하니 눈살이 꼿꼿해지고 말도 별스럽게 하였다.아무리 달래고 추어주고 화까지 내며 별수를 다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토벌대장놈의 역을 맡은 중대장은 차라리 토벌대장 몇놈을 잡아오라면 잡아왔지 그런 놈들의 흉내는 입이 더러워질가봐 안 내겠다고 선언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갑순이역을 맡은 녀대원에게 그가 조국과 간도에서 실지로 체험한 일들을 하나하나 상기시켜주시면서 이 연극은 바로 동무같은 사람들이 겪은 생활을 엮은것이다,왜놈들이 쏴죽인 을남이는 동무의 친동생이다,생각해보라,방금전까지 누나,누나 하던 동생이 무참히 쓰러졌는데 왜 누나의 가슴에서 원한의 피눈물이 흐르지 않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토벌대장놈의 역을 맡은 중대장에게는 역을 잘하는것이 동무의 전투과업이라고 그루를 박으시였다.

혁명연극 《피바다》가 처음으로 공연된 곳은 백두산아래의 첫 동네인 심심산골의 화전민부락 무송현 만강마을이였다.

연극은 시작되자마자 만강사람들을 놀래웠다.무대우에 자기들이 겪어온 생활과 꼭같은 생활이 펼쳐지자 그들은 가슴을 움켜쥐고 연극의 세계에 끌려들어갔고 갑순이와 함께 울고 어머니와 함께 부르짖었다.한 로인은 연극이라는것도 잊고 무대에 뛰여올라가 을남이를 쏘아죽인 《토벌대장》의 이마를 장죽으로 후려치기까지 하였다.혁명연극 《피바다》가 처음으로 공연된 그날 만강사람들은 온밤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때를 회고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말소리와 웃음소리,숨결소리를 들으니 도무지 잠을 이룰수 없었다고,참으로 비상한 예술의 힘앞에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고 감회깊이 추억하시였다.

두메산골 까막눈이던 젊은이들,늙은이들을 계몽하고 교양하여 항일혁명투쟁의 적극적인 참가자로,후원투사로 개변시키고 만강을 믿음직한 후방기지의 하나로 만들었다는데 만강에서의 연극공연이 거둔 특출한 성과가 있었다.

일제의 인민탄압도구인 《자위단》에 들었던 한 청년의 반변과정을 보여주는 불후의 고전적명작 《한 자위단원의 운명》도 적의 주구단체들에 들어가 신음하고있는 각계층 인민들을 혁명의 편에 묶어세우는 사상전의 포성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을 비롯하여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작된 모든 문학예술작품들이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 조국해방의 서광을 안겨준 사상적무기였다.

실로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은 인민대중에게 참다운 투쟁의 진리,혁명의 진리를 새겨주고 세계의 많은 인민들이 자주성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하였다는데 그 위대한 생활력이 있으며 그것으로 하여 반세기도 훨씬 넘는 이전에 창작되였지만 오늘도 항일의 승전포성마냥 천만군민의 심장을 뒤흔든다.

문학예술을 시대를 선도하는 위력한 사상정신적무기로 보고 사상의 미싸일들을 련속 발사하여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세기와 세기를 이어,년대와 년대를 이어 오늘도 줄기차게 이어지고있다.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주체의 신념,선군의 의지를 꺾어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을 쓸어버리며 약동하는 조선의 기상을 반영한 모란봉악단의 참신한 노래들이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울려나오고 이 노래들과 더불어 날에날마다 새로운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피어린 항일의 나날에 창조하신 주체적문학예술의 혁명전통을 빛나게 계승발전시켜나가는 선군시대 문학예술과 더불어 위대한 김정은시대는 더욱 부강번영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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