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8일

혁명전우,그 부름 소중히 간직하고

《저희들은 평양시에 친척은 물론이고 아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그런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 정말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였습니다.친혈육의 다심한 사랑과 동지적의리의 고결한 정을 가슴뜨겁게 새겨안았습니다.》

이것은 얼마전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입원실에서 만났던 운산군의 김명철,김봉순부부가 눈물에 젖은 목소리로 하던 말이다.그 어떤 꾸밈이나 가식도 없는 그들의 진정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온 나라가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사람들모두가 동지애,전우애로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참모습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20일,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병원으로 운산군의 한 영예군인과 그의 안해가 실려왔다.

그들의 상태는 매우 위급하였다.영예군인인 김명철동무는 의식이 없었고 그의 안해 김봉순동무는 운신을 못하는 상태였다.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림상제1의학부 내과진단학강좌 강좌장 한계영동무와 과장 전성국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은 즉시 환자들을 소생시키기 위한 대책을 취하는것과 함께 협의회를 열고 치료방법들을 진지하게 토의하였다.

《그들은 조국보위의 길에서 위훈을 세운 영예군인이고 그의 일생의 길동무가 되여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온 훌륭한 녀성입니다.이런 참된 인간들을 기어이 소생시키는것은 의료일군의 본분이기 전에 혁명전우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합니다.혁명전우에 대한 뜨거운 진정,여기에서 치료방법도 나오고 소생시킬수 있는 가능성도 생길것입니다.》

전성국동무의 이 말이 의료일군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영예군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들의 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나 애로도 없도록 세심히 보살펴주고 잘 도와주어야 합니다.》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치료전투가 벌어졌다.

실험검사에 기초하여 과학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고려치료도 적극 배합하였다.수많은 약물이 환자들의 몸으로 흘러들어갔다.

담당의사 현영민동무는 환자들의 상태를 관찰하며 밤을 지새웠다.환자들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담당간호원 김경숙동무의 이마에서는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모든 의료일군들이 영예군인부부를 위해 할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하며 온갖 지성을 다하였다.

의료일군들만이 아니였다.

대학과 병원의 일군들도 수시로 환자들의 상태를 알아보면서 자주 찾아와 치료정형을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들을 취해주었다.

환자들의 입원실로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다른 호실들에 면회를 왔던 사람들이 영예군인 김명철동무와 그의 안해가 입원했다는 말을 듣고는 그길로 식료품들을 한가득 안고 찾아와 의료일군들을 고무해주었다.그들모두는 영예군인가정과 이미전부터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아니였다.하지만 혁명적동지애의 뜨거운 정이 차넘치는 우리 사회에서 결코 그들은 남이 아니였다.영예군인의 친근한 혁명전우들이였다.

의료일군들과 병원을 찾은 고마운 사람들의 뜨거운 진정이 그대로 명약이 되여 환자들의 몸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하였다.의료일군들은 환자들의 심리를 잘 조절하면서 치료전투를 더욱 긴장하게 진행해나갔다.

이렇게 7일낮,7일밤이 흘렀다.

환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을수 있게 되였을 때 의료일군들의 가슴속에 일어번지던 환희를 무엇에 비기랴.

자기들의 손을 잡으며 환성을 올리는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영예군인과 그의 안해의 두볼로는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그때에야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바친 의료일군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주소성명도 알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진정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

《저희들이 무엇이라고 이렇게까지…》

북받치는 오열을 터치며 말끝을 잇지 못하는 그들에게 의료일군들은 말하였다.

《우리 당에서 누구보다 아끼고 내세워주는 영예군인이 아닙니까.》

영예군인 김명철동무와 그의 안해가 소생한 다음에도 의료일군들은 그들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성의를 다하였다.

한무림,황성국,강은정,한송미동무들을 비롯한 의사,간호원들은 영예군인부부의 입맛을 돋구어주려고 별식도 해주고 보약들도 마련해왔다.

어느날 영예군인의 입원실로 모란봉구역 성북동에서 사는 리정수동무의 가족이 들어섰다.자기들이 준비해온 음식도 권하고 이들과 다정한 이야기도 나누는 그들은 친형제와 다를바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후 리정수동무의 안해 송미선동무와 두 딸이 병원에 찾아왔다.

《집에 딸과 아들이 있다는데 그 애들의 몸에 맞겠는지 모르겠군요.》

송미선동무가 내놓는 새 솜옷들을 쓸어보며 영예군인 김명철동무와 그의 안해는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우린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모란봉구역 비파고급중학교 리은심,서성구역 상신소학교 리은혜학생들이 청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예군인과 그의 안해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이제 며칠후이면 영예군인 김명철동무와 그의 안해 김봉순동무는 수십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의료일군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정다운 바래움을 받으며 떠나게 될 그날을 그려보는 그들부부의 심장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혁명적동지애의 화원을 더욱 만발하게 가꿔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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